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하주)

개관: 

광서(廣西)의 북동쪽에 위치한 산과 물의 도시 하주(賀州)는 호남(湖南)과 광동(廣東), 광서 세 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하며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다. 

하주의 인문경관으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도시 임하고성(臨賀故城)과 돌로 쌓은 성 포문석성(鋪門石城) 등을 대표명소로 꼽는다. 

하주에는 또한 산악 경치가 아름다운 고파산(姑婆山)과 물이 수려한 종산십리화랑(鍾山十里畵廊), 하얀 바위의 산 옥석림(玉石林) 등 많은 자연경관들이 펼쳐져 있다. 

역사:

기원전 214년 진시황제(秦始皇帝)가 중국을 통일한 후 하현(賀縣)은 남해군(南海郡)에 속했고 기원 589년 수(隨)나라 때 하주(賀州)를 설립했으며 742년 당(唐)나라 때 하군(賀郡)으로 바뀌었다. 

1363년 원(元)나라 때부터 하주는 광서 행성(行省)에 속했고 그 뒤에 다양한 행정지역으로 바뀌다가 1997년 현급 하주시를 설립했으며 2002년 지구급 시로 승격시켜 오늘날에 이른다. 

하주의 임하고성(臨賀故城)은 기원전의 서한(西漢) 때에 조성되었고 돌의 성 포문석성(鋪門石城)은 명(明)나라 때 신축되어 6 백 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하주의 옥석림 일각)

주요명소:

임하고성(臨賀故城)은 기원전 111년에 조성되었으며 현재도 그 때 조성된 네 개의 성터를 보존하고 있는 외 절과 사당, 관아, 창고, 회관, 문묘(文廟), 돌길, 우물, 민가, 부두 등 다양한 축조물을 보존하고 있다. 

그 중 대압촌(大鴨村) 성터는 장방형으로 되어 있고 성은 너비 10m, 깊이 2m의 해자에 둘러싸여 있다. 주미파(洲尾坡) 터의 사면에는 1km 길이의 무너진 성이 남아 있고 하서(河西) 성터에는 높이 3-6m, 너비 23-25m의 무너진 성이 남아 있으며 성밖에 해자가 있다. 

벽돌로 쌓고 성 위에 성루를 올린 임하고성은 청(淸)나라 때인 1862년부터 1908년까지 사이에 육속 보수를 거쳤다. 성안에는 또 돌길과 회관, 문묘, 괴성루(魁星樓), 팔성묘(八聖廟), 관음루(觀音樓) 등 다양한 풍격의 고건물이 산재해 있다. 

포문석성(鋪門石城)은 명(明)나라 때인 1571년에 신축했다. 돌로 쌓은 이 성의 북쪽 구간은 길이 73m, 높이 6m 이며 성의 중앙에 두 겹으로 된 성문을 쌓았다. 

고파산(姑婆山)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무성한 숲, 풍부한 동식물 자원, 날아 내리는 폭포, 맑은 시냇물, 우아한 환경을 자랑하는 “웅장함과 기이함, 수려함, 아늑함”을 한 몸에 모은 하주의 자연명소이다. 

고파산에는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봉 25개가 산재해 있고 계곡으로는 일년 사시장철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산중 곳곳에는 아찔한 절벽이 많아 낭떠러지가 있는 곳에는 폭포가 쏟아지며 비경을 연출한다. 

십 여 개의 폭포 중 가장 장관이고 가장 자연스러우며 가장 아름다운 폭포는 선고(仙姑) 폭포이다. 높이 30m의 선고폭포는 음용수로 사용할 정도로 물이 맑고 단 맛을 띤다. 

멀리서 선고폭포를 바라보면 하얀 용 한 마리가 40m 높이의 벼랑 아래로 날아 내린 후 다시 40 m를 달려 산 자락으로 가는 듯 하다. 높이 80m, 너비 5m의 폭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쏟아지며 선경을 연출한다. 

고목이 숲을 이루는 원시림 속에는 1,400 여 종의 야생 식물이 자라고 그 사이로는 130 여 종의 산짐승이 서식해 산봉과 고목, 들꽃, 바위, 폭포 등 경관과 어우러져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이 곳에서는 물가에서 사냥을 하고 야외 바베큐를 즐기며 숲 속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야영 여건이 안 되면 물가에 자리잡은 대나무 별장에 머물며 자연과 가까이 할 수도 있다. 

고파산은 연 평균 기온이 섭씨 18.2도로 일년 사계절이 봄 날씨이며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서늘하다. 맑은 공기 속에는 음이온이 많이 함유되어 고파산은 천혜의 산소 까페라 불리기도 한다. 

고파산에서는 일출과 일몰, 운해, 고산 철쭉이 유명하다. 해마다 4월과 5월이 되면 온 산에 붉은 철쭉이 만개해 기이한 바위, 푸른 숲과 어우러져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하주의 산)

종산십리화랑(鍾山十里畵廊)의 양쪽에는 키 높은 산봉이 둘러서고 계곡에는 댐이 조성되어 산과 물이 아름다운 갤러리를 이룬다고 해서 이름이 십리화랑이다. 

