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1-24 12:54:48 출처:cri
편집:李仙玉

형주: 남방의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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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형주)

개관: 

남방의 고성 형주(荊州)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유비(劉備)가 형주를 빌리다”와 “관우(關羽)가 형주를 잃다’ 등 삼국지의 스토리와도 연관되는 옛 도시이다. 

기원전 689년 초문왕(楚文王)이 형주에 도읍을 정하고 20명의 초나라 왕이 411년동안 형주에 있으면서 그리스 아테네 문화와 비견하는 초문화를 형성했고 형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또 삼국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잘 보존되고 견고한 형주고성은 중국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고대 성곽이며 2800 여 년 전부터 축조를 시작한 형주고성은 중국에서 축조 시간이 가장 길고 지나온 왕조가 가장 많은 성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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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멀리서 본 형주)

역사:

기원전 689년 초문왕이 형주에 도읍을  정했고 기원전 671년-626년의 초성왕(楚成王)이 형주에 별궁을 지었으며 그 뒤에 형주는 역대 각 왕조의 도읍이나 봉지(封地)가 되었다. 

기원전 221년 전의 전국(戰國) 후반에 축조를 시작한 형주성은 한(漢)나라 때에 이르러 성곽의 모습을 갖추었고 그 뒤에 촉 나라의 관우와 남평왕 등이 모두 성을 보수했다. 

남송(南宋) 때인 1250년 형주성 밖에 해자를 팠고 청(淸)나라 때인 1646년 명(明)나라 때의 성곽에 기반해 형주성을 다시 축조하고 성문을 새롭게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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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형주)

주요명소: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벽돌로 축조한 형주 성곽은 동서 길이 3.75km, 남북 너비 1.2km의 불규칙적인 장방형이며 둘레는 10.8km, 성안 면적은 4.5 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형주성에는 기존의 6개 성문과 1970년에 새로 낸 3개의 성문을 망라해 도합 9개의 성문이 있으며 성밖으로는 해자가 펼쳐져 있다. 흙으로 성을 쌓은 다음 외면에 벽돌을 쌓아 축조한 형주성은 높이가 9m이고 두께가 10m이며 등반이 가능하고 성 위로 오고 갈수도 있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형주고성은 2800 여 년 전의 주려왕(周厉王) 때부터 축조하기 시작했으며 성곽의 기초는 기원전 125년-113년사이의 서한(西漢) 경제(景帝)때 축조한 토성이고 토성 위에 조성한 벽돌 성곽은 924년-963년 사이의 오대(五代) 남평국(南平國)때 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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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의 성)

천 년이 넘는 동안 형주고성은 네 차례나 무너지고 10회에 걸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으며 현재의 성곽은 1646년 청나라 때 명나라 때의 성곽을 기반으로 보수한 것이다. 

고대의 대 규모 군사방어시설이었던 형주고성은 견고하고 높은 성곽과 옹성(甕城) 등 건물 외에 다양한 군사시설을 거느린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시설이 성의 동서남북 네 곳에 둔 장병동(臟兵洞)이다. 

2층으로 된 장병동에는 100명을 수용 가능하며 층 별로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장병동도 설치되어 있다. 장병동이 위치한 성은 밖으로 돌출되어 장병동에 난 구멍을 통해 삼면에서 적들에게 활을 날릴 수 있게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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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성의 일각)

교묘한 구도도 자랑하고 운치도 있는 장병동은 방어와 반격의 중요한 군사시설이다. 성이 함락될 경우 장병동의 군사들은 장병동을 거점으로 반격을 꾀할 수도 있다. 

형주고성의 9개 성문 중 현재 조종루(朝宗樓)와 곡강루(曲江樓)가 보존되고 인빈루(寅賓樓)가 복구되었으며 다른 성루(城樓)는 모두 파손되었다. 2층으로 된 성루는 성밖을 향한 쪽에 여장을 설치하고 뒤에는 난간을 두었으며 벽돌을 깐 통로로는 말이 다닐 수 있게 했다. 

