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06-07 15:30:32 출처:cri
편집:李仙玉

역사지구: 서구문화의 정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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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역사지구)

개관: 

지난 400여년동안 중국과 서구문화교류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한 마카오 역사지구(歷史城區)에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 보존되고 규모가 가장 크며 가장 완전하고 가장 집중적으로 보존된 서구식 건물과 중국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역사지구는 서구의 종교문화가 중국과 극동지역에 전파된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이자 400 여 년간 중국과 서구의 문화가 교류하며 서로 보완하고 사이 좋게 공생하는 증거이다. 

마카오 역사지구에서 빼놓지 말고 꼭 보아야 하는 대표적인 명소로는 중국 전통양식의 마각묘(媽閣廟)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성 라오렌조 (聖老楞佐) 성당, 중국풍의 가옥 정가대옥(鄭家大屋)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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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역사지구의 건물)

역사: 

16세기 중반 명(明) 왕조 정부는 중외무역의 새로운 정세에 적응하기 위해 포르투갈인 중심의 외국 상인들에게 마카오 반도의 일부 구간을 제공해 무역거래를 하게 했으며 그로부터 마카오는 19세기 중국의 주요한 대외 항만, 아시아의 주요한 국제항구가 되었다.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마카오에 밀려 들었고 마카오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사람들이 상생하는 국제도시로 거듭났다. 

400 여 년간 상이한 문화와 상이한 직업, 상이한 풍속습관을 보유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스웨덴,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나라의 사람들이 마카오에 뿌리를 내리고 다양한 양식의 건물과 성당을 짓고 도로를 건설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의해 중국 “마카오역사지구”는 중국에서 3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마카오역사지구가 “중국과 극동지역에서 서구 종교문화의 발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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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역사지구의 건물)

주요명소:

마카오 역사지구는 과거 중국문화와 서구문화가 공존하던 구도심을 중심으로 하고 주변에 광장과 거리를 거느린다. 이 곳에는 중국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성당 유적지와 수도원, 가장 오래된 서구식 포대, 중국 최초의 서구식 극장, 최초의 현대화 등대, 최초의 서구식 대학 등 많은 명소가 보존되어 있다. 

400여 년동안 중국문화와 서구문화가 어우러져 서로 교류하고 다원화 상생을 이어온 마카오의 건물은 다수가 중국식과 서구식 접목의 특징을 자랑하며 건물의 기능도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역사지구에는 마카오 마각묘(媽閣廟) 광장과 아파정(亞婆井) 광장, 세나도 광장, 예수회 기념광장 등 다수의 광장이 망라되며 마각묘와 정가대옥(鄭家大屋), 성 라오렌조 성당, 관제묘(關帝廟), 인자당(仁慈堂) 빌딩, 노가대옥(盧家大屋), 대삼파(大三巴) 패방(牌坊), 옛 도시 성벽 유적, 대포대(大炮臺) 등 많은 서구 풍과 중국 풍의 건물 20여채가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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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마각묘)

바다를 마주하고 산자락에 위치한 마각묘의 문 앞에는 돌 사자가 기개를 자랑하고 날아갈듯한 처마가 웅장하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명승고적인 마각묘는 1488년에 신축되어 5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대전(大殿)과 홍인전(弘仁殿), 관음각(觀音閣) 등 전각들로 구성된 마각묘에는 중국의 동남연해지역에서 바다의 신이라 인정되는 마조(媽祖)가 공양되어 있다. 

각자 고유의 특색을 자랑하는 건물들 사이에는 돌 계단과 꼬불꼬불한 오솔길이 펼쳐지고 주변의 바위 사이에는 푸른 소나무와 온갖 꽃나무들이 어여쁨을 다투어 우아한 정원과 장엄하고 예스러운 절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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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멀리서 본 마각묘)

마각묘의 입구에는 4.5M 너비의 석조 패루(牌樓)가 세워져 있고 패루의 상단에 “마조각”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패루에는 날아갈듯한 지붕을 올리고 지붕에는 반들반들한 유리기와를 얹었다. 

정문을 뜻하는 패루의 뒤에는 역시 석조로 된 패방(牌坊)이 네 개의 기둥 위에 받들려 있고 네 개의 기둥 상단에는 네 마리의 돌 사자가 조각되어 정교함을 자랑한다. 

마각묘의 본전인 정전(正殿)에는 마조가 공양되어 있으며 정전을 망라해 마각묘의 주요 건물들인 패루, 패방, 홍인전 등은 모두 마각묘의 중심선에 한 줄로 나란히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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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마각묘의 건물)

정전과 나란히 위치한 정각선림(正覺禪林)은 다른 신전과 좀 달리 특이하다. 이 건물은 양쪽 외벽을 지붕보다 높이 쌓아 방화기능도 하면서 복건(福建) 남부 건물의 특색을 다분히 풍긴다.

