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야류해안)

개관: 

대만(臺灣)은 중국 대륙의 남동부 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서쪽으로 대만해협을 사이 두고 복건(福建)을 바라보며 남쪽으로 바시 해협 건너 필리핀 제도와 마주하고 성도(省都)는 대북(臺北)에 두고 있다. 

중국 최대의 섬인 대만은 팽호열도(澎湖列島)를 망라해 도합 8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물산을 보유해 예로부터 “조국의 보배 섬’이라 불린다. 

대만은 섬의 서쪽에 벌판이 펼쳐진 외 섬의 2/3 이상 지역이 산악지대이며 그 사이에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들이 산재해 있고 아름다운 산수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들이 보석처럼 빛을 뿌린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대북)

역사:

기원전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대만은 도이(島夷)에 속했고 진(秦)나라 때에는 영주(瀛州), 삼국(三國)시기에는 이주(夷洲)라 불렀으며 그 뒤에 다양한 지명으로 불리다가 청나라 때부터 대만으로 불리게 되었다. 

상고시대에 대만은 섬이 아니라 대륙과 연결되었으나 그 뒤에 몇 백 만 년의 지각운동으로 인해 일부 육지가 침강되고 바닷물이 흘러 들면서 대만해협이 형성되고 대만이 대륙에서 분리되어 섬이 되었다. 

사서에 기록된 대만의 역사는 기원 2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시기 오(吳)나라 왕 손권(孫權)이 군사와 선대를 대만에 파견하면서 대륙주민들이 선진적인 문화지식으로 대만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일월담)

그 뒤에 수(隨)나라 때 대륙과 대만의 접촉이 빈번했고 9-10세기의 당(唐)나라 후반에 한(漢)족인들이 팽호열도에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송(宋)나라 때에 이르러 큰 규모를 형성하였다. 

원(元)나라 때 대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팽호에 설립한 팽호순검사(巡檢司)는 중국 중앙정부가 대만지역에 설립한 최초의 관아(官衙)이다. 

명(明)나라 후에 대륙과 대만간의 인적교류가 빈번해졌으며 17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대륙의 주민들이 대거 대만에 이주해서 대만의 경제사회 및 문화의 발전을 크게 추진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고웅항)

1624년 네덜란드인들이 대만에 자리를 잡고 38년간 대만을 식민지로 지배했다. 1661년 정성공(鄭成功)이 군사를 이끌고 팽호열도를 경유해 대만에 상륙, 네덜란드 군대를 격파하고 대만을 수복했다. 

1684년 청나라 정부가 복건성 산하에 대만과 하문(廈門)을 관리하는 대하도(臺廈道)를 두고 그 산하에 대만부(臺灣府)를 설립해 중앙정부가 재차 대만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1860년부터 서부 열강들의 압박으로 대만의 항만들이 육속 개항했으며 1874년 일본이 대만에 상륙했고 1895년 일본과 청나라가 체결한 <마관조약>에 의해 대만과 팽호열도가 일본에 할양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녹도섬)

1945년 일본 항복 후 중국 국민정부(國民政府)가 대만에 성(省)급 행정구를 설립했으며 대만성 행정장관이 중국정부를 대표해 일본군의 항복을 받고 대만과 팽호열도가 중국의 국토임을 선언했다. 

1949년 공산당(共産黨)과의 싸움에서 패한 장개석(蔣介石)이 대만으로 철수했으며 이른바 국민당의 “중앙정부”도 대북으로 이전하고 국민당 중앙당부도 대북으로 이전하면서 대만은 재차 대륙과 분단되었다. 

1979년 전국인대 상무위원회가 <대만 동포들에게 알리는 글>을 발표하고 평화통일의 방침을 선포하면서 대만해협 양안이 진정한 평화를 실현했으며 1987년 대만이 여러 가지 금지령을 해소하면서 해협 양안의 교류가 다시 시작되었다. 

(사진설명: 아리산의 숲)

기후 및 기온:

산악지대와 구릉, 분지, 벌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지형을 보유한 대만에는 사화산과 온천이 많다. 대만에는 해발고도가 3,000m를 넘는 산봉이 268개에 달하며 대만은 세계적으로 지세가 네 번째로 높은 섬이다. 

