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방성항)

개관: 

만경창파 설레는 북부만(北部灣) 기슭, 중국의 대륙 해안선 남단에 “중국의 서남 관문, 화하(華夏) 변경의 보석”이라 불리는 도시가 있다. 서남쪽으로 베트남과 잇닿은 방성항은 북부만 지역에서 유일한 바다경관 생태도시이다. 

방성항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마주한 동시에 베트남과 인접한 도시이기도 하며 아름다운 경관으로 산소의 도시와 백로의 고장, 장수의 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경선의 도시와 산악도시, 바다를 마주한 연해도시 등 특징을 보유한 방성항에서는 “산에 오르고 바다에 나가며 외국으로 출국하는” 특색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방성항)

역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방성항에는 수천 년 전의 신석기(新石器)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기원전의 선진(先秦)시기에 이 곳은 백월(百越)에 속했다. 

기원전 221년 진시황제(秦始皇帝)가 중국을 통일한 후 방성항은 상군(象郡)에 속했고 한(漢)나라 때는 합포군(合浦郡)의 관리를 받았으며 삼국(三國)시기에는 오(吳)나라, 송(宋)나라 때부터 수현(壽縣)에 속했고 그 때로부터 방성(防城)이라는 지명을 사용해 오늘날에 이른다. 

1900년대의 중화민국(中華民國) 때부터 해방될 때까지 방성현은 광동(廣東)성에 속했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인 1951년에 광서(廣西)에 속했으며 1993년 방성자치현과 방성항만구역을 통합해 방성항시를 설립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방성항)

주요명소:

산 좋고 물 맑으며 여러 소수민족들의 풍속이 다양한 방성항의 볼거리로는 바다의 명소 금탄(金灘)과 산악의 명소 십만대산(十萬大山) 국립 산림공원, 강산(江山)반도, 북륜하구(北侖河口) 자연보호구 등을 꼽는다. 

방성항 도심을 가로 지르는 십만대산은 기복을 이룬 산발이 구불구불 펼쳐져 있고 웅장한 산봉들이 줄지어 장관이다. 서강(西江)의 수원지이기도 한 십만대산에는 아열대 원시림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십만대산에는 시냇물이 얼기설기 흐르고 폭포가 날아 내리며 고목이 하늘을 찌른다. 이 곳의 산은 산마다 푸르고 이 곳의 바위는 바위마다 기이하며 이 곳의 물은 물마다 폭포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십만대산)

산발이 기복을 이루고 아찔한 절벽이 둘러서며 깊은 계곡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망망한 숲 속에 안개가 자욱한 십만대산은 기이한 산봉과 아늑한 계곡, 웅장한 폭포, 무성한 숲, 화사한 들꽃, 신비로운 운해 등 자연 경관을 보유한다.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사용된 십만대산은 “화산(華山)의 험준함과 형산(衡山)의 운무, 여산(廬山)의 폭포, 안탕산(雁蕩山)의 바위, 아미산(峨眉山)의 시원함, 황산(黃山)의 광활함을 한 몸에 모은다.” 

이 곳의 산림 조성률은 98%에 달하고 동식물 자원이 풍부하며 공기가 맑다. 공기 속에 음이온이 대량으로 함유된 십만대산은 “화남지역 제일의 산소까페”라 불리기도 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강산반도)

강산반도는 모래가 부드러운 백사장과 하얀 파도가 설레는 바닷가, 기이한 바위, 달처럼 둥근 만, 아름다운 포대 등 많은 볼거리를 거느리며 관광과 운동, 레저의 기능을 한 몸에 모아 “관광의 승지와 운동의 극락”이라 불린다. 

모양이 용의 머리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일명 백룡(白龍) 반도라고도 하는 강산반도는 광서 최대의 반도이며 78km 길이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원초적인 수수한 아름다움과 기이한 수려함을 갖추어 “북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생태계를 보유한 이 곳에는 산봉이 수려하고 숲이 무성하며 바닷물이 맑고 모래가 부드러우며 백사장의 모래만도 황금색과 하얀색, 검정색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강산반도의 백사장)

강산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한 백랑탄(白浪灘)은 길이 5.5km, 너비 2.8km의 백사장으로 인해 “남국의 제일탄(第一灘)”,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수 십만 명이 동시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모래사장에 서면 넓은 바다로 하얀 파도가 쉬지 않고 밀려와 “검은 모래, 하얀 파도”의 대조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백랑탄의 모래에는 티타늄이 함유되어 멀리서 백랑탄의 백사장을 바라보면 검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신비하고 심히 장관이다. 티타늄과 물, 산소 등의 반응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된 티타니아는 미백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어 사람들은 아예 이 곳에 와서 온 몸을 검은 모래 속에 묻어 두고 자연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사진설명: 강산반도의 숲)

