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해남)

개관:

해남도 경산(瓊山)시 해안의 수중에 위치한 해저촌(海底村庄)은 4 백 여 년전의 강진으로 72개의 마을이 통채로 바다 밑에 가라앉아 조성된, 중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육지가 해저로 된 지진 폐허이다.

동채항(東寨港) 홍수림(紅樹林) 자연보호구는 바다의 숲이다. 동채항의 맹그로브는 숲이 무성해 밀물이 지면 줄기는 바닷물에 잠기고 푸른 가지만 물위에 남아 웅장한 바다의 오아시스를 형성한다.

28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동채항 홍수림은 중국에서 면적이 가장 큰 연해 갯벌 산림이며 육지가 내려앉아 조성된 깔때기 모양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심히 장관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해남)

역사:

명(明)나라 때인 1605년 7월 13일 해남에 7.5규모, 진앙지에는 바르 10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100 여 제곱 킬로미터의 육지가 꺼져 3-4m 수중으로 가라 앉았고 따라서 72개의 마을이 통채로 해저가 되었다.

육지 전체가 수직으로 침강해 해저가 된 이런 상황은 국내외 지진역사에서 보기 드물다. 해마다 5,6월 바닷물이 밀려 나간 후 배를 타고 유람하면 바다 밑에 마을의 폐허와 정원, 패방, 석교, 무대건물 등이 환히 보인다.

1980년, 동채항 홍수림 자연보호구를 설립했고 동채항 홍수림은 1986년에 중국 최초의 맹그로브 습지류의 국립 자연보호구가 되었으며 1992년에 국제주요습지명록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해남)

주요명소:

강진이 발생한지 4 백 여 년이 흘렀고 지진유적은 오늘날 수중 경관으로 부상했다. 썰물이 나가면 10km 길이에 1km 폭의 근해 수중에 정연하게 조성된 경작지와 고대의 마을이 한 눈에 보인다.

72개의 마을이 해안선을 따라 수심 10m 정도의 해저에 가라앉아 바닷가에서도 바다 밑 마을이 보인다. 많은 건물들이 고요하게 해저에 내려 앉아 해상과 전혀 다른 세상을 연출한다.

해저촌은 또 18년에 한 번씩 베일을 벗고 수면 위에 완전히 드러난다. 18년에 한 번씩 이 해안에는 큰 조석이 들어 바닷물이 수십 미터를 밀려가 해저에 가라앉았던 마을이 세인들 앞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해저촌에서 동채항까지 통하는 바닷가에 네모난 돌로 쌓은 완전하게 보존된 무대건물이 있으며 바닷물 속에는 또 묘비와 우물, 맷돌 등이 잠겨 있다.

10m 수심의 해저에 가라앉은 인촌(仁村) 유적에는 아담한 정원과 높고 낮은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돌 기둥 4개에 정교한 석각이 즐비한 “정절패방(貞節牌坊)”도 여전히 바다 물속에 우뚝 솟아 신기로움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동채항 해저에는 지진으로 조성된 골짜기 절미구(絶尾溝)가 있다. 깊이 10m, 너비 20m의 이 골짜기 동쪽 물길에는 현재도 물길 위에 놓였던 석교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해저에 가라앉은 마을은 수 백년 세월이 흘렀지만 농경지와 건물 등이 여전히 과거 사람들이 생활했던 흔적을 보존하고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며 현재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저촌에서 상전벽해의 경관을 보기 위해 이 곳에 오고 현지인들은 해저촌의 주변에 민박과 레스토랑을 차려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해저촌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들이 있어서 관광산업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생활도 관광업에 힘입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채항)

홍수림(紅樹林)이라고 해서 붉은 숲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맹그로브의 숲을 가리킨다.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 바닷가 갯벌과 바다에서 자라는 관목 혹은 교목의 일종이다.

열대 해안의 중요한 심벌인 맹그로브는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고 여러 종의 조류와 연체동물, 물고기, 새우가 서식하는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해서 종의 유전자를 보호하는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맹그로브는 파도를 막고 언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대기정화와 물정화, 토양정화 등 환경정화기능도 갖추어 “녹색의 산소 까페”라 불린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채항)

50km 길이에 4,000 헥타르 면적의 동채항 홍수림은 중국에서 설립한 최초의 맹그로브 보호구이다. 거의 모든 맹그로브 수종을 볼 수 있는 동채항의 맹그로브 숲은 나무의 높이가 최고로 10m에 달한다.

