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7-02 11:54:35 출처:cri
편집:李仙玉

廣州: 꽃과 야경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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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광주)

개관: 

광동(廣東)의 성도 광주(廣州)는 꽃이 아름답고 야경이 빼어난 도시이다. 양성(羊城), 화성(花城)이라 불리는 광주의 필수 코스는 새 해를 맞이해 열리는 꽃 시장과 유람선을 타고 광주의 화려한 야경을 보는 것이다.

새 해를 맞이하는 그믐날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꽃 시장 “영춘화시(迎春花市)”는 상서로움과 아름다운 삶의 장소로 천 년의 영남문화를 보여주고 광주의 함축적인 품격을 대변하면서 광주 고유의 명절민속장소로 부상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광주의 거리에는 불빛이 명멸하며 도시 전체가 불야성을 이룬다. 광주의 빼어난 야경을 보는 최고의 코스는 밤에 유람선을 타고 주강을 흐르는 주강야유(珠江夜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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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의 양 조각)

역사:

광주는 2800 여 년 전에 초정(楚庭)이라 불렀고 오색의 옷을 입은 5명의 선인이 오색의 양을 타고 초정에 내려 현지인들에게 볍씨를 주고 다시 하늘로 날아 올랐으며 그들이 남긴 양 다섯 마리는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 뒤에 사람들은 5명의 선인을 기리기 위해 오선관(五仙觀)을 세웠으며 그로부터 광주는 양의 도시 양성(羊城) 혹은 이삭의 도시 수성(穗城)이라고 불리게도 되었다. 

광주는 기원전의 진(秦)나라 때부터 지방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기원전 206년 – 기원전 111년 까지 사이에는 남월국(南越國)의 도성이 되고 당(唐)나라 때인 기원 917년 – 971년까지 사이에는 남한(南漢)의 도성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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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의 꽃 시장)

광주의 꽃 재배역사는 천 년을 넘는다. 일찍 오대(五代) 시기의 남한(南漢) 때에 주강의 남쪽 기슭에 꽃을 재배하는 밭이 많았고 남한왕이 총애하는 비도 꽃을 재배하는 여인이었다고 한다. 

꽃 농사를 하는 농부들은 아침마다 싱싱한 꽃을 꺾어서 주강을 건너 광주성밖에 이르러 꽃을 팔았으며 그로부터 천 년 전에 벌써 상설 꽃 시장이 형성되었다. 

새 해를 맞이하는 꽃 시장은 1960년대에 형성을 시작해서 광주시민들이 음력으로 섣달이 되면 거리와 골목, 집과 공간을 향기로운 꽃으로 단장하면서 꽃 가게가 생기고 꽃 시장이 큰 규모를 형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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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화사한 꽃 시장)

주요명소:

일년 사계절이 봄과 같은 광주는 “꽃의 도시”라는 미명을 가지며 꽃을 좋아하고 꽃을 키우며 꽃을 감상하는 광주시민들의 정취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음력으로 새 해가 다가오면 광주의 거리와 골목은 온갖 생화와 귤나무로 단장되며 크고 작은 공원에서도 새 봄 맞이 꽃 전시회를 가지고 특히 섣달 그믐날 사흘 전부터는 도시 전체가 꽃 속에 묻히고 사람들은 초하루 새벽까지 꽃 시장에서 보낸다. 

광주시민들은 새 해를 맞이해 꽃 시장에 가면 새 해에 좋은 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으며 서로 다른 꽃들은 서로 다른 “운세”를 대표한다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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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꽃 시장의 일각)

광주의 꽃시장에는 꽃은 물론이고 온갖 예술공연이 펼쳐지며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사서에 의하면 “영남에서 첫째가는 꽃의 고장”이라 불리는 방촌(芳村)이 광주 꽃 시장의 발원지이다. 

광주의 꽃 시장은 음력으로 섣달 27일부터 그믐날 까지 3박 4일동안 연속 문을 연다. 광주의 꽃 시장은 다수가 인민남로(人民南路)에 집중되며 그밖에 월수(越秀) 공원과 문화공원, 유화호(流花湖) 등 광주의 크고 작은 공원에도 꽃 시장이 있다. 

