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07-27 10:20:28 출처:cri
편집:李仙玉

북투: 아름다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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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북투온천)

개관:

아름다운 북투(北投) 온천은 대만의 온천 중 최고를 자랑한다. 양명산(陽明山)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북투 온천은 삼면이 산이고 한 쪽으로 담수하(淡水河) 강과 나란히 한다. 

대둔(大屯) 화산 지대에 위치한 북투 온천 곳곳에서 온천수가 솟아나 매일 자욱한 물안개가 끼어 경치 또한 뛰어나게 아름답다. 온천수 사이의 계곡에는 또 운치 있는 온천여관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북투 온천수에는 황화수소가 많이 함유되고 라듐도 소량 함유되어 라듐의 온천이라 불리기도 하고 그에 따라 북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의 고장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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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북투온천의 일각)

주요명소:

북투에는 북투와 양명산(陽明山), 금산(金山) 등 3대 온천구역이 있으며 그 중 북투 온천의 규모가 가장 크다. 북투에서 금산까지의 길이 18km, 너비 3km의 좁고 긴 지대에 13개의 온천이 산재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일찍 청(淸)나라 때 이 곳에서 유황을 채취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뒤 일본이 대만을 침략한 후 계획적으로 온천을 개발해 온천여관을 짓고 온천장을 조성했다. 

북투 온천은 지열곡(地熱谷) 온천과 행의로(行義路) 온천, 봉황(鳳凰) 온천, 용봉(龍鳳) 온천, 호산리(湖山里) 온천 등을 망라하며 수원지에 따라 온천수도 각자 특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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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북투 온천의 일각)

지열곡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수는 옥처럼 푸르러 청황(靑黄)이라 부르고 온천수에 라듐이 함유되어 “라듐 온천”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봉곡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수는 눈 같이 희다고 해서 성탕(星湯)이라 불리기도 하며 두 온천수는 모두 만성 관절염과 근육통, 만성 피부질환 등에 치료효과도 가진다. 

북투 온천수의 수질과 수온도 서로 다르다. 온천수가 투명하게 맑고 신 맛이 나는 섭씨 59도의 온천수는 적갈색의 침전물이 있다고 해서 철탕(鐵湯)이라 부른다. 

철탕 온천은 신경통과 위장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다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 무색무취에 수온이 섭씨 65도에 달하는 온천수는 롱탕(瀧湯)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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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북투 공원)

북투 공원에는 곳곳에서 온천수가 솟아 나고 온천 연못 사이에는 아늑한 길이 꼬불꼬불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에 아담한 정자와 방갈로, 석교가 조화를 이룬다. 

공원에는 또 노란 색의 작은 폭포가 있는데 재미 있는 것은 이 폭포의 물이 따뜻한 온천수여서 “북투 온천 폭포”라 불린다. 폭포 왼쪽의 산등성이에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지열곡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은 북투 온천수의 발원지이다. 그렇게 크지 않은 타원형의 골짜기에 온천수가 집중되어 일년 내내 크고 작은 온천에서 온천수가 솟아 계곡에 온천수의 호수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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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지열곡)

호수에서는 가끔 하얀 가스가 키 높이 솟아 오르고 유황 냄새가 진동하며 수온이 섭씨 90도에 달해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온천 투어의 재미로 생 계란을 온천수에 넣으면 15분 안에 계란이 익는다. 

산중에 위치한 지열곡에는 숲이 무성하고 뜨거운 온천수에서 수증기가 피어 올라 선경처럼 몽롱하다.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운무가 걷혀야 지열곡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보인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지열곡은 짙은 안개에 감싸여 매력적이면서도 공포감을 자아낸다. 옛날 한 관광객이 어두운 밤 부주의로 온천수의 호수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고 해서 지열곡이라는 무서운 명칭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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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열곡의 온천수)

그 뒤에 현지정부가 지열곡이라는 이름이 우아하지 못하다고 인정해 “옥천곡(玉泉谷)”이라 개명했지만 지열곡이라는 이름이 원체 유명해서 옥천곡이라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북투 온천의 휴식장소는 다수가 북투 온천의 주변에 위치해 있다. 꽃나무가 자라고 석교가 예스러운 북투 공원은 한 때 대만 영화의 촬영지로 꼽혀 대만의 헐리우드로 불리기도 했다. 

