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2-27 17:34:38 출처:cri
편집:李仙玉

미산호: 산동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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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미산호)

개관: 

산동의 호수 미산호(微山湖)는 중국의 북방에서 면적이 가장 큰 담수호이다. 수려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한 경치를 자랑하는 미산호는 산과 섬, 숲, 호수, 어선, 갈대밭, 연꽃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고 거기에 일출과 일몰, 하늘하늘 피어 오르는 연기까지 모두가 그림 그 자체이다. 

끝없이 넓은 수면을 가득 채운 연꽃과 하늘 끝까지 닿은 갈대밭, 보기 드문 수상 산림, 풍부한 식물과 생물의 종이 미산호를 자연생태가 가장 원시적이고 환경이 가장 잘 보전되어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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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미산호)

역사:

기원전 2070년에서 1600년의 하(夏)나라 때의 잉국(仍國)은 미산호의 동쪽 기슭 중가천촌(仲家淺村)에 위치하고 주(周)나라 때의 시국(邿國)은 미산호의 서쪽에 위치했다. 

1600년에서 1046년의 상(商)나라 때 상 주왕(紂王)의 형인 미자(微子)가 난을 피해 미산호의 섬에 이르렀고 이 곳에서 죽어 이 곳에 묻혔다고 해서 호수 이름이 미산호이다. 

기원전 221년 진(秦)나라가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후 미산호에 패(沛)현과 유(留)현 등을 설립했고 그 뒤에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바로 패현에서 봉기를 일으켜 진왕조를 멸망하고 한(漢)왕조를 건립했다. 

미산호는 중국 국립 풍경명소, 국립 생태 시범구, 국립 습지공원이며 2007년에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목적지에 선정되었고 2009년 4A급 관광지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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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미산호)

주요명소:

남북길이 150km, 동서너비 6-20km의 미산호는 미산과 소양(昭陽), 독산(獨山), 남양(南陽) 등 서로 연결된 네 개의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 산동성과 하남(河南)성, 강소(江蘇)성, 안휘(安徽)성의 40여 갈래 물줄기가 미산호에 흘러 든다. 

베이징-항주(杭州)를 연결하는 경항(京杭) 대운하도 미산호를 경유해서 미산호에서는 운하가 호수이고 호수가 운하여서 호수와 운하가 하나를 이룬다. 

물결이 찰랑이는 호수를 바라보면 어디가 호수이고 어디가 운하인지 전혀 분간이 되지 않고 “수상열차”라 불리는 바지선의 흐름을 보아야 그 곳이 운하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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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호의 운하)

경항 대운하는 북쪽의 제녕(濟寧)에서 미산호에 합류해 남으로 140km를 흘러 한장(韓庄)진에서 미산호를 벗어난다. 미산호에서 운하의 구간은 경항 대운하 총 길이의 1/25를 차지한다. 

미산호는 수면이 넓고 경치가 수려하며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해마다 7월과 8월이 되면 끝없이 넓은 호수에 연꽃이 만개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수 백리가 넘는 미산호의 수면에 연꽃이 가득 자라 크고 작은 연꽃 밭이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져 있으며 연꽃의 향이 싱그럽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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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호의 연꽃)

야생인 이 곳의 연꽃은 하얀 색과 붉은 색으로 붉은 연꽃은 노을 같이 불타고 하얀 연꽃은 구름 같이 우아하다. 이토록 많은 연꽃은 산동성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물어 미산호의 연꽃은 미산호 최대의 명물로 꼽힌다. 

미산호의 연꽃은 “십 리 연꽃”을 자랑하는 항주(杭州)의 서호(西湖)와도 비견할 수 있어서 사람들은 미산호에서 연꽃을 보지 않으면 미산호를 보았다고 하지 말라고 한다. 

미산호 호심에는 또 미산섬과 독산섬, 남양군도 등 많은 섬이 있고 섬마다 각자 아름다운 특색을 자랑한다. 미산호에서 가장 큰 섬인 미산섬에는 아름다운 산수 속에 문화고적들이 많이 산재해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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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미산섬)

미산섬에는 미자의 무덤과 한(漢)나라 초반의 장량(張良)의 무덤, 춘추목이(春秋目夷)묘, 샘물들인 육합천(六合泉)과 성모천(聖母泉) 등 다양한 명소가 있으며 누각과 정자, 석상 등이 조화롭다. 

미자묘에는 현재 높이 2.23m, 너비 0.88m, 두께 0.18m의 묘비가 있고 비문은 한(漢)나라 승상 광형(匡衡)이 쓴 것이다. 묘비의 뒤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작은 글자가 새겨져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미자묘에는 고건물을 모방해서 본전과 곁채, 비정(碑亭) 등 건물들을 지어 고건물의 군락을 형성한다. 모난 제단에는 보정(寶鼎)이 있으며 미자의 조각상이 공양되고 대들보와 기둥에 조각과 그림이 화려한 본전은 우아하고 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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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섬의 유적지)

미자묘와 2.5km 거리에 위치한 목이묘는 둥근 묘실과 서기 1072년 송나라 때 세운 묘비가 보존되어 있다. 높이 2.3m, 너비 0.9m, 두께 0.4m의 묘비 정면에는 “송현목이군묘(宋賢目夷君墓)”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장량묘는 하단은 모나고 상단은 둥글게 조성되었으며 붉은 점토에 자갈을 넣어 쌓았다. 높이 15m, 너비와 길이 각 각 100m에 달하는 장량묘 앞에는 청나라 때인 1737년에 세운 묘비가 남아 있다. 

