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녕)

개관: 

산과 물의 도시 남녕(南寧)은 그린 도시라 불리는 산 좋고 물 맑은 도시이다. 남녕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하는 명소로는 도심의 명산 청수산(靑秀山)과 강가의 수목원 양봉강(良鳳江)을 꼽는다. 

강가에 자리잡은 청수산(靑秀山)은 높지는 않으나 경치가 수려하기 그지없다. 숲이 울창한 푸른 청수산 산허리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천지(天池)와 요지(瑤池) 두 호수가 조화를 이룬다. 

강가의 수목원 양봉강(良鳳江) 국립 산림공원은 화남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수목원이다. 이 수목원에는 국내외의 귀중한 수목 1700여 종이 자란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남녕)

역사: 

남녕은 고대에 백월(百越)에 속했고 기원전 214년 진시황제(秦始皇帝)가 영남(嶺南)지역을 통일한 후 계림군(桂林郡)에 속했으며 한(漢)나라 때인 206년 남월국(南越國)이 서면서 그 관할을 받았다. 

남녕은 동진(東晉) 때인 318년에 군(郡)의 소재지가 되면서 현재까지 1700 여 년의 도시역사를 보유한다. 당(唐)나라 때인 632년에 옹주(邕州)라 개명해 오늘날 남녕의 약칭은 옹(邕)이다. 

원(元)나라 때인 1324년에 옹주를 남쪽 변강의 안녕을 기리는 의미에서 남녕(南寧)으로 개명하여 오늘날까지 이 지명을 사용한다. 1949년 남녕이 해방되었고 1958년 광서장족 자치구가 설립되면서 남녕을 구도로 정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청수산)

주요명소:

원래 청산(靑山)이라 불렀던 청수산에는 웅장하고 수려한 산봉이 기복을 이루고 산에는 고목이 울창하다. 산이면 산마다 동굴이 있고 바위산 곳곳에서는 달디단 샘물이 퐁퐁 솟아 난다. 

해발고도가 80m에서 190m밖에 안 되는 청수산은 청산령(靑山嶺)과 봉황령(鳳凰嶺)을 비롯해 높고 낮은 18개의 산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후가 따뜻해 일년 사계절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청수산에는 또한 열대림과 종려원, 수월암(水月庵), 용상탑(龍象塔), 요지, 천지, 보운문(步雲門), 운천각(雲天閣), 고도(古道) 등 30여 개의 볼거리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소철나무원도 있다. 

(사진설명: 청수산의 천지)

수심이 2-3미터에 달하는 1만 5천 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하는 천지는 맑은 물에 푸른 숲과 푸른 하늘, 하얀 구름이 거꾸로 비껴 운치를 자랑한다. 

또 천지의 남쪽에 높이 솟은 예스러운 용상탑(龍象塔)이 맑은 천지 물에 거꾸로 비껴 푸른 소나무와 푸른 하늘, 하얀 구름과 어우러져 남녕 10대 경관 중 하나인 “탑영천지(塔影天池)”를 형성한다. 

크기가 천지보다 작은 요지의 호심에는 선녀들의 여신(女神)이고 여성을 보호하며 불로장생을 관장하는 신인 왕모낭낭(王母娘娘)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동쪽 기슭에는 여덟 선인이 파티를 가지는 조각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청수산의 일각)

청산탑이라고도 하는 용상탑은 청수산의 심벌이다. 명(明)나라 때인 1618 년에 축조한 용상탑은 청색의 벽돌에 푸른 기와를 떠 인 팔각형의 탑이다. 9층으로 된 탑은 높이가 60m에 달하며 광서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탑의 내부에 조성된 207개의 계단을 따라 탑의 정상에 올라서면 둘레 10km 거리의 경관이 한 눈에 안겨와 최고의 전망대이다. 이 곳에서 보는 남녕시 경관 또한 아주 아름답다. 

소철원에는 수령이 천 년을 넘는 소철나무 백 그루가 자라며 그 중 최고 수령은 1360년에 달하고 그 밖에도 50여 종의 다양한 소철나무 만 그루가 자란다. 열대림에는 2500 여 종의 수목 300여 만 그루가 자라 장관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양봉강 수목원)

면적이 4700헥타르에 달하는 양봉강 수목원으로는 맑은 양봉강 강물이 흘러 지나며 양안에 숲이 무성하고 그 사이로 들꽃이 화사함을 자랑하며 새들이 지저귀어 역동적이다. 