동시에 정각선림도 지붕에 반들거리는 유리기와를 얹었고 건물의 양쪽에는 복도가 조화를 이룬다. 마각묘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홍인전에도 마조가 공양되어 있다. 

홍인전은 자연적으로 솟은 바위를 뒷벽으로 하고 지붕과 건물의 두 외벽을 돌로 축조했다. 돌로 된 지붕에는 녹색의 유리기와를 얹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음전은 벽돌로 축조해 상대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심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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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성 라오렌조 성당)

풍순당(風順堂)이라고도 하는 성 라오렌조 성당은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이다. 확실한 축조연대는 미상이나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1569년 정도에 신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에 보존된 석각에는 1618년에 개축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오늘날의 성당은 1844년에 증축한 것이다. 위에서 성 라오렌조 성당을 내려다 보면 건물이 열 십(十)자를 그린다. 

가운데의 큰 홀은 너비가 15m이고 기둥이 없어 탁 트이고 환하며 천정에서 화려한 샹들리에가 드리워 있고 실내 장식은 예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동방색채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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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성 라오렌조 성당 일각)

성당의 제단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숙연한 표정으로 성경과 법장을 손에 든 성 라오렌조의 신상이 세워져 있다. 늘 바다를 항행하는 포르투갈인들은 성 라오렌조를 평안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 본다. 

제단은 채색의 유리 창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거기에 청색의 천정과 황색의 내벽, 성경의 이야기가 그려진 채색의 유리가 어우러져 색채가 산뜻하고 공간이 밝게 보인다. 

산뜻한 노란색의 외벽에 둥근 지붕을 한 성당 외관은 유럽의 클래식 풍을 기반으로 바로크 양식도 가지고 있어 심플해 보이면서도 짙은 종교적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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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정가대옥)

1869년에 신축하고 60여 칸의 방을 거느린 정가대옥은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대 규모 중국식 가옥이다. 망양산(望洋山)을 뒤에 업고 북서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정가대옥은 짙은 영남건축의 특징을 보여주고 사이사이에 서구 건축요소도 보유하고 있다. 

정가대옥은 나란히 자리잡은 두 채의 사합원(四合院)과 그에 딸린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가대옥의 정문을 지나 첫 번째 사합원의 둥근 달문을 지나면 복도가 펼쳐진다. 

이 복도는 가옥의 안채로 통하는 통로이며 과거 가마를 타고 온 손님들은 이 곳에서 가마에서 내렸다고 한다. 정가대옥의 안채는 여경당(余慶堂)과 적선당(適善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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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정가대옥의 가든)

이 두 안채는 모두 2층 건물이며 벽체와 천정에는 중국식 조각을 새기고 창틀은 서구식으로 장식했다. 정가대옥에 조성된 두 가든에서는 중서접목의 특징을 더 잘 볼 수 있다. 

정가대옥의 영록제(榮祿第)옆의 문창(文昌) 홀 앞, 그리고 여경당 옆에 아담한 가든이 조성되어 있다. 여경당 옆의 가든은 복도에 서구식 기둥을 세웠고 담벽에는 둥근 달문과 같은 중국식 문을 냈다. 

정가대옥은 건물의 하얀 담벽과 잿빛의 기와, 정원의 푸른 나무와 바위산 등이 사이 좋게 어우러져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마카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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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정가대옥)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마카오 역사지구(歷史城區, Lishichengqu)는 마카오 구도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해 마카오에 이른 다음 도보로 관광해도 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도착이 가능하다. 

계절: 

1년 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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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역사지구) 

설명: 

마카오 역사지구의 투어 코스: 

마각묘를 출발해 항무국(港務局), 정가대옥, 아파정(亞婆井) 광장, 성 라오렌조 성당, 성 요셉 수녀원 및 성당, 성 오스틴 성당, 하동(何東) 도서관, 민정총서(民政總署) 빌딩, 세나도 광장, 관제묘(關帝廟), 인자당(仁慈堂) 빌딩, 마카오 주교 성당, 노가대옥, 장미당, 대삼파(大三巴) 패방, 대포대, 마카오 박물관, 옛 성벽 유적, 나차 사원, 성 안토니 성당, 백합소(白鸽巢) 광장, 등대를 거쳐 마카오 반도의 정상인 동망양산(東望洋山) 산정의 노틀담 성당에 이른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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