푸른 독산만에 고요하게 자리잡은 독산섬은 푸른 호수의 푸른 보석을 방불케 한다. 독산섬의 북쪽에 기복을 이룬 산발이 펼쳐져 아름다운 산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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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독산섬 일각)

미산호에서 독산섬을 바라보면 섬은 마치 거대한 선박을 방불케 해서 건듯 들린 뱃머리와 미끈한 라인을 형성하는 뱃전, 굵고 높은 굴뚝이 또렷하게 잘 보인다. 

그 밖에 독산섬 산발의 정상에서 자라는 키 높은 나무는 마치 선박의 펄펄 날리는 깃대를 방불케 해서 감탄을 자아낸다. 자연의 솜씨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인공으로 만든 섬인 남양섬은 당나라와 송나라 때 호숫가의 마을이었으나 경항 대운하가 통항하면서 운하 기슭의 부두가 되었고 네 개의 호수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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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호의 마을)

남양섬은 남양고진(古鎭)이라고도 한다. 운하를 파면서 언제를 따라 조성된 남양고진은 좁고 길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푸른 비파가 푸른 미산호에 비스듬히 놓은 듯 하다. 

경항 대운하의 4대 유명 도시의 하나였던 남양고진은 과거에 매일 아침과 저녁이 되면 운하를 통해 남과 북을 오고 가는 선박들이 들어오고 나가며 흥성흥성했다. 

산동성과 강소성, 안휘성, 하남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미산호는 또한 일본군이 중국을 강점했을 때 일본군에 맞선 중국 군대의 근거지로도 유명했으며 그 때의 유적도 많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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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호의 어선)

미산호에서는 수상어촌(水上漁村)도 명물이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 사이에 어선들이 집중되고 그 사이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멀리서 바라보면 동화 속의 나라 같기도 하고 바다 위에 솟은 신기루 같기도 하다. 

이 수상어촌에는 5만 여명의 어민이 1만 여 가구를 만들어 160 여개의 크고 작은 땅과 배 위에서 생활하면서 아름다운 미산호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미산호에는 수상어촌도 있고 수상산림도 있다. 남북 길이 6km, 동서 너비 2km의 면적에 1963년부터 나무를 심어 미산호의 생태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미산호에 새로운 볼거리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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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산호의 마을일각)

양쪽으로 미산호를 이웃하고 동쪽으로 철도와 국도를 가까이 한 하진(夏鎭)은 미사현 현도이다. 운하가 경유하는 하진은 기원전 한(漢)나라 때부터 조성된 고도이다. 

미산호에서는 또 축조연대가 미상인 석교도 명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다리를 축조할 때 한 노옹이 지나가다가 큰 돌 하나를 가져다 놓고 갔다고 한다. 

다리를 거의 지어질 무렵 아무리 해도 마땅한 마지막 한 장의 돌을 찾지 못해 모두가 머리를 앓는데 한 사람이 노옹이 두고 간 돌을 생각해서 그 돌을 가져오니 사이즈가 딱 맞았다고 한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그 노옹이 중국 건축의 비조인 노반(魯班)임을 알았고 노반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기 위해 다리를 노교(魯橋)라 불렀으며 다리 옆의 마을은 노교진으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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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넓은 미산호)

키워드: 

경치, 음식

위치와 교통: 

미산호는 산동(山東, Shandong)성 제녕(濟寧, Jining)시, 미산(微山, Weishan)현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공자의 고향 곡부(曲阜)에 이른 다음 미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베이징-상해(上海) 고속철을 이용해 조장(枣庄)역에서 하차, 버스를 바꾸어 타면 20분안에 미산에 도착한다. 미산에서 미산섬과 독산섬 등은 유람선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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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미자가문의 벽화)

계절: 

연꽃이 만개하는 8월

설명: 

미산호의 명인 미자는 상나라 제30대 군주인 제을(帝乙)의 장남이고 주왕(紂王)의 서형(庶兄)이다. 미자의 모친은 아들 세 명을 두었는데 미자가 장남이고 막내가 주왕이었으나 미자와 둘째를 낳을 때는 제을의 첩이었고 정실이 되고 나서 주왕을 낳았다. 

미자의 부친인 제을과 모친은 장남인 미자를 태자로 봉하려 했으나 태사(太史)가 법전(法典)을 근거로 반대해나서 막내인 주왕이 상나라의 제31대 군주가 되었다. 

주왕은 재위하자 미자에게 미국(微國)이라는 제후국을 하사하고 작위를 자작(子爵)이라 했으며 그로부터 미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 뒤에 주(周)왕조가 상왕조를 멸한 후 주(周) 성왕(成王)은 미자를 상나라의 도읍이었던 상구(商丘)에 보내고 공작(公爵)이라는 작위를 내렸다. 

미자는 상구에서 송(宋)나라를 건국하고 송나라의 개국임금이 되었으며 따라서 후세 사람들은 미자를 송미자(宋微子)라 부른다. 미자는 죽은 뒤 미산호의 미산섬에 묻혔고 미자의 동생이 미자의 뒤를 이어 송나라 임금이 되었다. 

그 밖에 목이는 미자의 제17대 손이며 유명한 정치가와 군사가이고 장량은 기원전의 전국(戰國)시기 사람으로 유방을 도와 한(韓)나라를 세운 개국 공신이고 군사가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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