대만의 북쪽 지역은 아열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고 남쪽 지역은 열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며 전반적으로 여름이 길고 습하며 겨울이 짧고 따뜻하다. 

대만은 5월에 장마가 들고 6월부터 9월까지의 삼복철 최고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하며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평균기온이 섭씨 18도 정도에 달하고 11월부터 4월까지 사이에 산중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며 6월-9월은 태풍 시즌이다. 

(사진설명: 대만의 철도)

교통:

아시아 네 마리 작은 용 중의 하나인 대만은 육로와 수로, 항공 등 다양한 교통시설이 편리하고 빠른 교통망을 형성해 대만 섬 내부의 이동은 물론이고 외부와도 편리하게 연결된다. 

대북과 고웅(高雄)에 여러 갈래의 지하철이 있고 대만의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의 연장선 길이가 1,000km를 초과해 편리하고 빠른 철도망을 형성한다. 

고속철도의 길이도 400km에 달해 섬 내 도시들간의 이동속도를 훨씬 단축시켜 준다. 일례로 대북(臺北)에서 고웅(高雄)까지 왕복하는데 최단 90분밖에 안 걸린다. 

(사진설명: 대만의 도로)

대만에는 다양한 등급의 도로가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형성하며 다수의 도로가 섬의 서부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가장 긴 두 갈래의 고속도로는 섬의 서부 해안으로 대만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중산(中山)고속과 포모사 고속을 꼽는다. 

섬의 동부에 위치한 도시들도 쾌속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대북에서 출발해 설산(雪山)산발을 경유하는 섬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있다. 

대만에는 도원(桃園) 국제공항과 고웅 국제공항 등 두 개의 주요 국제공항이 있고 다수의 대도시들에 모두 공항이 운영된다. 대만의 해운도 발전되어 대만 최대이고 세계 제1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고웅항을 비롯해 7개의 국제항만이 운영된다. 

(사진설명: 대만의 야시장)

음식문화: 

대만의 음식문화는 대만요리와 복건(福建) 남부 요리, 광동(廣東) 조주(潮州)요리, 광주(廣州)요리, 객가(客家)요리, 일본요리 등 다양한 요리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대만요리체계를 형성한다. 

대만요리는 해물과 절임 식재료, 제철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며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개운하고 담백한 식재료의 원 맛을 살린다. 더운 날씨로 인해 대만 요리는 삶는 조리법이든 볶는 조리법이든 혹은 시루에 찌는 조리법으로 만들든지 모두 담백한 맛을 낸다. 

대만 요리의 또 다른 특징은 국물요리가 많은 것이다. 국물요리는 청나라 때 대만에 이른 이주민들이 다수가 남성인 원인으로 조리에 능하지 않고 분망하기도 해서 다양한 식재료를 물에 넣어 끓여 먹으면서 형성된 음식이다. 

(사진설명: 대만의 닭고기 찜)

대만에는 더운 날씨에 먹거리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절임이 많다. 식재료를 절일 때 소금과 된장 등 양념에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맛과 영향을 함께 살리는 것이 대만 요리의 또 다른 특징이다. 

약재와 갈비 찜 약돈배골(藥炖排骨)이 바로 그런 요리의 대표이다. 대만에서 겨울에 많이 먹는 이 요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다양한 약재와 돼지갈비를 뭉근히 끓여 국물이 깊은 맛을 내고 육질이 부드럽다. 

닭고기 찜 삼배계(三杯鷄)는 간장과 막걸리, 참기름 등 석 잔의 양념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이름이 삼배계이다. 닭고기를 파와 생강, 마늘, 간장에 24시간 담갔다가 기름에 튀겨낸 다음 삼배 양념과 대만 고유의 향신료를 넣어 볶는다. 

