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梅: 茶香의 마을-C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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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화평촌)

개관: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복건(福建)의 바다와 산에는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아름다운 경치, 고유의 특색을 자랑하는 마을들이 보석처럼 산재해 있다.

다향(茶香)의 마을 하매촌(下梅村)은 남송(南宋) 때 이학의 대가 주희(朱熹)가 강의를 하던 곳이며 오늘날도 900m 길이의 물길 양쪽에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의 고건물이 즐비해서 고풍스럽다.

신비한 왕국 성촌(城村)은 무이산(武夷山)의 남쪽 산 자락에 위치한 예스러우면서도 아늑하고 매력적인 산속 마을이다. 천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성촌은 유구한 역사의 유적지가 많고 예스러운 고건물이 즐비한 명소로 부상했다.

역사와 문화의 마을 화평(和平)진은 200 채의 옛 민가와 푸른 돌을 깐 옛 거리 한 갈래, 오래된 골목 수십 갈래를 완전하게 보존해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고대 마을의 하나로 인정된다.

역사:

하매촌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살았고 581년-618년의 수(隨)나라 때 마을을 조성했으며 동네의 흥성기는 960년-1279년의 송(宋)나라 때이고 1616년-1912년의 청(淸)나라 때 시장이 번성했다.

성촌은 수나라 때 마을을 형성해 송나라 때에 번성일로를 달렸으며 1368년-1912년의 명(明)나라와 청나라 때 계속 발전하다가 1900년대 초반의 중화민국(中華民國) 시기에 몰락했다.

화평진은 명나라 때인 1592년 산적의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황(黃)씨 가문이 주도해서 축조한 성이다. 성을 쌓은 자재는 모두 현지의 하천에서 취한 반들반들한 자갈로 특이함을 자랑한다.

주요명소:

성인(聖人) 주희(朱熹)의 교화(敎化)와 유교(儒敎)의 영향을 받아 오랜 세월 동안 유명인이 많이 난 하매촌에는 현재 오래된 거리와 오래된 우물, 오래된 부두, 오래된 건물, 오래된 장터 등이 보존되어 순박한 민풍을 유지하고 있다.

청나라 초반에 하매촌은 발전의 최고봉에 이르러 그 때 무이산(武夷山)의 중요한 엽차 집산지가 되었다. 그 때 마을을 가로 지른 물길인 당계(當溪)에는 8개의 나루터가 있었고 매일 300 척의 선박이 드나들었다.

엽차의 무역으로 하매촌은 번창을 이루어 하매촌의 갑부인 추(鄒)씨 4형제는 마을에 70 여 채의 건물을 지어 자택으로 했으며 방(方)씨와 악(岳)씨, 정(程)씨, 진(陳)씨 등도 하매촌에 사당을 지어 독특한 특징과 큰 규모를 형성했다.

하매촌의 건물들은 마을을 가로 흘러 지나는 당계를 중심선으로 양쪽에 줄지어 있다. 갑부의 호화로운 사택과 관리의 저택, 은둔자의 별장, 선비의 숙소 등이 주거와 교육, 모임, 레저,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입체적인 구도를 자랑하는 민가들 사이에는 아늑한 골목이 꼬불꼬불 펼쳐져 있으며 민가의 문마다 정교한 벽돌조각이 부귀와 호화로움을 잘 보여준다.

벽돌조각은 다수가 역사인문과 민간의 풍물을 주제로 하거나 신화와 전설의 내용을 생동하게 펼쳐 보인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벽돌조각은 추씨사당과 추씨 대부제(大夫第)의 "소번천(小樊川)"이다. 벽돌에 새긴 서예는 발랄한 필치와 역동적인 기운으로 풍부한 문화를 잘 보여준다.

하매촌의 심벌인 추씨사당은 무이산 경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사당건물이다.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는 사당의 문루에는 가문의 번창과 자손의 출세를 뜻하는 풍부한 내용의 벽돌조각이 정교하다.

중국에서 전해지는 24가지의 효도 이야기가 조각된 네 짝의 황금빛 문짝이 달려 있는 대청(大廳)에는 추씨 조상의 위패가 공양되어 해마다 청명이 되면 이 곳에서 제사를 지낸다.

사당의 하청(下廳)은 행사가 있을 때면 극을 공연하는 무대건물로 사용되었으며 양쪽에 관객들이 앉아서 극을 구경하는 관람석 역할을 하는 곁채를 거느린다.

추씨 선인인 추영장(鄒英章)의 60세를 기념해 지은 추씨 대부제는 추영장이 조정으로부터 "중헌대부제(中憲大夫第)"라는 직위를 받았다고 해서 대부제라 부른다.

건물을 신축할 당시 나란히 줄지은 6채의 건물을 동시에 지었고 추영장 가족이 머문 건물을 제외한 다른 건물들은 서재와 손님방, 곁채 등으로 사용되었다.

