(사진설명: 아름다운 원앙계)

개관: 

원앙계(鴛鴦溪)는 중국에서 유일한 원앙 보호구로 14km 길이의 시냇물 양쪽에 숲이 무성하고 고요하면서도 청정해 해마다 가을이면 수천 마리의 원앙이 월동하러 이 곳에 날아 온다. 

“원앙의 고장”, “속세의 선경”이라 불리는 원앙계는 맑은 시냇물과 험준한 산봉, 기이한 바위, 아늑한 동굴, 웅장한 폭포, 자욱한 운무, 오래된 잔도, 귀중한 산짐승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원앙계의 상류에 위치한 백수양(白水洋)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얕은 물 광장”이며 “절묘한 경치를 가진 우주의 비밀 장소”라 불리기도 한다. 길이 2km, 너비 180m의 강바닥이 통 바위로 되어 있고 바위 위로 수심이 발목에 이르는 옅은 물이 흘러 비경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백수양)

역사:

백 년 전 원앙이 날아 드는 원앙계를 발견했고 2003년 원앙계 어업 생태보호구를 설립했으며 2010년 원앙계와 백수양(白水洋)을 망라한 녕덕(寧德)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고요한 백수양)

주요명소:

원앙계의 4대 기이한 경관으로 불리는 백수양의 강바닥은 자갈 한 알 없이 큰 바위 한 장으로 되어 있어 신기하기 그지없다. 넓은 바위 위를 흐르는 시냇물은 발목까지 이르며 햇빛아래 은빛으로 눈부시다고 해서 이름이 하얀 물의 바다라는 의미로 백수양이다. 

백수양의 양안에는 오로봉(五老峰)과 관음(觀音)바위가 마주하고 석순 바위와 원숭이 바위, 속세에 내린 선녀 바위 등 온갖 바위산들이 둘러서 있다. 

수려한 자태의 오로봉 앞쪽에 위치한 편평한 산정이 바둑판을 방불케 하는데 옛날 선인 다섯이 이 바둑판을 둘러싸고 바둑을 두다가 그대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지명도 오로봉이라고 부른다. 

(사진설명: 백수양의 중양)

백수양의 넓은 얕은 물 광장은 중양(中洋)이라 부른다. 10리 길이의 이 물 거리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수상 경기대회가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 물 속에서 사자춤을 추고 줄다리기를 하거나 달리기 경기를 벌이기도 하며 시원한 한 때를 즐긴다. 

중양의 하류는 푸른 물이 찰랑이는 수려한 연못 연담(燕潭)과 연결되어 있다. 흐르는 물에 강바닥이 움푹 패이면서 이 곳은 자연이 만든 수영장을 형성한다. 

수면은 거울같이 반듯하나 강바닥이 고르지 않은 하양(下洋)은 햇빛이 비추면 서로 다른 수심이 햇빛을 반사시키면서 모가 많은 영롱한 수정처럼 오색으로 빛나서 오채양(五彩洋)이라 하기도 한다. 

(사진설명; 백수양의 바위)

오채양의 중앙에는 석순이 우뚝 솟아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명나라 때의 관모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일명 사모(紗帽)바위라고도 한다. 옛날 한 관리가 이 곳을 지나다가 관모를 물속에 던졌는데 그 관모가 사모 바위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원앙계 4대 기이한 경관인 백장제(百丈漈) 수렴동(水簾洞)은 중국 5대 수렴동의 으뜸이다. 높이 150m, 너비 20m로 쏟아지는 폭포가  동굴입구를 가려서 물 주렴의 동굴 수렴동이 형성된다. 

이 폭포는 여름이면 넓은 폭의 물 주렴을 형성하고 봄가을, 겨울에는 세 갈래의 폭포로 나뉘어 쏟아지며 각자 운치를 자랑한다. 동굴 입구의 물 주렴 양쪽에 공간이 있어서 사람들은 용궁여행을 하는 듯 그 곳을 통해 동굴에 들어갈 수 있다. 

(사진설명: 원앙계의 계곡)

원앙계의 또 다른 4대 기이한 경관은 정담선연곡(鼎潭仙宴谷)이다. 협곡에 나란히 자리잡은 네 개의 연못이 서로 연결되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입체 경관을 형성한다. 

