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위주도)

개관: 

광서의 많은 섬 중 위주도(涠洲島)와 사양도(斜陽島)는 광서의 대소 봉래(蓬萊)라 불리는 아름다운 섬이다. 위주도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화산이며 사양도는 위주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위주도에 올라서면 석양이 비낀 아름다운 사양도가 한눈에 안겨 온다. 

위주도에서는 화산용암이 큰 볼거리이다. 섬에는 기이한 바위가 천태만상을 이루어 바다 표범과 해마, 거북이 등 온갖 바다동물의 세상에 들어선 듯 하고 잠수하면 산호초와 소라가 해저를 눈부신 천국으로 만든다. 

화산이 분화하면서 생긴 퇴적물로 형성된 섬인 사양도에서는 산호초가 명물이고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 기이한 바위, 화산경관, 고유의 생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있다. 

(사진설명: 위주도의 건물)

역사:

위주도는 원(元)나라 때인 1294년에 위주(涠洲) 순검사(巡檢司)를 설립하면서 위주도로 명명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그 뒤에 명(明)나라 때인 1578년에 뢰주(雷州)의 이민들이 섬에 올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청(淸)나라 때인 1692년부터 1806년 사이에 금지령을 내려 위주도의 주민들이 세 번에 걸쳐 내지로 이주하면서 섬의 행정기관이 철거되었고 일부 주민들만 섬에 남았다. 

1860년 내지의 400 명이 전란을 피해 관가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섬에 올라 정착했으며 1867년 청나라 지방정부는 금지령을 해제하고 행정기관을 설치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위주도)

주요명소:

위주도의 해발고도는 75m 정도이고 둥근 섬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다. 섬의 남쪽에 해식바위와 해식동굴이 즐비하고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은 북쪽에 펼쳐져 있다. 

파도와 밀물의 영향으로 바닷가의 바위들이 파괴를 받아 해식동굴이 형성되었고 동굴의 천정이 지탱을 잃으면서 무너져 절리 현상과 수직으로 깎아지른 해식 낭떠러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파식대는 육지의 기반이 파식을 받아 후퇴할 때 해식애 밑에 형성되는 평평한 침식면이다. 위주도의 파식대 표면에는 크고 작은 둥근 웅덩이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가끔 높이 35m, 너비 30m, 길이 100m 정도의 해식주도 있어 장관이다. 

(사진설명: 위주도의 해식바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화산용암 경관을 보유한 위주도에는 해식바위가 천태만상을 이룬다. 바다에 몸을 박은 거북이와 돌고래 모양의 바위도 있고 바다 표범과 해마 모양의 동굴도 있어서 온갖 짐승이 바다에서 노니는 듯 하다. 

오채탄(五彩灘)은 20-50m 높이의 해식애로 조성된 바닷가이다. 키 높은 해식애들이 1.5km 길이에 줄지어 있고 해식애의 앞에는 평평하고 넓은 파식대가 펼쳐져 있으며 해식애와 파식대 사이에는 또 해식동굴도 많이 산재해 있다. 

석라구(石螺口)도 해식지형을 유지해 해식바위와 화산암이 기이하고 독특하며 풍부한 모양을 형성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바위는 잔등에 어린애를 업은 아름다운 여인을 방불케 하는 망부석(望夫石)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바위)

적수단병(滴水丹屛)은 화산경관의 명소이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의 표면이 붉은 색과 노란 색, 자주 색, 녹색, 청색 등 다섯 가지 색상을 띠고 색상 사이의 무늬가 선명하다. 

절벽의 위에 등나무가 자라나 등나무 가지가 암벽에 드리워 다채로운 색채를 자랑해 단병(丹屛)이라 하고 바위에서 일년 사시절 물방울이 스며 나와 절벽을 흘러 내린다고 해서 적수(滴水)라 이름한다. 

바닷가에 솟은 성당과 삼파묘(三婆廟)는 위주도에서 중국과 서구문화가 조화를 이룬 역사를 증명한다. 청나라 후반의 4대 성당으로 불린 위주도 성당은 프랑스 전도사가 1853년부터 축조를 시작해 10년 만에 완공했다. 

(사진설명: 위주도의 성당)

성당은 해저의 산호 침적암을 건자재로 축조된 르네상스 시기의 프랑스 고딕식 건물이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높이 솟은 로마식 첨탑은 “천국의 신비함”을 잘 보여준다. 