저택 앞의 바닥에는 푸른 돌을 깔고 대문에는 벽돌조각이 정교하며 창틀에는 호화로움을 보여주는 꽃과 무늬의 정교한 목각이 즐비하다. 가든에 위치한 투조로 된 꽃 담 소번천은 중국의 건축사상 가장 정교하고 가장 완전하게 보존되며 면적이 가장 큰 벽돌조각으로 인정된다.

하매촌을 경유하며 900m를 흘러 매계(梅溪)에 흘러 드는 당계의 상류에는 댐을 만들어 농경지에 물이 흘러 들게 했고 청나라 때에 이르러 물길을 넓혀 배가 다니게 했다.

온갖 상품을 실은 배가 많아지면서 하매촌은 번성일로를 달려 많은 상인들이 몰려 들었고 무역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물길의 양쪽에 건물을 많이 지었다.

요산(遙山)을 흘러 지나는 매계는 산서(山西)의 상인들이 하매촌의 추씨가문과 함께 무이암차(武夷岩茶)를 세상에 알린 물길로 "차상수도(茶商水道)"라 불리기도 한다.

성촌은 마을의 사면에 담을 쌓아 촌민들은 네 개의 문을 통해서 마을을 드나든다. 한자로 공(工) 자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마을의 세 갈래 메인 거리에는 자갈을 깔아 명나라 때의 풍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세 갈래의 메인 거리를 중심으로 36갈래의 골목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꼬불꼬불 펼쳐져 있고 건물의 주변과 골목 곳곳에 맑은 물맛을 자랑하는 우물 99개가 산재해 있다.

성촌의 건물은 다수가 삼면에 건물이 있는 삼합원(三合院) 형식이고 건물마다 벽돌조각이 즐비한 예스러운 문루(門樓)를 거느린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있는 건물에는 편액과 대련을 걸기도 한다.

성촌의 건물들은 돌을 깔아 계단을 만들고 건물의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으며 나무 기둥과 대들보에는 페인트칠을 하지 않고 나무의 원색을 보존한다.

사면에 건물이 둘러선 마당인 중정에는 돌로 화단을 조성하고 온갖 꽃을 심었으며 돌이면 돌, 벽돌이면 벽돌, 나무면 나무에 온갖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다.

조각은 다수가 민간에서 널리 전해지는 스토리를 내용으로 하고 미끈하면서도 힘있는 기법으로 된 이런 조각들은 복건성 북부 민간 조각의 특색을 아주 생동하게 잘 보여준다.

성촌 근처의 지하에는 또한 중국의 강남 지역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한(漢)나라 고대 성곽 유적지가 묻혀 있다. 천 년 동안이나 지하에 묻혀 있다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유적지는 신비한 민월(闽越) 문명을 알아보는 창구이다.

이 왕성(王城)은 성촌으로 인해 존재하고 성촌은 왕성으로 인해 이름을 날린다. 사서에 의하면 천 여 년 전 한(漢)나라 때 한무제(漢武帝)가 민월을 정복한 후 성촌 기존의 주민들인 고대의 월(越)인들은 강소(江蘇)와 안휘(安徽)일대는 가리키는 강회(江淮:장강과 회화) 일대로 이주했다.

그 바람에 성촌은 몇 백 년 동안 황폐해졌고 그 뒤에 이 곳에 이주해온 사람들이 고대 월나라 사람들이 축조한 기존의 성곽 위에 마을을 조성했으며 그로 인해 성촌은 "고월성촌(古粵城村)"이라고도 한다.

유적지의 남동쪽에는 사진과 문자, 실물, 복제품의 형식으로 2100 여 년 전 중국 남부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었던 민월국이 한(漢)나라의 승인으로 나라를 세우고 그 후에 궁극적으로 멸망한 백 여 년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그 밖에 장수의 마을인 성촌의 또 한 명물은 명나라 때인 1617년에 명나라 신종(神宗)황제의 어지로 성촌의 백세 노인 소서원(趙西源)을 위해 세운 백세방(百世坊)이다.

명나라 때의 목조 건물인 이 패방은 기둥 12개에 받들려 있고 상중하(上中下) 3층의 대들보를 얹었으며 선박과 나비 모양의 두공(斗拱)이 심히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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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화평진)

남(南) 무이산 역사와 문화 유산의 대표인 화평진은 교육이 발달되고 문화가 융성했으며 그로 인해 송(宋)나라부터 청(淸)나라까지 사이에 이 마을에서 진사(進士)에 급제한 선비만도 100 명이 넘으며 현재도 인재들이 많이 난다.