과거 북투 온천의 대중 온천장도 북투 공원에 위치해 있다. 한 때 대만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가장 컸던 이 대중 목욕탕은 현재 역사적 의미를 가진 온천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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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북투 온천 박물관)

북투 온천 박물관은 북투 온천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국적 분위기가 다분한 건물의 1층에는 채색의 유리창을 뚫고 햇빛이 비쳐 들어와 화사하고 2층은 일본식 풍격을 자랑한다. 

박물관에는 현지인들의 발자국과 현지의 음식, 대만의 헐리우드, 온천의 유래 등 북투의 역사와 발전상황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밖의 노천극장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북투 온천 박물관 옆, 북투 계곡의 산자락으로는 목조 잔도가 펼쳐져 아늑함을 자랑하고 그 옆에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 목욕탕이 마련되어 있다. 

북투 온천에는 곳곳에 온천 여관이 있어서 최소 하루 숙박 하는 일정이 가장 좋다. 그 밖에 인근에 아늑한 어린이 놀이장과 이끼 낀 돌계단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보제사(普濟寺)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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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양명산 온천)

키워드:

힐링

위치와 교통:

북투(北投) 온천은 대북(臺北, Taibei)시 북투(北投, Beitou)구 광명(光明, Guangming)로 183번지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대북에 도착한 다음 지하철 첩운선(捷運線)과 216호선, 219호선, 223호선, 266호선 등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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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초계 온천)

설명:

대만에는 북투 온천을 망라해 여러 온천이 있으며 온천마다 각자 고유의 특징을 자랑한다. 

1. 가장 로맨틱한 온천: 대북(臺北)의 양명산(陽明山) 온천

양명산 온천은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경치가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가족여행의 명소로 꼽힌다. 이 곳의 온천은 수온도 다르고 함유된 미량원소도 상이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2. 가장 맛 있는 온천: 의란(宜蘭)의 초계(礁溪) 온천

대만에서 보기 드물게 벌판에 위치한 초계 온천은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특히 피부에 좋으며 대만에서 유일하게 이 곳에서만 온천수로 채소를 재배한다. 따라서 초계 온천 투어는 2박 3일로 잡고 온천과 동시에 아름다운 폭포도 구경하고 맛 있는 음식도 맛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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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관자령 온천의 온천수)

3. 가장 즐길 수 있는 온천: 대동(臺東)의 지본(知本) 온천

이 곳의 온천은 미백과 보습, 혈액순환 등 효과를 자랑하며 온천의 주변에 숲과 협곡,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고 대만 원주민 문화, 특색 음식 등이 있어 힐링의 명소로 꼽힌다. 

4. 가장 일본풍의 온천: 병동(屛東)의 사중계(四重溪) 온천

일본이 대만을 침략했을 때 증축공사를 한 사중계 온천은 현재도 일본풍을 유지하며 온천수의 수온이 계절에 따라 변하고 이 곳의 온천수는 음용수로도 가능하다.

5. 가장 재미 있는 온천: 대남(臺南)의 관자령(關子齡) 온천

관자령 온천은 수온이 섭씨 75도에 달하고 온천수에 진흙과 광물질염이 함유되어 흑색온천이라고도 불린다. 이 온천에서는 진흙이 섞인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재미를 즐길 수도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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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조일 온천)

6. 가장 화사한 온천: 묘율(苗栗)의 태안(泰安) 온천

기복을 이룬 산발에 둘러싸인 태안 온천은 고요하면서도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차를 타고 산길을 따라 달리면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손 저어 부르는 듯 한데 하얀 유동화(油桐花)가 지는 계절이면 눈처럼 날리는 꽃 속의 온천이 명물이다.

7. 가장 멋진 온천: 녹도(綠島)의 조일(朝日) 온천

조일 온천은 중국에서 유일한 해저 온천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조일 온천의 온천수는 바닷물처럼 짜고 바닷가의 노천에 온천장이 위치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일출이나 밤 하늘이 환상적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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