성루 앞에 원래 성밖을 감시하고 적이 성을 공격할 경우 화살을 쏘는 구멍도 있는 전루(箭樓)도 있었으나 현재 하나도 보존되지 못하고 모두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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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고성의 성루)

남문루(南門樓)라고도 하는 곡강루의 동쪽에 원래 건물이 하나 더 있었고 곡강공(曲江公)이라 불렸던 당(唐)나라 때 형주의 관리가 늘 그 건물에 올라 강물을 바라보며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다고 한다. 

남송 때 곡강공을 숭배하는 형주의 관리가 무너진 건물을 다시 짓고 곡강루라 이름했으나 후에 또 무너져 남문루를 곡강루로 대체했다. 현재의 곡강루는 백 여 년 전의 중화민국(中華民國) 때에 개축된 건물이다. 

북문루(北門樓)로 불리는 조종루는 북성의 서쪽 구간에 위치해 있고 청나라 때인 1838년에 증축한 건물이다. 두 겹으로 된 팔작지붕을 얹은 조종루는 길이 18m, 너비 12m이며 검정 기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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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고성의 일각)

수려하면서도 소박해 보이는 조종루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줄지은 눈부신 전각들이 한 눈에 보이고 서쪽으로는 무성한 녹음이 보이며 푸른 숲의 뒤로 멀리에 기복을 이룬 산발이 몽롱하게 보인다. 

동문루(東門樓)라고도 하는 인빈루는 명나라 때 신축했고 청나라 때인 1861년에 개축했으며 1987년에 보수를 거쳐 개방되었다. 말이 성루에 오르는 경사진 통로 옆에는 계단이 조성되어 등반이 용이하다. 

인빈루에 오르면 성루 내부에 세워진 유비와 장비, 관우, 제갈량(諸葛亮), 조자룡(趙子龍)등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 인물들의 좌상 혹은 입상이 형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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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고성의 단)

성상삼산(城上三山)은 뫼 산(山)자가 붙은 송갑산(松甲山)과 각갑산(却甲山), 척갑산(擲甲山) 등 형주고성의 세 지명을 통틀어 하는 말이다. 사실 이 삼산은 산이 아니라 흙으로 쌓은 세 개의 단이다. 

관우와 연관되는 이 단에는 과거 관우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무너지고 터만 남아 있다. 송갑산은 과거 관우가 갑옷을 벗고 잠깐 쉬던 곳이고 각갑산은 승리하고 돌아온 관우가 갑옷을 벗은 곳이며 척갑산은 형주를 잃게 된 관우가 갑옷을 벗어 던지고 성을 탈출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청나라 때 척갑산에 관우의 사당인 관묘(關廟)를 지었고 청나라 가경(嘉慶)제가 어필로 “위진화하(威震華夏)”라는 액자를 하사하기도 했다. “송갑과 각갑, 척갑”은 전쟁이 없는 평화를 기원하는 현지인들의 아름다운 소망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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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성의 일각)

키워드: 

역사인문, 고건물

위치와 교통: 

형주고성은 호북(湖北, Hubei)성 형주(荊州, Jingzhou)시 강릉(江陵, Jiangling)현, 장강(長江) 북쪽 기슭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형주에 도착한 다음 1호선과 15호선, 33호선, 51호선, 101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설명: 

형주고성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완전하게 보존된 성을 보는 외 성안에 위치한 형주 박물관과 장거정(張居正)의 생가, 관제묘 등 다양한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형주 박물관에서는 월(越)나라 왕 구천(勾踐)과 오(吳)나라 왕 부차(夫差)의 활을 볼 수 있고 명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을 경우에는 명나라 재상 장거정의 생가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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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형주성의 일각)

고성 남문에 위치한 관제묘는 과거 관우가 형주를 지킬 때 사용하던 저택에 기반해 지었다. 형주와 연결된 삼국지 인물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관우이다. 

형주고성 관광에는 명소내의 전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성을 한 번 도는데 1시간이 소요되며 성안의 각 명소들에서 승차와 하차가 가능해서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그 밖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자전거를 임대해서 고성의 거리와 골목을 임의로 오가며 형주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단, 형주고성에 올라가 걸을 때는 반드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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