강산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괴석탄은 해식지모를 자랑한다. 검붉은 바위가 파도에 부대끼며 온갖 모양의 천연 조각작품으로 재 탄생되어 현지인들은 기이한 바위들이 즐비하다는 의미로 괴석탄(怪石灘)이라 부르며 검붉은 벼랑이 바닷가에 솟아 있다고 해서 “해상적벽(海上赤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곳의 바위들은 산짐승 같기도 하고 꽃나무 같기도 하며 고대 전장의 진지나 신비한 미궁을 방불케 하기도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경관으로는 “필가산(筆架山)”과 “바다를 바라보는 황금 거북이”, “바다에 뛰어드는 잉어”, “바다를 지키는 사자”, “버섯 바위” 등을 꼽는다. 

등가령(燈架嶺)은 강산반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이른 아침 산마루에 올라서면 붉은 태양이 불쑥 솟아 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도 있고 서쪽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도 빼어난다. 

(사진설명: 월량만에서 본 방성항구)

방성항 부두와 마주하는 월량만(月亮灣)은 해안의 모양이 반달 같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반 달 모양의 만 세 개가 펼쳐져 마치 세 개의 활이 바닷가에 펼쳐진 듯 하다. 

모래사장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노란 모래가 부드러운 이 곳은 수영과 물놀이, 바다 구경, 레저의 좋은 장소이자 바다를 사이 두고 방성항 부두를 바라보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청(淸)나라 때인 1887년에 산 언덕에 조성한 네 개의 포대는 백룡(白龍) 고대 포대군락이라 불리는, 중국의 연해 지역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군사시설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금탄)

미도(尾島)에 위치한 금탄은 백사장 길이가 10km에 달하며 부드러운 모래와 잔잔한 바다, 완만한 경사도, 따스하고 맑은 바닷물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다. 

금탄의 모래는 황금색으로 노랗게 빛을 뿌리고 부드러우며 그래서 백사장의 이름도 금탄이라 부른다. 금탄에 서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푸른 바다 건너 베트남의 경관이 보인다. 

고요한 바다가 하늘 끝까지 펼쳐져 있고 그 바다 위에 돛배가 수를 놓는데 바다기슭에는 수목이 울창해 숲 속의 오솔길을 거닐면 별다른 운치 속에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썰물이 나가면 갯벌에 여러 가지 동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크고 작은 게들이 거리낌없이 갯벌을 오가며 그 사이로 채색의 의상을 차려 입은 경(京)족의 여성들이 익숙한 솜씨로 게를 잡는다. 

(사진설명: 1호 경계비석)

북륜하는 중국의 대륙 해안선에서 가장 남쪽의 육지 국경선의 시발점이며 이 곳에 대청국(大淸國) 1호 경계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곳에서는 국경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육로를 통해 걸어서 베트남으로 관광을 갈 수도 있다. 

방성항에 터를 잡은 소수민족 중 하나인 경(京)족은 방성강의 만미(萬尾)와 무두(巫頭), 산심(山心) 등 세 섬에서 살며 고유의 생활습관과 민족풍속을 형성한다. 

중국의 남해에서 가장 특색 있는 소수민족인 경족의 3대 전통문화로는 노래인 “창하(唱哈)”와 대나무를 이용한 무용 “죽간무(竹竿舞)”, 악기인 독현금(獨弦琴)을 꼽는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방성항)

키워드: 

풍경, 민속

위치와 교통: 

방성항(防城港, Fangchenggang)은 광서(廣西, Guangxi) 장족 자치구의 남부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광서 성도 남녕(南寧, Nanning)에 이른 다음 방성항 행 버스를 이용, 3시간이면 도착한다. 

계절: 

5-10월

(사진설명: 방성항의 경족) 

설명: 

월(越)족이라고도 부르는 경(京)족은 동남아의 주요 민족이고 중국에는 주로 광서 방성항의 만미(萬尾)와 무두(巫頭), 산심(山心) 등 세 섬에 모여 살아 이 세 섬은 “경족삼도(京族三島)”라 불리기도 한다. 

경족의 대표적인 악기는 구조는 심플하지만 음조가 풍부하고 선율이 아름다운 독현금(獨弦琴)을 꼽는다. 경족은 또 종교행사와 일상생활에서 종이 말 춤과 술 춤, 등 춤 등 다양한 무용을 전해온다. 

경족의 건물은 외벽을 돌로 쌓고 지붕에 기와를 얹는다. 일반 가옥은 나란히 늘어선 세 개의 방을 거느리고 있으며 가운데 방에서 명절이면 제사를 지내고 평소에는 손님을 맞이하며 양쪽의 방은 침실과 주방 등으로 사용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