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보타사)

개관: 

천 년의 고찰 남보타사(南普陀寺)는 복건(福建)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절이며 4대 중국 불교명산의 하나인 절강(浙江) 보타산(普陀山)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이름이 남보타사이다. 

남보타사는 중심선상에 줄지은 천왕전(天王殿)과 대웅전(大雄殿), 대비전(大悲殿), 장경각(藏經閣) 등 건물들이 양쪽에 종루(鐘樓)와 고루(鼓樓), 선당(禪堂) 등 건물들을 거느리며 웅장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보타사)

역사:

당(唐)나라 때 남보타사를 신축했으며 오대(五代) 때에 사주사(泗洲寺)라 했고 송(宋)나라 때인 1067년에 남보타사라 개명했으며 명(明)나라 때인 1368년에 개축했다. 

명나라 후반에 전란으로 무너져 청(淸)나라 때인 1684년에 다시 개축했고 관음보살의 도장인 절강(浙江) 보타산(普陀山)을 모방해 대비전을 새로 지어 관음보살의 도장으로 삼았다. 

1895년 전각 세 채에 건물 일곱 채를 거느린 "삼전칠당(三殿七堂)"의 규모를 형성해 하문의 많은 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1982년 남보타사 관리위원회를 설립, 1983년 중국의 중점 사원이 되었으며 1988년 민남불학원(闽南佛學院)을 회복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남보타사)

주요명소:

바닷가의 산발에 의지해 조성된 남보타사는 남쪽을 바라보며 중심선 상에 천왕전(天王殿)과 대웅전(大雄殿), 대비전(大悲殿), 장경각(藏經閣) 등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사원이다. 

전각들은 산세를 따라 뚜렷한 입체감을 보이고 서로 호응하며 동쪽과 서쪽에는 건물들의 주변에 지세에 따라 점점 높아지는 회랑을 조성해 사원의 건물을 품에 안고 있는 구도를 형성했다. 

사원의 모든 건물은 고대 궁전 형식으로 예스러운 풍격을 띠고 귀퉁이가 건듯 들린 지붕을 했으며 지붕에는 반짝이는 노란 유리기와를 얹어 통일적인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남보타사의 천왕전)

남보타사에 들어서면 광장이 있고 광장에는 길이와 너비가 모두 30m인 네모난 방생지(放生池)와 100m 길이에 70m 너비의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못의 주변에 쌓은 낮은 담벽에는 유리기와를 얹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사원의 중심선 가장 남쪽에 위치한 건물로 중화민국(中華民國) 때인 1925년에 개축한 천왕전이 우뚝 솟아 있다. 두 겹으로 된 지붕을 하고 붉은 기둥이 세워진 방 다섯 칸 너비의 천왕전에는 미륵보살과 4대 천왕이 공양되어 있다. 

남보타사의 본전인 대웅전은 1926년에 개축하면서 두 겹의 지붕에 푸른 기와를 얹고 조각이 즐비한 돌 기둥을 세웠으며 대들보에 그림이 화려한, 방 여덟 칸 너비의 웅장한 건물이다. 

(사진설명: 남보타사의 대웅전)

대웅전 앞의 높은 단 위에는 넓은 광장을 조성하고 그 중앙에 커다란 향로를 놓았으며 향로의 양쪽에 키 높은 하얀 석탑을 세워 장엄함과 숙연함을 연출한다. 

건물 중앙에 모양이 우아하고 자태가 다양한, 48비(臂) 관음상이 공양된 대웅전은 남보타사의 스님과 신도들이 아침 저녁으로 불경을 읽고 법사를 치르는 장소이자 남보타사의 본전이다. 

명나라 때 목조건물로 신축하고 중화민국 때인 1930년에 개축한 대비전은 팔각형 모양으로 된 세 겹의 지붕을 한 20m 높이의 웅장한 건물이며 못 하나 사용하지 않은 목조건물의 높은 건축 기법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남보타사의 대비전)

남보타사의 주요한 전각인 대비전에는 천수관음상이 공양되어 있다. 대웅전의 뒤에 조성된 높은 단 위에 자리 잡은 대비전과 대웅전 사이에는 30개의 돌 계단이 조성되어 두 전각이 뚜렷한 입체감을 보인다. 

중심선상에서 가장 뒤에 솟아 있는 장경각은 남보타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두 겹의 지붕을 한 장경각은 2층 건물이며 1층은 스님들이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법당으로 사용되고 2층에는 옥불상과 불교경전이 공양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경전은 명나라 때의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등이다. 

중심선상에 위치한 남보타사의 건물들은 양쪽에 종루와 고루, 재당(齋堂), 숙소 등 건물들을 거느리며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92년에는 중심선의 서쪽에 연못을 조성하고 연못 기슭에 웅장한 대선당(大禪堂)을 신축했다. 

(사진설명: 남보타사의 일각)

3층으로 된 대선당은 팔각형에 세 겹의 지붕에 노란 유리기와를 얹었다. 전각의 주변에는 하얀 돌로 난간을 조성해 화려함과 장엄함을 함께 갖추었고 전각 앞에는 미얀마 탑을 모방한 두 기의 석탑을 세워다. 

남보타사 뒷산에는 기이한 바위와 오래된 소나무가 즐비하며 명인들이 새긴 석각 중 4.43m 높이, 3.8m 너비의 크기에 힘있는 필치로 새긴 불(佛)자가 가장 대표적이다. 

남보타사 뒷산의 정상에 오르면 하문대학교 캠퍼스와 하문항의 전경이 한 눈에 안겨온다. 남보타사 한 쪽에 자리잡은 민남(闽南) 불학원(佛學院)은 1925년에 설립된, 불교인재를 양성하는 불교대학이다. 

(사진설명: 남보타사의 마애석각)

키워드: 

종교

위치와 교통: 

남보타사는 복건(福建, Fujian)성 하문(廈門, Xiamen)시 사명남로(思明南路, Simingnanlu) 오로봉(五老峰) 기슭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하문에 도착한 다음 1호선 버스나 45호선, 87호선, 29호선, 47호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보타사)

계절: 

태풍이 부는 8월을 제외한 모든 계절

설명: 

남보타사에서는 담백하고 소박하며 우아한 채식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중국 유명 간식> 금상을 받은 하문의 대표적인 특산인 남보타 야채빵 소병(素餠)이다. 

단 맛의 소와 짠 맛의 소를 가진 남보타 소병은 남보타사로 인해 유명하고 또 남보타 소병으로 인해 남보타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남보타 소병은 남보타사의 보배로 인정된다. 

남보타사는 그 밖에도 모양과 맛이 육류와 똑 같은 채식을 만드는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식의 이름도 “남해의 황금 연꽃”이나 “하얀 담의 푸른 구름” 등 시적이다. 

1962년 그 때 중국 전국인대 부 위원장을 맡았던 유명한 역사학자이고 문학자이며 시인인 곽말약(郭末若)선생이 남보타사에서 채식을 맛 보다가 표고버섯을 넣은 수제비에 “반월침강(半月沉江)”이라는 이름을 달아주었으며 그로부터 남보타사의 채식이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