동채항은 400 여 년전의 강진에서 지층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깔때기 모양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이다. 해안선에 많은 골짜기가 조성되어 밀물이 질 때면 바닷물에 갯벌이 물에 잠기고 썰물이 지면 갯벌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동채항 홍수림에는 온갖 종류의 맹그로브가 자라 맹그로브의 생태계를 형성하며 맹그로브 숲 속에 조류를 중심으로 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많이 서식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맹그로브)

멀리서 동채항 홍수림을 바라보면 넓은 바다에 푸른 수관이 떠있다. 맹그로브를 감상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밀물이 진 다음이다. 밀물이 진 다음 배를 타고 맹그로브 가까이에 다가가면 주변에 온통 푸른 수관이 산재하고 그 숲 사이로 꼬불꼬불한 물길이 펼쳐져 선경을 연출한다.

그러다가 썰물이 지면 맹그로브의 구불구불한 뿌리가 진흙속에 얼기설기 뻗어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갯벌에 뻗은 맹그로브의 뿌리는 모양이 혹은 닭장 같기도 하고 혹은 용의 머리 같기도 하며 또 혹은 신화에 나오는 노구의 선인을 방불케 해서 그림같기도 시같기도 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채항)

동채항 홍수림 보호구 내에 위치한 야생 파인애플 섬에는 이름 그대로 야생 파인애플 나무가 키 높이 자라 숲을 이루고 그 사이로 낸 관람로가 아늑하다.

동채항에서 멀지 않은 명인산(名人山)은 해남성에서 유일한 개인의 출자로 조성한 자연보호구이다. 현지의 22개 마을의 촌민들이 함께 노력해 조성한 이 자연보호구는 조류의 극락이다.

명인산에는 가로수도 호심의 작은 바위산도 모두가 새들의 보금자리이다. 도로로 가끔 자동차나 행인들이 떠들썩하게 지나가도 가로수에 앉은 새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여유롭게 내려가 본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명인산장)

명인산에 들어서면 저 멀리 바위 속에 하얀 목련이 만개한 듯 한데 갑자가 솨 소리가 들리며 목련의 꽃잎들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그 목련이 백로들이었음을 뒤늦게 알고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천 여 종이 넘는 나무가 조성한 숲, 숲 곳곳에서 피어나는 들꽃, 숲속 중앙에 자리잡은 맑은 연못, 연못에서는 들오리가 노닐고 연못 가에서는 낚시꾼들이 낚시에 집중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명인산은 이 곳에서 태어난 전(前)씨 성의 한 명인의 투자로 조성된 자연 보호구이다. 해외에서 사업에 성공한 전모씨는 고향에 돌아온 후 야생조류를 거래하는 것만 보면 사비를 털어 새를 사서 상처를 치료한 다음 다시 자연에 돌려 보내군 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명인산장)

그러면서 인근의 촌민들도 더는 새를 잡지 않고 새를 보호해 조류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었다. 전모씨는 새들에게 서식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숲을 조성했다.

그러자 숲에 서식하는 새들이 점점 더 많아져 촌민들은 숲속에 들어갈 때면 반드시 모자를 써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새똥이 머리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1997년 전모씨의 신청에 의해 현지의 정부는 명인산자연보호구 설립을 허가했고 그로부터 촌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류보호팀이 매일 명인산 자연보호구를 순찰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해구)

키워드:

역사인문, 풍경

위치와 교통:

해저촌장(海底村庄, Haidicunzhuang)은 해남(海南, Hainan)성 해구(海口, Haikou)시, 경산(瓊山, Qiongshan)구 근해 바다 속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해구에 도착한 다음 문창포(文昌鋪) 행 버스를 이용한다.

동채항(東寨港, Dongzhaigang) 홍수림 보호구는 해남성 해구시 경산구 북동쪽에 위치, 해구에서 동채항을 오가는 시내 버스나 관광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사진설명: 아름다운 오지산)

설명:

해남에는 해저촌과 동채항을 제외하고 다른 지질유적지들도 아주 많다. 현재 개발된 지질명소들로는 해남의 제일 명산 오지산(五指山)을 망라해 칠선령(七仙嶺), 동고령(銅鼓嶺), 동산령(東山嶺) 등 산악명소를 꼽는다.

그 밖에 바위로 유명한 지질명소들로는 소동천(小洞天)과 낙필동(落筆洞), 황제동(皇帝洞), 구룡동(九龍洞), 천애해각(天涯海角), 용뭉격랑(龍門激浪) 등을 빼놓을 수 없다.

해남에는 개발하지 않은 지질유적들이 더 많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봉 31개와 미 개발 동굴 10여 개, 현무암과 화강암으로 구성된 작은 섬 200여개, 산호초로 구성된 남해의 바다 섬 등 최고의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