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해남)

개관: 

“천애해각(天涯海角)으로 오세요, 여기는 일년 사계절 봄과 같아요.”이 노래는 바로 야자나무 우거지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진 관광의 섬 해남(海南)을 말한다. 

중국의 화남(華南)지역에 위치한 섬 해남은 북쪽으로 경주해협(琼州海峽)을 사이 두고 광동(廣東)과 마주하고 서쪽으로는 북부만(北部灣)을 사이 두고 광서(廣西), 베트남과 이웃하며 동쪽으로는 남해(南海)를 사이 두고 대만(臺灣)과 마주 바라본다. 

열대 해양성 계절풍 기후대에 속한 해남도는 1년 365일 여름과 같은 기온을 유지하며 비가 많이 내린다. 해남은 겨울에 혹한이 없고 여름에 무더위가 없어 언제나 관광 성수기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아)

역사:

역사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고고학 발견에 의하면 1만 년 전 해남도에 삼아인(三亞人)이 살았다. 그 뒤에 해남도 원주민들이 해남도 서부에 첨이국(儋耳國)을 세웠다. 

기원전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해남은 백월(百越)에 속했고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진(秦)나라와 당(唐)나라 때 중국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땅 해남 애주(崖州)는 4대 유배지 중 하나가 되었다. 

진시황제(秦始皇帝)가 기원전 221년 중국을 통일하고 영남(嶺南)지역에 남해군(南海郡)과 상군(象郡) 등을 설립, 해남은 상군에 속했으나 백월족들의 저항으로 완전한 통제는 하지 못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천애해각)

서한(西漢) 때인 기원전 111년 남월의 난을 평정하고 해남도에 주애군(珠崖郡)과 담이군(儋耳郡)을 세웠으며 그로부터 해남은 본격적으로 육지 중앙왕조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해남도에 다양한 행정기관을 두어 해남을 관리했으며 명(明)나라 때인 1356년 광동행성(廣東行省)을 설립해 해남을 관리했다. 

1949년 해남특별행정구를 설립하고 소재지를 해구(海口)에 두었으며 1950년 해남이 해방된 후 이듬해 광동성 정부 해남 행정공서(行政公署)를 설립했으며 1988년 해남을 광동에서 분리시키고 해남성과 해남 경제특구를 설립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오지산)

기후 및 기온:

해남은 섬의 중앙에 높은 산발이 줄지어 있으며 사면으로 산악지대와 구릉, 벌판이 계단식으로 바닷가까지 차례로 펼쳐져 있다. 해남도의 산발은 평균해발고도가 500-800m이고 1,000m 이상의 산봉이 81개에 달하며 그 중 최고봉은 해발 1,811m의 오지산(五指山)이다. 

열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는 해남은 예로부터 “천혜의 온실”이라 불렀으며 여름이 길고 겨울이 없다. 연 평균 기온은 섭씨 22-27도이고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도 25도에 달한다. 

해남은 봄에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크며 겨울은 따뜻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해남은 5-10월이 장마철로 1년 강우량의 80%가 이 때 내리고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가뭄이 들기도 한다. 

(사진설명: 해남의 도로)

교통:

중국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큰 섬이고 경제특구로서 해남은 도로와 철도, 항공, 수운 등 다양한 수송방식이 편리하고 빠른 교통망을 형성해 성내는 물론이고 중국의 다른 지역 및 다른 나라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3종4횡”, 세로 세 갈래와 가로 네 갈래의 도로망을 형성한 해남의 항만과 시, 현, 마을 및 명소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섬 순환고속도로는 섬 북쪽의 성도(省都) 해구(海口)에서 시작해 경해(琼海)와 만녕(萬寧)을 거쳐 섬 남쪽의 바닷가 도시 삼아(三亞), 동방(東方)을 통해 다시 해구로 돌아온다. 

(사진설명: 해남의 항공)

섬 순환 철도도 건설되어 해구 -서안(西安), 해구- 상해(上海), 삼아(三亞) -베이징(北京), 해구-정주(鄭州), 해구-하얼빈(哈爾賓), 삼아 -장춘(長春) 등 6갈래의 철도편이 운영된다. 

해남에는 68개의 천혜의 항만이 있으며 그 중 해구항과 팔소항(八所港), 양포항(洋浦港), 삼아항(三亞港) 등 4대 항만을 망라해 24개의 항만이 개항해 운영되고 있다. 

해남의 항공교통도 빠른 발전을 가져와 1994년 해남의 관광도시 삼아 국제공항이 개통된 후 1999년 해구 국제공항이 개통되었으며 그로부터 수십 개 항공사가 이 두 공항에 입주해 몇 십 갈래의 국내외 항공노선을 운영한다. 

(사진설명: 해남의 음식)

음식문화: 

경채(琼菜)라고도 하는 해남요리는 2천 여 년의 발전을 거쳐 복건(福建)요리와 광동(廣東)요리의 조리기법을 받아들인 동시에 려(黎)족과 묘(苗) 족 등 해남 현지 소수민족 음식의 특색을 도입해 독특한 음식문화를 형성했다. 

