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모던한 베이징)

개관: 

중국의 북부 화북(華北)지역에 위치한 베이징(北京, Beijing)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도로 중국의 대도시 중 다른 도시는 비교할수 없는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비롯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중심지이고 문화중심지이며 중국의 중심도시인 베이징은 초대형 도시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도(古都)이자 모던한 현대 도시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일각)

역사:

베이징은 3,000여년의 도시사와 850여년의 도읍사를 자랑한다. 중국 역사상 마지막 5개의 왕조들인 료(遼)나라의 제2의 수도였고 금(金)과 원(元), 명(明), 청(淸) 왕조의 국도였으며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수도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징은 왕조 별로 다양한 명칭으로 불렀다. 기원전 1122년 주무왕(周武王)이 상(商)왕조를 멸하고 베이징 일대를 연도(燕都)라 명했다. 

기원전의 한(漢)나라와 서기 220년 후의 위진(魏晉), 서기 600-900년의 당(唐)나라 때에는 유주(幽州), 료나라 때인 938년에 연경(燕京), 원나라 때인 1272년에 대도(大都)라 했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천안문)

1368년 명나라 개국황제 주원장(朱元璋)이 원을 멸하고 남경(南京)에 도읍을 두고 북방을 평정한 공덕을 기리기 위해 원나라 때의 대도를 북평(北平)이라 개명했다. 

1403년 북평(北平)에서 연왕(燕王)으로 있던 성조(成祖)가 황권을 빼앗고 북평에 황궁을 신축한 다음 1420년 명나라의 도읍을 북평으로 옮기면서 베이징(北京)이라 개명했다. 

1912년 중화민국(中華民國)이 국도를 남경으로 옮기면서 베이징을 다시 북평이라 개명했고 1949년 1월 북평을 평화적으로 해방한 후 1949년 9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다시 베이징으로 개명해 오늘날에 이른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야경)

기후 및 기온:

베이징은 서쪽에 태항산(太行山)을 두고 북쪽과 북동쪽에 군도산(軍都山)과 연산(燕山) 산발을 거느리며 동쪽으로 넓은 벌판과 이어져 있고 벌판 너머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 

베이징은 4계절이 뚜렷하나 겨울은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추워 1월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이르며 가장 더운 8월의 최고기온은 영상 40도에 이른다. 

꽃피는 봄에 베이징의 기온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관광하기 좋다. 단, 봄은 짧고 가끔 바람이 많이 분다. 따라서 베이징 관광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날의 5월과 천고마비의 가을인 9-10월이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도로)

교통:

초대형 도시 베이징은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타도시와 연결되는 교통편으로 항공편과 열차,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시내교통도 아주 다양하다. 

단, 상주인구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도심교통체증이 심하고 도시자체가 크며 관광명소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항공교통시설은 베이징 동북쪽 30km거리에 위치한 수도(首都, Shoudu)공항 1,2,3터미널과 베이징의 남쪽 50km 거리에 위치한 대흥(大興)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사진설명: 베이징 대흥 국제공항)

베이징의 남쪽에 신축한 대흥(大興) 국제공항은 7개 활주로와 140여만 제곱 미터 면적의 터미널을 보유한 초대형 공항으로 2040년의 연간 여객 물동량은 연 1억명으로 설계되었다. 

수도공항과 대흥공항 사이와 두 공항에서 베이징 도심까지 지하철이 오가고 다양한 리무진이 운영되며 택시요금은 두 공항에서 도심 천안문(天安門)까지 약 70-90원(RMB)가 소요된다. 

열차교통시설로는 베이징역과 북(北)역, 남(南)역, 서(西)역이 운영 중에 있어서 중국내의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면서도 여유로운 열차여행도 가능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베이징역)

베이징역은 국제열차편도 운영하고 서역은 주로 남방도시로 오가는 장거리 열차편이 많으며 최대 규모에 최신 역사인 남역에서는 시속 350km의 고속철도가 운영된다. 

베이징의 시내 교통도 아주 편리하다. 2018년말 현재 도시 곳곳을 오가는 버스가 888갈래, 지하철이 22갈래에 달한다. 또한 일반 택시를 사용하거나 휴대폰 어플을 이용한 콜택시도 아주 편리하다.

도심의 명소를 오갈 때는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사용하고 외곽의 관광지는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는 편이 편리하다. 오르막 내리막 도로가 거의 없는 베이징 도심에서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가까이에서 베이징의 모든 것을 피부로 체험할 수도 있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곱창요리)

음식문화: 

세계 제8의 음식 도시이고 중국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미식 도시인 베이징에는 중국의 모든 음식과 외국음식까지 들어와 원하는 모든 음식을 맛 볼수 있다.