(사진설명: 대만의 굴전)

대만 음식문화의 대표로는 거리와 골목, 특히 야시장에 많은 샤오츠(小吃)를 꼽는다. 가자전(蚵仔煎)은 굴과 고구마 가루를 가지고 부친 전으로 맛이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 

전한데 의하면 1661년 정성공이 대남(臺南)에서 네덜란드 군대와 싸워 크게 이기자 네덜란드 군대는 식량을 다 감추어 버렸다. 식량이 떨어진 정성공의 군대는 현지에서 나는 굴에 고구마가루를 섞어서 전을 부쳐 군사의 먹는 문제를 해결했고 그 굴전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염소계(鹽酥鷄)는 맛이 고소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대만의 치킨이다. 식객이 주문하면 현장에서 기름에 튀겨낸 다음 후추소금이나 고춧가루 등 다양한 양념을 뿌려주며 자신의 입맛에 다라 마늘이나 절임 반찬을 곁들이기도 한다. 

(사진설명: 대만의 탕면과 덮밥)

신선한 작은 굴과 푹 삶은 돼지 곱창으로 조리한 가자면선(蚵仔面線)은 대만 10대 요리에 드는 탕면이다. 개운한 굴과 고소한 곱창이 면발과 어울려 별미이며 국물 맛 또한 깊고 개운하다. 

온갖 양념과 함께 볶은 돼지고기와 아삭한 절임 반찬이 쌀밥과 만나 단짠이 어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으며 향기가 진동하는 대만 최고의 주식은 돼지고기 덮밥 노육반(鹵肉飯)이다. 

대만 최고의 음료는 현지에서 나는 다양한 엽차이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차가 진주우유차이다. 진주우유차는 고구마 가루를 진주처럼 빚어 우유와 함께 만든 음료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해서 별미이다. 고구마 외에 커피와 푸딩 등 다양한 맛의 진주우유차가 있다. 

(사진설명: 대만의 101 빌딩) 

명소: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대만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섬의 해안에 자리잡은 도시들 자체도 각자 특색을 자랑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대북에서는 국보의 소장지 대만 고궁(故宮)박물원과 손문(孫文) 선생의 기념관, 대북의 심벌인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장개석(蔣介石)의 관저 사림관저(士林官邸), 비밀 지하도의 전설이 있는 원산(圓山)호텔 등 대만의 역사 문화 명소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밖에도 가장 유구한 대학인 대만대학에서는 대만의 교육을 보고 대만 최고의 빌딩인 101 빌딩과 공중의 놀이장 마천륜(摩天輪)에서는 공중에서 대만을 내려다 보며 백 년 역사의 사림(士林) 야시장에서는 맛있는 대만의 음식을 맛 보고 아름다운 북투(北投) 온천에서는 온천욕을 즐긴다. 

(사진설명: 대만의 서문정 상가)

대만은 쇼핑의 명소이기도 하다. 대북의 신의(信義)상권은 모던함으로 넘치는 유행의 선도지이고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충효동로(忠孝東路)는 연인들의 거리이며 불야성의 서문정(西門町)은 대만에서 가장 번화한 상권이다. 

아름다운 보배 섬 대만의 자연 경치는 아주 다양하다. 화산의 유적지 양명산(陽明山) 공원에는 화산의 유적경관과 온천, 명인들의 생가 등이 어울려 좋은 볼거리를 만든다. 

대만의 명산 아리산(阿里山)은 귀중한 수목과 벚꽃, 운해, 일출로 “아리산을 보지 않으면 대만을 보았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고 대만의 선경 일월담(日月潭)은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태로각)

산악지대가 많은 대만에서 최고의 협곡명소는 대만의 삼협(三峽)이라 불리는 태로각(太魯閣) 대협곡이다. 깎아지른 벼랑과 쪽빛의 강물, 아늑한 절, 쏟아지는 폭포가 비경이다. 

대만의 또 다른 명물은 하늘의 조각품이라 불리는 야류해안(野柳海岸)이다. 오랜 세월의 지각운동과 바닷물의 침식으로 온갖 기이한 바위들이 줄지어 감탄을 자아낸다. 

그 밖에도 대만 섬의 주변에는 대만의 관문이라 인정되는 팽호(澎湖) 제도와 호접란의 섬 란서(蘭嶼), 푸른 사슴의 섬 녹도(綠島), 산호의 섬 류구서(流球嶼) 등 아름답고 다양한 섬들이 보석처럼 산재해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