해남요리는 여러 가지 해물과 야생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며 식재료의 원래 맛을 살리는데 포인트를 맞추고 다양한 맛을 낸다. 해물요리는 원래 맛을 유지하고 볶음이나 국물요리는 짠 맛 중심이며 그 밖에 육류를 절일 때의 오향(五香)맛과 야자를 사용할 때의 야자향 등 다양한 맛을 낸다. 

해남요리의 또 다른 특징은 열대 과일이 많이 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요리에 야자나 파인애플, 모과, 망고 등 열매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의 맛이 담백함을 중심으로 하는 것 등을 꼽는다. 

(사진설명: 해남의 닭요리)

해남요리의 4대 대표요리는 담백한 맛과 식재료의 원래 맛을 가장 잘 살리는 닭요리 문창계(文昌鷄), 오리요리 가적압(加積鴨), 양고기 요리 동산양(東山羊), 게요리 화락해(和樂蟹)이다. 

문창계는 해남 문창에서 나는 닭으로 조리한 음식으로 5 백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한 육질과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별미이다. 

해남출신의 화교가 해외에서 도입한 품종인 가적 오리는 해남성 경해(琼海)시 가적진에서 사육하며 지렁이와 쌀 등을 먹고 자라 육질이 연하고 맛이 일품이다. 

(사진설명: 해남의 게요리)

해남의 만녕(萬寧)시 화락진에서 나는 게는 껍데기가 단단하고 고기가 많다. 게는 시루에 올려 찌고 물에 넣어 삶고 기름에 볶고 굽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하며 그 중 식재료의 원래 맛을 가장 잘 살리면서도 게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리법은 시루에 올려 찌는 것이다. 

동산양은 동산에서 키운 양고기에 온갖 향신료를 넣어 기름에 볶고 튀기고 찌고 삶는 등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동산의 양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양고기 비린냄새도 없어서 일품이다. 

해남 주식의 하나로는 해남분(海南粉)이라고 하는 쌀국수이다. 해남에서는 쌀국수를 평소에도 자주 먹고 명절이나 생일 때는 길함과 장수를 나타내는 음식으로 잔칫상에도 올린다. 

(사진설명: 해남의 대나무밥)

면보다 쌀을 선호하는 해남에는 다양한 밥이 있다. 그 중 해남계반(海南鷄飯)은 닭고기를 끓는 물에 삶고 닭고기 육수에 밥을 지은 음식으로 졸깃한 닭고기와 고소한 밥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려족들은 먼 길을 떠나거나 사냥을 갈 때거나 혹은 손님이 오면 대나무통에 쌀을 넣어 죽통반(竹筒飯)을 짓는다. 대나무의 상큼한 향과 쌀의 고소한 향이 어울려 별미이다. 

묘족들은 쌀에 빨강과 노랑, 파랑, 하얀, 검정 등 다섯 가지 색을 입혀 오색반(五色飯)을 짓는다. 오색반은 식물의 추출물로 색상을 입혀 보기도 좋고 향도 좋으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아룡만) 

명소: 

열대 섬인 해남 최고의 볼거리는 당연히 야자나무 우거지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 바닷가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해남 최고의 관광도시인 섬 남단에 위치한 삼아(三亞)이고 삼아에서는 대지의 끝머리 천애해각(天涯海角),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아룡만(亞龍灣)이 필수코스이다. 

대동해(大東海)는 겨울철 수영의 명소이고 대소동천(大小洞天)은 산과 바다의 명소이며 열대우림을 흘러 지나는 만천하(萬泉河)강은 중국의 아마존강으로 불린다. 

섬 북쪽에 위치한 해구의 바닷가 명소로는 가일(假日) 백사장이고 상전이 벽해가 된 마을의 명소로는 해저마을을 꼽으며 바다의 숲 맹그로브 보호구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설명: 서사군도의 일각)

해남의 인문명소로는 해남 제일의 인문명소로 인정되는 해구의 오공사(五公祠)와 선비와 비녀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경대서원(琼臺書院), 대문호의 칩거지 동파서원(東坡書院), 삼아의 심벌 녹회두(鹿回頭)와 장수의 명산 남산(南山), 과거의 유배지 수남촌(水南村) 등을 꼽는다. 

그 밖에 해남에는 가장 완전한 사화산으로 인정되는 화산구(火山口) 공원이 있으며 야자림의 명소 동교야림(東郊椰林), 원초적인 열대 우림 조라산(吊羅山), 해남도의 명산 오지산(五指山)도 있다. 

해남의 주변에는 해상 실크로드의 일환인 서사군도(西沙群島)와 붉은 털 원숭이의 극락 남만후도(南灣猴島), 최고의 잠수명소 오지주도(蜈支洲島), 아름다운 새들의 섬 칠주열도(七洲列島)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