당(唐)나라 때의 장군과 당나라 때 2등으로 과거시험에 급제한 선비, 송(宋)나라 때의 관리, 명(明)나라 때 서예가 등 유명한 인물들이 바로 이 화평진에서 났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당나라 때의 공부시랑(工部侍郞) 황초(黃峭)이다. 그가 설립한 화평서원(和平書院)이 학교의 선례를 세우고 현지에서 교육을 중요시하는 민풍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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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화평진의 화평서원)

871년-953년의 황초는 노후에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돌아와 화평서원을 세웠다. 상단이 관모(冠帽)의 모양을 띠고 세 개의 문이 한자로 품(品)자를 형성하는 화평서원의 대문은 공부의 목적이 벼슬이었던 당시의 관념을 대변한다.

서원에 들어서면 13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처음 6개의 계단은 공부하는 단계를 뜻하고 그 뒤의 7개의 계단은 벼슬의 급이 7품(品)에서 최고인 1품(品)에 까지 달함을 의미한다.

화평서원은 최초에 황씨가문의 자식들이 공부하는 사당이었고 송나라 후에 지방의 학교가 되어 이학의 대가 주희(朱熹)를 망라해 많은 명인들이 서원에 와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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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화평진의 청석고가)

유명한 인물이 많이 나는 화평진은 물산이 풍부한 곳이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논에서 벼농사를 하고 물고기를 키우며 논둑에는 콩을 심는 생산양식을 형성했다.

풍부한 물산으로 인해 다른 지방의 상인들이 이 곳에 모여 들어 엽차와 죽순, 종이, 알곡 등 무역을 경영해 일찍 당나라 때부터 이 곳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천 년을 유지했다.

화평진의 그 시장이 바로 무역집산지인 청석고가(靑石古街)이고 푸른 돌을 깐 이 옛 거리는 천 여 년이 지난 오늘날도 어제의 번창함을 잘 보여주며 그대로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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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화평진의 골목)

이 옛 거리는 길이가 600m에 달하고 너비는 6-8m이며 바닥에 푸른 돌을 깔았다. 마을의 지세를 따라 높고 낮게 꼬불꼬불 펼쳐진 거리는 마치 푸른 용이 하늘을 날려는 듯 하다.

옛 거리의 양쪽에는 반들반들한 자갈을 깐, 길고 짧으며, 좁고 넓은 백 갈래에 달하는 골목이 얼기설기 뻗어 있으며 골목의 양쪽에 키 높은 담벽이 세워져 예스럽고 아늑하다.

화평진의 골목에는 모두 명칭이 있으며 이름에는 모두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최대의 너비 75cm 이고 최소의 폭은 50cm밖에 안 되는 골목이 있는데 두 사람이 이 골목에서 만나면 반드시 서로 몸을 옆으로 기울여야 지나갈 수 있다고 해서 화기애애한 골목이라는 의미로 화기항(和氣巷)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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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화평진의 건물)

화평진에는 현재 망루역할을 한 초루(譙樓)는 동쪽과 북쪽에 세운 두 개만 남아 있다. 초루와 성문은 모두 큰 돌로 축조했고 북쪽의 초루가 동쪽에 비해 규모가 더 크다.

초루의 양쪽에는 명나라 때 쌓은 성이 남아 있으며 성을 쌓은 자갈에는 푸른 이끼가 가득하고 자갈들 사이에는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 풀이 가득 자라 화사함을 더해준다.

청나라 때 축조한 이씨대부제(李氏大夫第)의 명물은 온갖 인물이 형상적으로 묘사된 정교한 조각의 문루(門樓)이다. 문루 양 옆에 비스듬히 쌓은 담벽에는 “삼국지”의 스토리와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학, 사슴, 기린 등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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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정의 일각)

역시 청나라 때 축조한 황씨(黃氏) 대부제는 나란히 줄지은 세 채의 뜰로 구성되어 있다. 뜰에는 주인의 저택과 가든, 무대 건물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복(福)과 장수(長壽)를 뜻하는 상서롭고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다.

황씨 대부제의 마당 중정은 사면에 둘러선 건물들을 위해 채광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사면의 지붕에서 흘러 내리는 빗물을 받아 들여 지하수로를 통해 배출하기도 한다.

료씨(廖氏) 대부제에서는 고목이 건물을 뚫고 자라는 기이한 경관을 꼭 보아야 한다. 저택을 신축할 때 고목을 베어 버리지 않고 고목과 건물이 유기적인 하나가 되도록 해서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중국 전통사상을 잘 보여준다.

키워드:

역사인문, 민가, 풍경

위치와 교통:

하매촌은 복건(福建, Fujian)성 무이산(武夷山, Wuyishan)시 무이산진, 무이산시에서 12km 거리, 무이산 명소에서 8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무이산시에 도착한 다음 하매촌행 버스를 이용한다.

성촌은 복건성 무이산시 흥전(興田, Xingtian)진에 위치, 무이산시 버스 터미널에서 성촌행 버스를 이용,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화평촌은 복건성 남부의 소무(邵武, Shaowu)시, 소무에서 30km 거리, 동쪽으로 무이산과 이웃한 곳에 위치, 열차를 통해 소무시에 도착한 다음 화평행 버스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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