수목원에서는 1294종에 달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열대 수목과 85종의 국가 보호식물이 자란다. 이 곳에서는 온갖 자태의 수목과 가까이 하고 숲 속 캠핑과 야외 바베큐를 즐길 수도 있다. 

광서 최초의 국립 산림공원인 양봉강 수목원의 대기 속에는 음이온이 대량으로 함유되어 도시에서 이 곳에 이르면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이 곳에서는 명실공히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사진설명: 양봉강 수목원의 꽃나무)

수목원에는 보리수의 불광(佛光)과 불조를 참배하는 두 사자, 수목의 고향, 햇빛의 마을, 팔괘도의 수상 마을, 강기슭의 레저 마을, 원시부락 등 10여개의 독특한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 최고는 보리수의 불광이다. 보리산장에 중국에서도 유일하게 음(陰)과 양(陽)이 하나가 된 보리수가 있다. 남성적인 아름다움과 여성스러움을 함께 갖춘 이 보리수에서 불광이 비쳐 나오고 이 나무를 만지면 만병을 고친다고 전해져 많은 신도들이 찾아온다. 

양봉강 수목원에는 또 놀이동산이 조성되어 미제 무기로 “전폭무장”하고 “총알이 빗발처럼 쏟아지는 전장”을 누비거나 통나무 배를 타고 숲 속의 강물을 따라 흐르며 귀중한 식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녕)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청수산(靑秀山, Qingxiushan)은 광서(廣西, Guangxi) 장족 자치구 구도 남녕(南寧, Nanning)시에서 남동쪽으로 5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남녕에 도착한 다음 3호선 지하철이나 10호선과 32호선, 89호선, 121호선, 220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양봉강 수목원은 남녕시의 남쪽, 도심에서 14.5km 거리에 위치, 남녕도심에서 301호선과 5호선, 39호선, 15호선, 207호선, 610호선 등 버스를 이용하거나 남녕역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사진설명: 아름다운 양미고진) 

설명: 

산 좋고 물 맑은 남녕에서 천 년의 도시 양미고진(揚美古鎭)도 빼놓을 수 없다. 양미고진에서는 분위기도, 리듬도, 건물도, 거리도, 가옥도, 민속도, 민풍도 모두 예스럽기만 하다. 

천 년 전의 송(宋)나라 때 나(羅)씨와 유(劉)씨, 육(陸)씨, 이(李)씨 가문의 사람들이 함께 건설한 양미고진은 곳곳에 꽃이 피어 최초에는 “백화(白花)촌”이라 불렀다. 

오늘날 양미고진에는 옛 거리와 옛 봉화대, 옛 부두, 옛 테이블, 고목, 옛 절, 옛 맷돌, 그리고 700여 채의 명청(明淸)시기 고건물이 지금까지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사진설명: 양미고진의 건물)

양미고진에는 고건물들이 입체감을 보이며 줄지어 있고 고건물마다 정교한 조각이 즐비해 예스러운 운치를 자랑한다. 강가에 줄지은 명나라 때의 건물은 청색의 벽돌에 청색의 기와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미고진의 대표적인 고건물은 정문에서 안채까지 통로 양쪽에 7개의 굵은 기둥이 대칭을 이룬다고 해서 이름한 칠주옥(七柱屋)을 꼽는다. 기둥으로 대들보를 받들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청색의 벽돌을 쌓으면 건물 한 채가 만들어져 심플하면서도 대범한 분위기를 준다. 

8갈래의 골목 양쪽에 줄지은 청나라 때의 건물들은 명나라 건물과 달리 벽돌로 외벽을 지붕까지 쌓고 대들보와 창문만 나무로 했으며 벽돌에 꽃과 새, 짐승과 인물 등 온갖 조각을 새겼다. 

(사진설명: 양미고진의 골목)

옛 골목에는 모두 푸른 돌을 깔았는데 돌은 사이즈도 똑같지 않고 모양도 서로 다르나 하나 같이 씻은 듯 맑고 반들반들해서 유구한 역사를 잘 말해준다. 

양미고진의 돌 길을 걸으면 음악을 연주하듯 맑은 발자국 소리가 들려와 운치를 자랑하고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켜 사색을 머나먼 옛날로 이끌어 간다. 

양미고진은 남녕에서 서쪽으로 37km 거리의 세 줄기 강물의 합수목에 위치해 있다. 남녕역 근처의 버스 터미널에서 양미고진행 관광버스를 이용하거나 유람선을 이용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