광주시민들이 설에 가장 좋아하는 꽃과 열매는 복숭아꽃과 노란 감귤, 수선화, 호접란이다. 설이 되면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꽃인 복숭아꽃으로 꽃꽂이를 해서 거실에 놓아두며 가게들에서도 커다란 복숭아꽃나무로 입구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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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의 감귤나무)

화분에서 자라는 노란 감귤은 “상서로움”을 대표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광주 시민들은 키 작은 나무에 노란 감귤이 주렁주렁 달린 아담하고 풍성한 감귤나무의 모양을 더욱 좋아한다. 

노란 열매에 푸른 잎이 조화를 이루는 감귤나무는 자자손손 번창함을 대표해서 설이면 유난히 광주시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누려 거의 모든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광주의 꽃 시장에는 설 전에 망울 진 수선화가 들어오고 사람들은 그 수선화를 가져다가 수온과 일조로 개화기를 통제한다. 그러면 수선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하 듯 그믐날 저녁이나 설날 아침에 활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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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꽃 시장의 호접란)

중국 속담에 “꽃이 부귀를 불러온다”는 말이 있어서 사람들은 꽃으로 인해 더욱 즐겁게 새 해를 맞이하고 그 중 수선화는 모양이 우아하고 몸매가 날씬하며 향기가 짙어 더욱 인기이다. 

“난 중의 황후”라 불리는 호접란이 광주의 음력 설 꽃 시장에서 인기를 차지하는 이유는 호접란의 색상이 산뜻하고 모양이 춤추는 나비같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오늘날 광주의 꽃 시장에는 현지의 꽃은 물론이고 중국 북방의 산동(山東)과 서남의 운남(雲南) 등지의 화훼도 등장하며 네덜란드의 튤립과 일본의 철쭉을 비롯한 외국의 유명 화훼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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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주강)

광동의 젖줄 주강은 길이가 2,124km 에 달하는 중국 제 3의 하천이다. 주강의 물길이 광주에 이르러 강물의 중심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가 오랜 세월 물살에 씻겨 구슬처럼 반들반들하고 둥글게 되었다고 해서 그 강물을 주강이라 이름한다. 

주강의 광주 구간에는 수많은 명승고적과 각자 특색을 자랑하는 다양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한 때 중국의 대외 통상을 주재했던 “십삼항(十三行)”과 세계 각 나라들의 고건물을 모은 “사면(沙面) 건축물의 군락”, 세월의 비바람을 이겨낸 “광동 세관빌딩” 등이다. 

광주의 변천을 한 눈에 보고 화려한 야경을 보는데 최고는 어둠의 장막이 내린 뒤 유람선을 타고 주강을 흐르는 것이다. 유람선에서 차를 음미하면서 양안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광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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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주강의 야경)

서제(西堤)부두에서 출발해 광주대교까지 이르는 유람선 코스에서 30 여 가지의 역사문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주강을 흐르는 유람선에 올라서면 산수와 인물, 건물, 꽃 등이 하나씩 가까이 다가왔다가 멀어져 간다. 

주강의 남쪽 기슭에서는 반도가든의 푸른 지붕이 조명아래 빛을 뿌리고 멀지 않은 곳에 솟은 중산(中山) 대학교의 문루가 웅장함을 자랑하며 백아담(白鵝潭)을 돌아서 이사(二沙) 섬으로 향하노라면 백아담의 물에 비낀 교교한 달빛과 백조와 같은 성해(星海) 음악홀 등 광주 8경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광주 8경인 백아담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달밤이 유난히 아름다우며 광주의 제9경인 사면(沙面)은 중국에서 유럽 풍정이 가장 짙은 곳이다. 0.3 제곱 킬로미터의 작은 섬에 백 개에 가까운 다양한 유럽 풍의 근대 건물들이 집합되어 감탄을 자아내며 또 이 곳에서 보는 백아담 경관이 유난히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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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주강 기슭의 광주타워)

애군(愛群) 빌딩은 대표적인 서구식 기루(騎樓)로 1934년에 신축되었다. 64m 높이에 15층에 달하는 이 건물은 그 때 당시 중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빌딩이기도 했다. 

