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5-28 09:24:35 출처:cri
편집:李仙玉

趙家堡: 왕조의 마을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00652419

(사진설명: 아름다운 조가보)

개관: 

왕조의 마을 조가보(趙家堡)는 중국에서 최초로 대외에 개방한 연해지역에 어떻게 이런 신비하고 유구한 성보(城堡)가 남아 있는지 상상이 잘 안 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교묘한 구도를 갖고 있다. 

높은 곳에 올라 서서 아늑한 마을 배전(培田)을 내려다 보면 마을을 둘러싼 산발은 용을 방불케 하고 마을을 흘러 지나는 두 갈래의 시냇물은 바람에 날리는 비단을 연상케 하며 마을 양쪽에 남아 있는 패방(牌坊)의 터와 질서정연하게 자리한 고건물들이 고요함을 자랑한다. 

고서의 마을 사보(四堡)는 5백 년 전 중국 4대 목판인쇄 기지 중 유일하게 선장본 도서와 목판인쇄도구를 완전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규모가 크고 구조가 잘 되어 있으며 실용성이 강한 100여 개의 고대 가족책방건물을 보유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00652516

(사진설명: 조가보의 성)

역사:

1279년 남송(南宋)이 멸망하자 남송의 황족이었던 민충군왕(闽冲郡王) 조약화(趙若和)는 원(元)나라 병사의 추적을 피해 복건성 장포(漳浦)일대에 이르러 건물을 짓고 눌러 앉았다. 

명(明)나라 때인 1571년 조약화의 제10대 손인 조범(趙范)이 벼슬길에 올랐다가 금의환향한 후 조가보를 확장했으며 1620년 조범의 아들 조공서(趙公瑞)가 송(宋)나라의 국도였던 개봉(開封)과 항주(杭州)의 구도를 돌아보고 외성을 확장하고 송나라 양식의 건물과 석각을 추가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73657204

(사진설명: 배전촌의 건물)

뒤에 송모령(松毛嶺)을 업고 앞으로 필가산(筆架山)을 마주한 배전고촌은 1344년에 오(吳)씨의 조상이 이 곳에 이르러 타를 잡고 조성한 마을로 현재까지 7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사보 판각인쇄업의 비조는 추성맥(鄒聖脉, 1523-1598년)이다. 추성맥은 명나라 조정에 싫증을 느끼고 당시의 중국에서 인쇄업종의 중심지였던 항주(杭州)를 떠나 그 때 당시 가장 선진적인 인쇄기술을 가지고 귀향해 사보인쇄업종을 시작했다. 

청나라 때 사보방각(四堡坊刻) 브랜드는 최고의 번성일로를 달려 중국의 판각 인쇄역사의 눈부신 한 장을 엮었다. 좋은 품질과 높은 신뢰도로 유명한 사보방각은 중국의 “강남(江南)시장을 독점했고 제품은 전국에 판매되었으며” 중국 인쇄사상 대표작도 이 곳에서 제작되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00652457

(사진설명: 멀리서 본 조가보)

주요명소:

현지인들이 조가성(趙家城)이라고도 하는 조가보는 최초에 축조한 완벽루(完璧樓), 그리고 그 주변의 토성(土城)을 말하는 내성(內城)과 그 뒤에 새로 증축한 5채의 건물을 말하는 외성(外城)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성과 외성에는 두 겹으로 된 성벽이 조성되어 있고 그 중 외성은 삼합토(三合土)로 높이 6m, 너비 2m, 둘레 1,082m에 달하며 동서남북에 네 개의 문을 냈다. 