경채(京菜)라고도 하는 베이징 요리는 오랜 세월 국도라는 유리한 여건을 이용해 북방요리를 기반으로 각 지역 요리의 장점을 융합해 완전한 요리체계를 형성했다. 

베이징의 정통음식으로는 녹두즙(豆汁), 돼지간볶음(炒肝), 곱창(爆肚) 등이고 가장 인기 있는 요리로는 베이징 오리구이(烤鴨), 샤브샤브(涮羊肉), 궁중요리 등이다. 

(사진설명: 베이징 오리구이)

최초에 궁중 음식이었던 베이징 오리구이는 질 좋은 베이징 오리를 과일나무로 제조한 목탄 불에 구워 편육으로 저며서 파와 함께 춘장을 올려 엷은 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베이징 오리구이는 불그스레한 오리가 기름기 넘쳐서 보기도 좋으며 맛을 보면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연하며 맛이 순하고 깊다. 

베이징 불고기 고육(烤肉)은 양고기나 소고기를 엷게 저며서 간장과 미정, 생강, 설탕, 참기름 등으로 양념한 후 철판에 굽는다. 불고기에 구운 떡인 샤오빙(燒餠)을 곁들이면 고소한 육질과 고소한 밀가루 떡이 어우러져 별미이다.

(사진설명: 베이징 샤브샤브)

베이징의 샤브샤브는 원나라 때 기원했다. 전한데 의하면 원세조(元世祖)가 남진해 전쟁을 하는데 어느 날 고향의 양고기 백숙이 생각났다. 요리사가 물을 끓이고 양을 잡아 양고기를 써는데 적군이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세조는 싸움을 지시하는 한편 양고기를 빨리 내오라고 명령했고 급한 요리사는 양고기를 엷게 썰어서 끓는 물에 데쳐 익히고 소금을 뿌려 내왔다. 

그 양고기를 맛있게 먹은 원세조는 싸움에서 승리했고 경축잔치를 할 때에 그 양고기를 다시 만들라고 했으며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로부터 양고기 샤브샤브가 전해져 오늘날에 이른다. 

(사진설명: 베이징 불고기)

그 밖에도 베이징 요리로는 돼지고기를 텐먼장에 볶아서 파와 건두부와 함께 먹는 돼지고기 볶음(京醬肉絲)도 꼽을 수 있다. 이 요리는 짠 맛과 단 맛이 어우러지고 고소한 텐먼장의 맛이 일미이다. 

베이징의 잡채 격인 초합채(炒合菜)도 대표적인 베이징 요리이다. 돼지고기에 부추, 당면, 콩나물, 시금치 등을 넣어 볶은 이 요리는 특히 봄에 많이 먹는다. 

중국요리에는 무침이나 사전에 만들어 놓은 냉요리와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볶아주는 온요리, 그리고 다양한 식사가 망라되는데 일인 기준에 따라 냉요리부터 온요리, 식사,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 메뉴에 따라 주문한 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사진설명: 베이징의 고궁)

관광명소: 

베이징은 세계적으로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로 7곳의 세계유산을 망라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문명소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자연명소, 그밖에 모던한 놀이명소와 쇼핑명소 등 모든 여행과 관광, 레저 수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다. 

인문명소로는 세계 최대의 도심광장인 천안문(天安門)광장과 일명 자금성(紫禁城)으로 불리우는 세계 최대의 황궁인 베이징 고궁(古宮), 제사장소인 천단(天壇), 황실정원 이화원(颐和园), 중국의 심벌과 자랑인 만리장성(長城) 등이다. 

명십삼릉(明十三陵)은 명나라 황제들의 무덤이고 북해(北海)와 경산(景山)은 황실정원이며 공왕부(恭王府)는 세계 최대의 사합원(四合院)이고 베이징 공묘(孔廟)는 황권과 유교를 접목한 명소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향산)

베이징에는 절과 도관(道觀), 성당을 망라해 종교명소도 아주 많다. 세계 최대의 라마탑을 보유한 묘응사(妙應寺)와 황실의 첫 사원 담자사(潭柘寺), “하늘아래 첫 단”이라 불리는 계대사(戒臺寺), 유구한 성당들인 남당(南堂), 북당(北堂) 등이 대표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교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노구교(盧溝橋)와 직립보행 원인(猿人)의 비밀이 있는 주구점(周口店), 베이징 전통의 옛 거리 십찰해(什刹海)도 빼놓을 수 없다. 

그밖에 단풍이 아름다운 향산(香山)과 바위와 물이 수려한 계곡 룡경협(龍慶峽)을 망라해 아름다운 자연명소도 적지 않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과 올림픽 공원을 비롯한 체육명소, 다양한 상가, 최고의 명문대학가, 음식가, 설날의 사육제 등 풍부한 볼거리들이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