빛이 충족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이 곳은 피서의 명소이기도 하며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으며 계절이 분명하고 봄이 늦게 오며 가을이 일찍 찾아와 관광에 적합하다. 

전각루(轉閣樓)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산이다. 산봉의 상단에 창문이 나 있어서 멀리서 보면 석탑을 방불케 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누각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전각루이다. 

십리화랑에 들어서서 약 30m를 가면 마주 서 있는 노옹 모양의 바위산이 나타난다. 오관이 분명한 노옹 바위산은 짧은 머리에 긴 수염을 날리며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왼 손을 높이 든 노옹 바위산은 마치 멀리서 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 형상적이어서 감탄을 자아낸다. 

십리화랑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높고 낮은 두 개의 바위산이 있다. 멀리서 이 두 바위산을 바라보면 머리를 높이 쳐든 호랑이를 방불케 한다. 호랑이 바위산의 맞은 켠에는 두 눈이 동그랗고 두 귀를 세운 채 하늘을 쳐다보는 쥐 모양의 바위산이 솟아 있다. 

그 옆에는 오랜만에 만나 정을 나누는 두 내외 모양의 바위산이 있는데 “부처암(夫妻岩)”이라 이름한다. 자세히 보면 남편 바위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자애로운 눈길로 아내를 바라보며 귓속말을 하는 듯 하고 아내 바위는 눈길을 다소곳이 내리 깔고 남편의 품에 몸을 기댄 듯 하다. 

십리화랑의 끝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숲이 울창하며 수많은 원숭이들이 그 사이에서 뛰논다. 원숭이들은 숲 속에서 혹은 오솔길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오가거나 혹은 홀로 앉아 오고 가는 관광객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솟은 세 개의 바위산은 미녀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이 삼녀봉(三女峰)이다. 몸매가 날씬한 한 미녀 바위산은 목에 목걸이를 한 듯 하기도 해서 신묘하다. 

십리 길이의 계곡에는 사람이나 동물의 모양을 나타내는 바위산 200 여 개가 산재해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그 속에 서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선 듯 황홀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옥석림)

옥석림(玉石林)은 이름 그대로 하얀 바위산이 숲을 이룬 곳이다. 천 억 년 전의 쥬라기 시대에 바위산이 형성되었고 송(宋)나라 때부터 천 여 년 동안 주석광산을 개발하면서 온갖 모양의 바위산이 기이하고 석순과 석주가 즐비해 지질의 기적을 만든다. 

옥석림에 들어서면 높고 편평한 바위가 나타나고 그 위에 올라서면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기다린다. 서우망월(犀牛望月) 바위는 뾰족한 소뿔을 쳐들고 있는데 방향을 바꾸어서 바라보면 또 손을 쳐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바래는 아름다운 처녀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옥석림의 중심은 일선천(一線天)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모두가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걸으면 걸을수록 양쪽에 막아선 바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발 밑의 길도 점점 더 곧아지는데 갑자기 머리 위의 하늘이 가는 실처럼 좁아진다. 

하늘 끝은 발 아래의 돌 계단과 이어져 돌 계단은 하늘 사다리 천제(天梯)를 방불케 한다. 일선천을 걷다가 힘이 들어 바라보면 천국에 가까워 진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옥석림의 산 허리에는 석량정(石凉亭)이라고 하는 기묘한 정자가 있다. 삼각형으로 된 지붕의 정자에 서면 한 면으로는 위를 올려볼 수 있고 다른 한 면으로는 산 자락을 내려다 보며 남은 한 면으로는 앞을 바라볼 수 있다. 

바위에는 천 년 수령의 고목 한 그루가 자라는데 줄기의 색상이 바위와 같으며 나무와 바위가 한 몸을 이루어 막 하늘을 날려는 학인 듯, 바위에 드러누운 용인 듯 형상적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하주)

키워드: 

풍경, 고건물

위치와 교통: 

하주(賀州, Hezhou)는 광서(廣西, Guangxi) 장족 자치구의 북동부에 위치,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여러 갈래가 건설되어 있으며 해운과 항공편도 많아서 임의의 교통편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계절: 

5-10월

설명: 

하주에는 온천도 많아서 여행과 관광의 여가에 온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1. 하주(賀州) 온천: 

하주시에서 20km 거리에 위치한 하주 온천은 사면에 청산이 둘러서고 벼랑으로는 폭포가 쏟아지며 숲이 울창한 산중에 위치해 있고 지하온천자원이 아주 풍부하다. 

야외 온천의 주변에는 단독으로 된 온천 못을 가진 정원식 숙박시설과 산 자락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이 발 아래 펼쳐진 별장, 시설이 잘 된 고급 호텔도 있다. 

2. 이송(里松) 온천:

도심에서 30km 떨어진 이송 온천도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운 레저와 의료보건을 한 몸에 모은 리조트이며 이 곳의 온천수에는 요오드와 라듐, 리튬, 불소 등 많은 성분이 함유되고 수온이 섭씨 78도를 유지해 의료가치를 가진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