400 여 년 세월의 비바람에도 전혀 변함이 없는 삼합토는 찹쌀과 적설탕을 흙 모래에 섞어 2주 동안 발효시킨 후 벽돌을 만들어 건자재로 사용했다. 이런 삼합토 벽돌은 돌보다도 더 단단해서 성이나 건물의 외벽, 건물의 바닥재로 많이 사용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00652297

(사진설명: 조가보의 완벽루)

완벽루는 사면이 막힌 3층으로 된 사방형(四方形) 건물로 높이가 20m이며 층마다 16개의 방이 조성, 도합 48개의 방을 거느리며 건물의 정문 상단에는 “완벽귀조(完璧歸趙)의” 스토리에서 기원해 완벽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완벽루 내부에는 송나라 18명 황제의 초상화를 걸었고 성보 중심의 마당에는 성밖으로 통하는 지하도도 팠다. 성보에는 또한 변파교(汴派橋)와 우비(禹碑), 송나라 서예가 미불(米芾)이 쓴 석각, 탑 등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다섯 겹의 뜰에 다섯 채의 건물로 구성된 외성에는 도합 150개의 방이 있어 “관청(官廳)”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 곳은 가족 중 여인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20498228

(사진설명: 조가보의 광장)

외성의 앞에는 돌을 깐 광장을 조성하고 "수죽(脩竹)"과 "부자대부(父子大夫)" 등 글을 세긴 석조 패방(牌坊)을 세웠으며 광장 앞의 연못 기슭에는 누각이 조화롭다. 

"청명상하도(淸明上下圖)"를 모방해서 축조한 변파교에는 6개의 정자가 아담하며 정원에 솟은 6m 높이의 석탑 외벽에는 20기의 불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조가보의 고건물에는 현재도 백 가구에 약 6백 명의 조씨 자손이 생활하면서 조씨가문의 풍속을 그대로 지켜 조가보에 들어서면 마치 어제의 송나라 국도에 들어선 듯 착각하게 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73657203

(사진설명: 아름다운 배전)

300 여 가구에 1,000 여 명이 사는 배전촌에는 30여 채의 건물과 21개의 사당, 6채의 서원(書院), 4 개의 암자 절, 2 개의 패방(牌坊), 1km 길이의 옛 거리, 5갈래의 골목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다. 

배전고촌의 고건물은 독특한 구조와 웅장한 규모, 정교한 공법을 자랑한다. 마을의 건물은 다수가 남동쪽을 바라보며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쪽이 대칭되고 건물과 정원의 구도가 합리적이어서 편안한 감이 든다. 

배전촌 남쪽에 세워진 은영(恩榮) 패방은 청나라 광서(光緖)황제가 배전마을 출신의 한 관리의 공덕을 표창하기 위해 세워준 패방이다. 세 개의 돌 기둥에 받들려 있는 은영패방은 모두 푸른 돌로 축조되어 있으며 상단에 조롱박 모양의 지붕을 얹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81612823

(사진설명: 배전촌의 패방)

마을의 북쪽에 위치한 성지(聖旨) 패방도 청나라 때인 1898년에 광서황제가 배전 마을 출신의 한 관리가 선행을 베푼 것을 표창해 세운 패방이다. 

마을을 경유하는 옛 거리의 안쪽에는 사당 건물이 펼쳐져 있고 바깥쪽에는 일반 가옥과 가게들이 집중되어 있다. 옛 거리의 중앙에는 아름다운 코너를 형성한 삼거리가 있어서 눈길을 끈다. 

배전촌의 건물은 대부분 마을이 번성일로를 달리던 4,5 백 년 전의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축조한 것이다. 이 곳의 건물은 모두 상등의 건자재를 사용하고 엄밀한 구도와 웅장하고 조화로운 외관을 자랑하며 건축기법과 외벽의 구조물, 장식의 색채 등이 모두 최상급이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73657208

(사진설명: 배천촌의 일각)

특히 건물의 바닥에는 모두 꿀과 설탕, 찹쌀을 흙에 섞어서 만든 벽돌을 깔았는데 벽돌과 벽돌 사이에 틈 하나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마을에 들어서면 걸음마다 돈 위를 걸어 다니는 셈이라고 농담한다. 

배전촌의 옛 거리를 걸으면 거리의 양쪽에 술집과 다실, 정육점, 잡화점, 약방, 재봉실, 이발소, 철물점, 두부가게 등 온갖 가게가 줄지어 눈을 어지럽히며 골동품 가게와 민속관 등이 역사의 무게를 더해준다. 

