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澳島: 광동의 요충지-C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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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남오도)

개관:

광동(廣東)의 요충지 남오도(南澳島)는 남아열대 지역에 속해 북회귀선이 섬 전체를 관통하며 남해의 오아시스로 불린다. 섬에는 열대 식물이 무성하고 질 좋은 백사장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남해를 마주하는 남오도는 대만(臺灣)의 고웅(高雄)과 대륙의 하문(廈門), 홍콩 세 항구의 중심에 위치하며 서태평양국제항로와 이웃해 동남연해 통상의 중계소이기도 하다.

8 천 년 전의 상산(象山)문화를 형성한 남오도에는 역대로 황제와 민족영웅 등의 발걸음이 찍히면서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보존되어 인문경관과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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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유적)

역사:

8 천 년 전 남오도에는 인류가 생활했다. 남오에서 발견된 상산(象山)문화 유적은 신석기 시대 남방 해양문화의 대표이다. 3 천 년 전의 상(商)나라 때 남오도는 남월지(南越地)에 속했다.

중국이 통일되어 군현제(郡縣制)를 실시하면서 기원전 111년에 남오도는 남해군(南海郡)의 관할을 받았고 수(隨)나라 때인 591년에 군(郡)을 주(州)로 바꾸면서 조주(潮州)에 속하게 되었다.

1646년 정성공(鄭成功)이 조주부(潮州府)의 남오도에서 출발해 대만을 되찾았으며 청(淸)나라 때인 1685년 남오도에 총병(總兵)을 두어 복건남부와 대만, 광동동부를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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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아침)

주요명소:

해양성 기후를 가진 남오도는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공기가 맑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와 피서와 레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른 아침 남오도는 더 없이 고요하다. 바다는 푸르고 공기는 맑으며 바다 바람이 시원하다. 바닷가의 광장에서는 남녀노소가 아침을 즐기고 금방 잠에서 깨어난 듯 아름다운 월량만(月亮灣)은 조용하게 이 모든 것을 지켜본다.

이윽고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 붉은 노을이 지면서 둥근 태양이 떠올라 하늘과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저녁이 되면 바다에 나갔던 어선들이 돌아오고 황홀한 저녁노을이 또 하늘과 바다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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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백사장)

해안선 길이가 78km에 달하는 남오도에는 크고 작은 백사장이 61개에 달하며 그 중 옅은 바다 백사장인 청오만(靑澳灣)은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와 맑고 옅은 바닷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린다.

남오도의 동쪽에 위치한 청오만은 초승달 모양의 백사장 길이가 2.4km에 달하며 바닷물이 고요하고 모래언덕이 완만하며 150m 너비의 바다 수심이 1.2m를 초과하지 않아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아름다운 청오만에는 또 청나라 때 조주(潮州) 지부(知府)가 송나라 황제가 난을 피해 섬에 올랐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축조한 의관묘와 마애석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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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송정)

남오도에는 송나라 황제가 묵었던 건물의 유적지 태자루(太子樓)유적지와 송정(宋井), 총병부(總兵府), 정성공(鄭成功)과 척계광(戚繼光)이 외국의 침략에 항거하던 유적지 등 문화명소 50여 곳이 있다.

송정(宋井)은 남오도에서 특색이 있는 명소이다. 남송(南宋) 때인 1276년 원(元)나라 군대가 들어오면서 남송의 예부시랑(禮部侍郞)이 송나라 황제와 함께 섬에 올랐다.

남오도에 오른 사람들은 황제와 대신, 병사들이 물을 마시도록 하기 위해 용정(龍井)과 호정(虎井), 마정(馬井) 등 우물을 팠으며 따라서 700 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우물들을 송정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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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문화재)

이 세 우물은 원래 산언덕에 있었으나 지각변동으로 인해 점점 바닷가로 밀려와 모래에 잠기게 되어 조수에 모래가 밀려 가면 우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1937년과 1969년, 1978년, 1981년에 용정과 마정이 모래 위에 드러나 각 각 6개월 정도 지속되었다. 신기한 것은 우물과 바다가 지척에 있지만 우물의 물은 달콤한 담수이며 우물에 모래가 덮여도 솟아 오르는 샘물은 막지 못하는 것이다.

총병부는 명나라 때인 1576년에 신축되었고 후에 지진으로 다수의 건물이 무너져 최근에 개축했다. 명나라와 청나라 때의 300 여 년 동안 도합 173명의 총병이 이 곳에서 해군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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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절)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푸른 섬, 노란 모래, 하얀 파도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남오도에는 작은 절도 30여 채에 달하며 그 중 심오(深澳) 관제묘(關帝廟)는 중국의 연해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명나라 후반에 신축한 남산사(南山寺)에는 고목이 하늘을 찌르고 맑은 물이 졸졸 흘러 아늑하다. 현재의 웅장하고 예스러운 대웅보전(大雄寶殿)과 조당(祖堂), 천왕전(天王殿), 관음각(觀音閣) 등 건물은 1990년대에 개축한 것이다.

송나라 때 신축한 운개사(雲蓋寺)는 남오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1985년부터 다년간에 걸쳐 개축한 운개사의 산문(山門)에 들어서면 묘향정(妙香亭)이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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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남오도의 풍차)

묘향정에 앉아 바라보면 전각들이 높이 솟아 있고 그 사이로 푸른 바다와 푸른 숲이 보여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운개사의 본전인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불 대신 관음불상이 공양되어 이색적이다.

병산암(屛山岩)은 999개의 계단을 올라야 되는 산마루에 세워져 있는 아름다운 경치의 절이다. 키 높은 문루(門樓)를 넘으면 자애로운 미륵불(彌勒佛)이 맞이하고 그 뒤에 석가모니불을 공양하는 대웅보전이 있으며 그 뒤에는 예스러운 장경루(藏經樓)가 양쪽에 곁채들을 거느리며 장관이다.

남오도에서는 풍력발전소도 관광코스로 빼놓을 수 없다. 완만한 산마루에 줄지은 풍차들이 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자욱한 운무가 낄 때면 더욱 신비롭고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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