연못의 물은 구슬이 굴러 다니는 듯 물이 끓는 듯 자욱한 물보라를 날리고 퐁퐁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강바닥이 반들반들한 바위로 되어 있고 거대한 바위가 숲을 이루며 폭포가 쏟아지고 강바람이 시원한 이 곳은 원앙계에서 가장 놀기 좋은 곳이다. 

이 계곡에는 관음보살의 옆 얼굴 모양의 바위와 미륵보살 바위, 거울을 비추는 원숭이 바위, 단정하게 앉은 왕후 마마 바위, 낙타 바위, 원앙 바위, 기둥 바위, 공을 머리에 인 돌고래 바위 등 형상적인 바위들이 즐비해 눈을 어지럽힌다. 

(사진설명: 원앙계의 호수)

원앙계 5대 명소의 하나인 원앙호는 넓은 수면이 거울 같이 반짝거리고 호수의 기슭에 미녀봉(美女峰)이 솟아 있는데 마치 미녀가 호수에서 목욕을 하는 듯 매혹적이다. 

원앙호는 호수와 섬, 물속의 원앙, 들오리, 호숫가의 두견, 절과 탑이 어우러져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형성한다. 원앙호 기슭의 최고봉인 문필봉(文筆峰)에 올라서면 원앙호의 전경이 한 눈에 안겨온다. 

원앙계의 두 절 중 북암사(北岩寺)는 하원(下院)이라 부르기도 한다. 송나라 때인 984년에 신축했고 그 뒤에 청나라 때인 1686년에 개축했으며 1904년에 증축했다. 

(사진설명: 원앙계의 꽃)

북암사의 위쪽에 세워진 영암사(靈岩寺)는 상원(上院)이다. 역시 송나라 때인 976년에 신축했고 그 뒤에 수차에 걸쳐 개축을 했으며 마지막으로는 1989년에 절을 다시 짓고 개안식을 가졌다. 

북암사에서는 또 모란이 명물이다. 청나라 때 현지 출신의 한 관원이 낙양(洛陽)에서 모란을 가져와 재배한 것인데 꽃송이가 크고 짙고 옅은 붉은 색을 띤다. 

화려한 꽃을 피우고 짙은 향기를 내는 이 모란은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의 발길을 잡아 “꽃 한 송이가 한 세상이고 꽃 한 송이가 한 누각이네” 등 많은 시구가 이 곳에서 창작되었다. 

(사진설명: 백수양의 수상 운동회)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백수양원앙계 명소는 복건(福建, Fujian)성 녕덕(寧德, Ningde)시 병남(屛南, Pingnan)현, 복건 성도 복주(福州, Fuzhou)에서 170km, 녕덕에서 100km 거리에 위치, 도로나 철도편을 이용해 녕덕에 이른 다음 녕덕에서 명소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1년 4계절

(사진설명: 아름다운 양가계 전경)

설명: 

산이 많은 복건에는 백수양 원앙계외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계곡이 적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계곡 명소로는 잉어계(鯉魚溪)와 양가계(楊家溪)이다. 

잉어계: 

해발고도 1448m의 자운산(紫雲山)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수십 갈래의 시냇물이 산 굽이를 돌며 흘러 내려 포원촌(浦源村)에 이르러 꼬불꼬불 흘러 마을을 경유한다. 

마을을 흘러 지나는 1km 미만의 시냇물에 채색의 비단 잉어 7,8 천 여 마리가 서식해 물가로 사람이 지나가면 먹이를 찾아 밀려들며 장관을 이룬다. 

(사진설명: 그림같은 양가계)

양가계: 

8km 길이의 양가계는 계곡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양안에는 온갖 나무들이 자라나 일년 사계절 푸름을 자랑하고 철마다 온갖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뗏목을 타고 양가계를 유람하는데 2시간이 소요되는데 혹은 자갈이 깔린 수면을 화살처럼 흘러 가고 혹은 거울같이 고요한 수면을 소리 없이 흘러가면 선경이 부럽지 않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