주강 기슭의 아름다운 이사(二沙) 섬에 위치한 성해 음악홀은 막 날려는 백조를 방불케 한다. 처마 귀퉁이가 건듯 들린 특이한 모양의 모던한 건물이 푸른 하늘, 푸른 강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주강 기슭에 솟은 주강 타워는 방송 송신탑인 동시에 주강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2009년에 완공된 이 타워는 높이가 600m에 달하며 454m 되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광주의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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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상하구로 보행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대외에 개방된 광주에는 곳곳에 상가가 있으며 그 중 상하구로(上下九路) 보행가와 베이징로(北京路) 보행가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남지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상하구로 보행가 양쪽에는 건물의 2층부터 인도 위로 튀어나온 기루(騎樓) 식 전통 건물들이 완전하게 보조되어 있다. 

800m 길이의 이 보행가에는 백화점과 옷 가게, 신발 가게, 시게 가게 등 오래된 가게들, 그리고 유명한 맛 집과 여러 가지 음식 가게 등 250 여 개의 가게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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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베이징로 보행가)

또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화림(華林) 가구 및 옥기 거리도 조성된 이 보행가에서는 광주 전통의 상가 모습을 보고 현지의 민속풍토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 

온갖 전문매장과 책방이 즐비한 베이징로 보행가는 광주의 역사상 가장 번화한 상업의 집산지였다. 400m 길이의 보행가 양쪽에 크고 작은 기업 500 여 개가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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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보행가의 일각)

광주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가 스며 있는 이 거리에는 진(秦)나라 때의 조선소 유적과 서한(西漢) 남월국(南越國) 궁전 유적, 남한(南漢) 때의 어화원(御花園)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오늘날 이런 유적들의 사이에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전문매장들이 집중되고 10개에 가까운 서점도 있어서 베이징로의 보행가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느끼는 동시에 시대적 분위기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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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의 꽃 시장)

키워드: 

민속, 풍경, 역사인문, 현대 경관

위치와 교통: 

광주의 꽃 시장은 광동(廣東, Guangdong)성 성도 광주(廣州, Guangzhou)시내 여러 곳에서 열린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광주에 도착한 다음 각 명소를 경유하는 시내 버스를 이용한다. 

광주의 유람선은 광주시 연강로(沿江路, Yanjianglu) 대사두(大沙頭) 부두에서 승선한다. 광주시내에서 182호선과 188호선, 192호선, 125호선, 61호선, 131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상하구로 보행가는 광주시의 서관(西關, Xiguan)에 위치하며 베이징로 보행가는 베이징로에 위치, 광주에서 1호선 지하철과 시내 버스 226호선, 3호선, 6호선, 2호선 등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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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광주 먹자 거리) 

계절: 

9-12월

봄은 습하고 비가 많이 내리며, 여름은 무덥고 태풍이 불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최고의 계절.

꽃 시장은 음력 설 전후가 최고.

설명: 

중국인들은 “중국 최고의 음식은 광주에 있다”고 말하고 광주인들은 “광주 최고의 음식은 서관(西關)에 있다”고들 한다. 유구한 광주의 문명과 문화를 품은 서관에 이르러야만 광주인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다. 

광동요리 중 샤오츠(小吃)과 딤섬(点心)이 가장 유명하고 이런 샤오츠와 딤섬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이 바로 곱창과 혼돈자 면, 죽 등 온갖 음식이 집중된 서관 먹자거리(食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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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혼돈자 면 운탄면)

이 곳에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맛 집들이 즐비하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구성기(歐成記)의 스페셜 메뉴인 혼돈자 면 운탄면(雲呑面)이다. 

이 집의 운탄면은 새우 껍데기와 생선, 돼지 뼈를 뭉근히 끓여 육수를 만들고 엷은 혼돈자 피에 싱싱한 돼지고기와 싱싱한 새우, 계란으로 만든 소를 싸서 혼돈자를 빚으며 실처럼 가는 국수를 곁들인다. 

죽으로는 오담기(伍湛記)의 오 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급제죽(及第粥)이 최고이다. 옛날 과거시험에 급제한다는 의미로 명명한 이 급제죽은 돼지고기와 엷은 건두부, 돼지뼈에 쌀을 넣어 만들어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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