위주 등대는 1956년에 철물구조였으며 1969년에 석탑으로 개조, 2002년에 22m높이로 증축했다. 위주 등대 내부에는 계단이 있어서 등대에 올라 위주도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등대의 하단에 통풍구를 교묘하게 두어 등대내부의 공기는 항상 양호함을 유지한다. 

위주도에서는 그 밖에 어촌의 풍속을 체험하고 해삼 양식장을 돌아보며 해저에 잠수해 다채로운 산호초를 관람하고 악어산에 올라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사양도)

위주도와 사양도는 해저의 채색의 벨트로 연결되어 있다. 사양도는 동서기 길고 남북이 좁은 섬이며 사면이 다수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고 동쪽과 북쪽, 서쪽에 섬에 오르는 오솔길이 한 갈래씩 있으며 남쪽에 나루터가 있다. 

나루터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머리를 바다에 들이민 푸른 거북이가 보인다. 남쪽에서 바다로 뻗은 산발은 거북이의 머리이고 그 뒤에 반달모양으로 솟은 낮은 산은 거북이 등이다. 이 거북이산의 기슭에는 암초도 있어서 마치 거북이의 네 발을 방불케 한다. 

이른 아침 나루터의 서쪽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면 사양도의 해상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아침놀에 물든 붉은 바다가 끝없이 넓은데 그 속에 어선들이 점점이 아름답다. 

(사진설명: 사양도의 일출)

그러다가 저 멀리 하늘가에 붉은 점이 나타나다가 이어 반달모양으로 바뀐다. 그러면 바다에 멀리서부터 한 갈래의 금빛이 눈앞에까지 펼쳐지고 곧이어 둥근 태양이 수면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그 순간 하늘과 바다 모두가 눈부시게 변한다. 

사양도의 북쪽에 위치한 우비동(牛鼻洞)에 들어서면 온갖 바위가 생동하고 풍부한 모습으로 상상을 불러 일으키며 동굴에서 동굴 밖을 바라보면 먼 산과 가까운 경관, 바다와 어선,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져 선경을 연출한다. 

사양도의 동쪽은 해식바위와 화산암 경관이 중심을 이룬다. 사양도의 화산암 경관은 아주 특이하다. 바위에는 화산분화 시 남긴 둥글고 작은 웅덩이들이 많아서 썰물이 진 뒤에 웅덩이들에 바닷물이 넘쳐 눈부신 햇빛 아래 푸른 보석이 바위에 뿌려져 있는 듯 황홀하다. 

(사진설명: 사양도의 바다)

이 일대의 해저에는 암초가 많고 암초에는 많은 산호초가 자라며 산호초 생장벨트가 수중 10m 미만에 위치해 맑은 바닷물을 사이 두고 수면에서 햇빛아래 눈부신 산호초 경관을 볼 수 있다. 

사양도의 바닷물은 푸르다 못해 녹색을 띠며 아주 맑아 뭍에서도 바닷물에서 헤엄치는 오색의 물고기들이 한 눈에 보인다. 뭍에서는 온갖 게들이 해바라기를 하며 기어 다니다가 인적이 있으며 재빨리 숨는다. 

사양도에는 2천 명이 넘는 객가인(客家人)들이 생활한다. 중국의 북방에서 남방으로 이주한 객가인들은 손님을 좋아하고 순박한 민풍을 유지한다. 현재도 사양도에는 채소시장이 없으며 주민들은 필요한 때면 바닷가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서 음식으로 만든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위주도)

키워드: 

풍경, 민속

위치와 교통: 

위주도(涠洲島, Weizhoudao)는 광서(廣西, Guangxi) 장족 자치구 북해(北海, Beihai)시의 남동쪽 바다, 북해에서 36해리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북해에 도착한 다음 위주도행 여객선을 이용한다. 

위주도에서 사양도까지는 현지의 어선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다. 이들은 사양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양도의 관광에 아주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 

4-11월

(사진설명: 아름다운 외사 해선도) 

설명: 

위주도와 사양도에서 해물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에서 해물을 맛 보는 가장 좋은 곳은 광서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물의 집산지이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물 음식가인 외사해선도(外沙海鮮島)이다. 

이 곳에는 거의 모든 해물 먹거리가 집중되어 있으며 해마다 국제 해물음식 축제가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해상 불꽃놀이도 진행되어 북해(北海)의 유명한 관광지로 부상했다. 

사면이 바다인 외사해선도에서는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구경하고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며 바다를 마주하고 맛 있는 해물을 맛 보며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는 즐거움을 만끽 할 수도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