배전에서는 거리 양쪽에 산재해 있는 20채의 백 년 사당이 더욱 명물이다. 특히 사당마다 문루(門樓)에 신경을 써서 엄밀한 구도와 정교한 두공(斗拱), 조각이 즐비한 돌기둥, 날아갈 듯 귀퉁이가 건듯 들린 처마, 붉은 색의 문짝, 노란색의 글자가 새겨진 편액, 조각이 화려한 창틀, 돌 기둥에 새긴 대련(對聯), 옻칠 공예 등이 최고의 호화로움을 펼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1192143271

(사진설명: 아름다운 사보)

판각인쇄업종이 최고의 번성을 이루었던 청나라 때 사보에는 무각(霧閣)과 마옥(馬屋), 엄옥(嚴屋) 등 인쇄작업실이 백 여 개가 있었으며 온갖 종류의 책을 인쇄할 수 있었다. 

그 때 사보에서 인쇄가 가능했던 책들로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는 <강희자전(康熙字典)에서부터 시험 볼 때 커닝용으로 사용하는 손바닥 크기의 <논어(論語)>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금병매(金甁梅)>와 같은 금서도 사보에서는 인쇄가 가능했다. 도서를 출판하는 사보의 이런 고대 인쇄소는 모두 바람과 화재에 강한 내화 벽돌로 지어져 현지인들은 이런 인쇄소를 “봉화옥(封火屋)’이라 불렀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1192143272

(사진설명; 사보의 자인옥)

과거 사보 인쇄업종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중심지였던 추씨네의 무각촌(霧閣村)과 마씨네의 마옥촌(馬屋村) 곳곳에서는 오늘날도 이런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쇄소는 마옥의 "임란당(林蘭堂)"과 무각의 "자인옥(子仁屋)"이다. 그 밖에 단결촌(團結村)의 "항화당(恒和堂)"은 현재까지 보존된 과거의 인쇄소 중 부지 면적이 가장 크다. 

주택과 인쇄소가 함께 있는 자인옥은 천보당(天寶堂)과 무본당(務本堂), 한보루(翰寶樓) 등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9년에 신축되었다. 추씨 3형제가 지은 이 건물은 9채의 전각과 18개의 마당, 140 여 개의 방을 거느린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1192143273

(사진설명: 사보 인쇄박물관)

중앙의 전각은 대중활동장소로 사용되고 앞쪽의 곁채는 주택과 생활구역이며 그 뒤의 곁채와 정문 양쪽의 건물은 인쇄소로 사용되었으며 건물 뒤쪽의 마당과 마당 주변의 건물은 창고이다. 

무각촌에서는 과거의 추씨사당을 개조해 "중국 사보 고대 판각 전시관"으로 사용하며 이 곳에서는 먹물을 담는 도구와 판각 제품, 색 바랜 선장본, 인쇄된 도서, 종이, 제본도구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청나라 의상을 차려 입은 사보의 처녀가 과거의 방식 그대로 책을 인쇄하는 과정을 펼쳐 보이며 판각 인쇄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자신만의 책을 만들 수도 있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VCG11400652327

(사진설명: 조가보의 마당)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조가보는 복건(福建, Fujian)성 장포(漳浦, Zhangpu)현 호서(湖西, Huxi)향, 장주(漳州, Zhangzhou)시에서 90km거리, 장포에서 30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장포현에 도착한 다음 조가보행 버스를 이용한다. 

배전촌은 복건성 용암(龍岩, Longan)시 연성(連城, Liancheng)현 선화(宣和, Xuanhe)향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용암시에 도착한 다음 배전촌 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보향은 복건성 용암시 연성현에서 26km 거리에 위치, 용암시에서 연성행 버스를 이용하고 연성에서 사보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혹은 용암에서 사보행 직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图片默认标题_fororder_fujiantl-9

(사진설명: 아름다운 토루)

계절: 

1년 4계절

설명: 

조가보가 위치한 장주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산중에 위치한, 방어기능을 가진 성과 유사한 건물을 흙으로 지은 건물을 말하는 토루(土樓)들이다. 

복건성의 토루 대부분은 장주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토루들로는 원형의 토로 이의루(二宜樓)와 토루의 왕자로 불리는 진성루(振成樓), 매화꽃의 토루, 혹은 UFO라고도 불리는 전라갱(田螺坑) 토루의 군락 등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

댓글달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