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잔교)

개관: 

청도의 심벌 잔교(棧橋)는 멀리 바다 속 깊이 뻗은 석교이다. 잔교를 걸으면 바다 위를 걷는 듯 하고 잔교의 끝머리에 지은 2층 누각에 올라서면 마치 거대한 선박을 타고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항행하는 듯 하다. 

잔교에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다 잘 보일 정도로 청도와 가까운 섬 소청도(小靑島)는 나비처럼 아담하게 아름다워 잔교와 함께 청도의 심벌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잔교)

역사:

청도의 잔교는 백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청나라 때인 1892년 잔교의 건설을 시작했으며 군수물자의 수송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개의 부두를 건설, 그 중 하나가 바로 잔교이다. 

1901년 청도항만이 건설되면서 잔교의 부두기능이 약화되고 개조, 확대를 통해 관광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1931년 잔교의 길이를 440m로 확장하고 잔교의 북쪽에 잔교공원을 조성했다. 

(사진설명: 잔교의 야경)

1897년 독일이 교주만을 점령한 후 소청도도 점령되어 기존의 이름을 잃었다가 1922년 중국 정부가 청도를 회수하면서 소청도도 자체의 이름을 되찾았다. 

20세기 초 청도가 관광도시로 되면서 소청도도 관광명소가 되어 섬에 도로를 건설하고 건물을 지었으며 관광부두를 건설, 섬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1938년 일본이 청도를 점령하면서 소청도는 일본군의 주둔지로 전락되었다. 

1942년 377m 길이에 8m 너비의 방파제를 쌓아 섬과 육지를 연결했고 1945년 일본의 항복과 함께 소청도를 되찾았고 1987년 소청도 공원이 다시 개원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잔교)

주요명소:

1892년 청(淸)나라 때 축조한 청도 최초의 부두인 잔교는 현재 길이 440m, 너비 10m의 석교로 개조되었다. 잔교의 양쪽에는 쇠사슬로 된 난간이 조성되고 연꽃 모양의 가로등이 있으며 잔교의 끝에는 삼각형 모양의 방파제가 축조되어 있다. 

잔교의 끝머리에 축조된 누각은 2층으로 된 팔각형의 정자이고 두 겹으로 된 지붕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기와를 얹었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노란 기와에 붉은 기둥의 누각 회란각(回瀾閣)은 전망대로도 인기가 높다. 

24개의 붉은 기둥에 받들려 있는 회란각에 들어서서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사면이 유리창문이 나 있어서 창문 하나에 그림 같은 경관이 하나씩 펼쳐진다. 

(사진설명: 잔교의 회란각)

이 곳에서는 아름다운 청도만과 주변의 다양한 경관, 유명한 건축물들이 한 눈에 보이고 끝없이 넓은 바다를 마주하면 마음이 탁 트이고 세찬 파도를 보면 격정으로 넘치게 된다. 

파도를 가르며 바다에 놓인 잔교는 마치 푸른 파도 위에 가로 누운 용을 방불케 한다. 잔교에 올라 바다로 향하면 파도가 덮쳐와 마치 바다의 품 속에 안긴 듯 하다. 

육지와 연결된 잔교의 북쪽에는 녹지가 펼쳐지고 그 곁에 온갖 꽃이 화사한 피어나는 잔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잔교의 서쪽에는 잔교로 인해 유난히 고요한 푸른 바다가 있고 청도도심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백사장을 거느린 제6 해수욕장이 있다. 

(사진설명: 백사장과 잔교)

번화가인 중산로(中山路)와 이웃한 제6해수욕장은 경치가 아주 아름답고 모래가 부드러워 백사장 물놀이에 특히 적합하다. 잔교에서 멀지 않은 섬 소청도와 가까운 이 곳은 저녁마다 소청도 등대의 불빛이 바다와 어우러져 꿈속 같은 야경을 형성한다. 

 “금도(琴島)”라고도 하는 소청도는 언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고 섬에 세워진 하얀 등대는 밤이 되면 불빛을 반짝이며 파도와 어울려 기묘한 야경을 연출하면서 오고 가는 선박에 길을 밝혀준다. 

소청도는 저 멀리 마주 바라보는 노란 섬 황도(黃島)와 비교해 이름이 소청도이다. 해발고도가 17.2M밖에 안 되고 면적도 0.012제곱미터인 소청도는 섬의 모양이 거문고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일명 금도(琴島)라고도 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청도)

소청도 북쪽에 축조한 방파제는 해상 유람선이 정박하는 곳으로 사용되며 동쪽으로는 노신(魯迅)공원과 이웃한다. 관광객들은 노신공원 서쪽의 길을 따라 섬에 오를 수 있다. 

소청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명물은 수려한 바위와 푸른 숲 속에 우뚝 솟은 하얀 등대이다. 15.5M높이에 팔각형의 등대는 교주만(膠州灣)을 오가는 선박들의 길을 밝힌다. 

등대는 1900년에 독일인들이 축조했고 개조를 거쳐 하얀 대리석의 외관에 등대 내부에 반사경을 박은 오늘날의 등대로 바뀌었다. 날마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등대의 불빛이 바다와 어울려 휘날리는 채색의 벨트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소청도의 등대)

좁은 계단을 통해 등대의 제일 위에 올라서고 다시 거의 수직으로 되는 철제 계단을 올라가면 한 사람이 통과할 정도의 좁은 출구가 있으며 그 곳에 등대의 붉은 조명이 가설되어 있다. 

이 등대의 조명은 벌써 1996년에 자동감응으로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자동으로 불을 밝힌다. 날마다 밤이 되면 등대는 붉은 불을 밝히고 등대 자체에는 녹색의 불빛이 비춘다. 

온갖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소나무가 푸름을 자랑하는 섬에는 또 거문고를 뜯는 여성의 조각상과 물가의 건물, 아담한 정자 등 건물들이 지어져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잔교의 갈매기)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잔교와 소청도는 산동(山東, Shandong)성 성도 청도(靑島, Qingdao)시 태평로(太平路) 12번지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청도에 도착한 다음 2호선과 220호선, 223호선, 225호선, 217호선, 501호선, 801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청도의 석노인 바위)

계절: 

청도 잔교는 갈매기가 많은 여름과 가을이 최고

설명: 

청도의 심벌인 잔교와 청도의 작은 섬 소청도외에도 청도에서 빼놓지 말아야 하는 바다 경관은 해식 돌기둥의 대표인 석노인(石老人)이다. 청도시 노산구 석로인촌 서쪽에 위치한 석노인 바위는 높이가 18m이며 아침태양이 떠오를 때면 바위 전체가 황금색으로 눈부시다. 

석노인 바위를 가까이에서 보면 노인의 머리칼과 눈, 이마, 눈썹 등을 분간할 수 있어 형상적이다. 밀물이 밀려 오면 석노인 바위의 주변에는 푸른 바닷물이 출렁이고 바위에 부딪치는 하얀 파도가 신비감을 자아낸다. 

석노인 바위 근처에는 또 석노인촌과 아름다운 산, 넓은 백사장, 물 놀이장소, 맥주시티, 먹자 거리, 골프장, 스포츠 센터 등 다양한 놀이장소도 있어서 볼거리를 보고 먹거리를 먹고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