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8-21 17:03:29 출처:cri
편집:李仙玉

逢簡: 珠江의 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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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봉간촌)

개관: 

주강(珠江)의 수상마을인 봉간(逢簡)촌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2 천 여 년 전의 서한(西漢)때부터 이 곳에는 인간이 살았고 1 백 여 년 전에는 시장이 번창해 인구가 최고로 1 만 여명에 달하여 “작은 광주(廣州)”라 불리기도 했다. 

봉간촌은 사면이 물이고 20km 길이의 물길이 마을에 우물 정(井)를 그리며 흘러 지난다. 물가에는 용나무와 파초나무, 석류나무가 줄지어 있고 그 안쪽에 고건물들이 자리잡아 조화를 이룬다. 

영남(嶺南) 물의 고장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봉간촌에는 현재 석교 30여개와 70 여 채의 사당건물, 백 년 전의 가옥 15채, 백 년 수령의 고목 10여 그루가 남아 있어 마을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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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봉간촌의 조각)

역사:

기원전 200년의 서한(西漢) 때에 봉간에는 인류가 살았고 서기 618년-907년의 당(唐)나라 때 마을이 조성되었으며 1900년의 청(淸) 나라 후반에 시장이 서서 최고의 번성을 이루었다. 

봉간촌은 역사적으로 양잠업 중심으로 농업과 축산업, 어업 등을 접목시켜 견사와 제당, 사료가공, 무역, 수송 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이룩해 최고로 청나라 때 마을에는 30여 개의 견사공장이 있었고 종사자는 800여 명에 달했다. 

2016년 봉간촌은 중국 전통마을에 등재되었고 2017년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50개 마을에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300개 마을에 선정되고 2019년 중국 시골관광 중점마을에 입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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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봉간촌의 물길)

주요명소:

여러 갈래의 물길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마을을 흘러 지나며 봉간촌을 몇 개의 섬으로 분류한다. 마을의 외곽을 흐르는 물가에는 절을 지었고 골목에는 푸른 벽돌을 깔았으며 지붕의 양쪽에는 키 높은 방화벽(防火壁)을 세웠다. 

넓은 공간으로 자연 경치를 그대로 보존한 물길의 양쪽에는 붉은 바위로 강둑을 쌓고 일정한 거리마다 골목과 연결된 부두가 조성되어 있으며 물길과 나란히 하는 거리에는 돌을 깔아 정연함을 연출한다. 

용나무와 파초나무, 석류 나무들이 줄지은 강가에는 민가와 사당 등 건물들이 줄지어 조화를 이루며 강물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연못이 펼쳐져 수상마을의 경관을 잘 보여준다. 

봉간촌의 바닥에 깐 돌이나 물가에 축조한 계단 곳곳에서 거인(擧人)이나 진사(進士)에 급제한 선비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볼 수 있다. 사서에 의하면 송나라 후 사대부 가문들이 봉간에 은둔하면서 유교와 교육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따라서 원(元)나라 때부터 명(明)나라까지 봉간촌에서는 여러 명이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올랐다. 그 중 한 가문에서 수재(秀才)가 8명, 한림(翰林)이 3명이 나왔고 큰 벼슬을 한 사람도 적지 않다. 

공부해서 출세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봉간에는 사당과 사숙들도 많아지게 되었다. 70여 채의 사당건물 중 유씨사당(劉氏祠堂)과 양씨사당(梁氏祠堂), 이씨사당(李氏祠堂)의 규모와 영향력이 크다. 

그 중 봉간촌 최고의 사당은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명(明)나라 때인 1621년에 개축된 유씨가문의 사당인 유씨대종사(劉氏大宗祠)이다. 유씨대종사는 물가에 위치해 있으며 앞쪽이 낮고 뒤로 가면서 지세가 점점 높아지게 조성되어 자자손손 더 좋아질 것을 바라는 조상의 소망을 보여준다. 

유씨대종사의 정문 양쪽에는 두 개의 옆 문이 있으며 이 두 문의 상단에 조성된 벽돌조각과 그림이 아주 특색이 있다. 사당의 중정(中庭)에는 짙은 향을 풍기는 플루메리아 꽃나무가 자라 개화기가 되면 꽃 향기가 온 마을에 퍼진다. 

양씨사당의 정문 양쪽에도 “각도(閣道)”와 “대문(臺門)”이라고 하는 두 개의 옆 문이 있고 그 두 문의 상단에 잿빛으로 된 벽돌조각과 그림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창루(瑞昌樓)는 조상에게서 물려 받은 조리법으로 맛 있는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이다. 이 건물에는 청나라 후반의 추석 때 걸었던 “중추월병(中秋月餠)” 액자가 보존되어 무게를 더해준다. 

초보적인 통계에 따르면 봉간촌에는 크고 작은 다리 30여 개가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석교는 축조 연대가 서로 다르고 모양도 서로 다른 3개의 아치형 석교와 여러 개의 석조 판교이다. 

봉간촌의 석교는 마을의 교통 중심지마다 놓여져 있으며 늘 물길과 열 십(十)자를 형성하고 돌길과 연결되며 다리 위에 바로 시장이 서기도 했다. 다리를 중심으로 장터가 서는 것은 영남 물의 고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이다. 

봉간촌 석교의 또 다른 특징은 물길이 굽이를 진 곳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다. 물길의 한쪽에는 건물이 즐비하고 물길 위에 가로 놓인 다리의 양쪽에는 용나무와 목면나무 등이 우거져 조화롭고 아름답다. 

봉간촌에는 또 한 일(一)자 모양의 석교와 굽이 진 석교, 통나무 다리, 철제 판교 등 모양도 서로 다르고 길이도 서로 다르며 이름도 없는 온갖 다리들이 높거나 낮게 놓여져 편리한 교통망을 형성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과거의 번화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3개의 아치형 석교로는 금오옥동(金鰲玉棟)교와 명원(明遠)교, 거제(巨濟)교이다. 그 중 명원교와 거제교는 송(宋)나라 때 축조되었다. 

명원교는 송나라 때인 1225년에 축조된 길이 25.1m의 붉은 석교이다. 석교의 난간에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고 석교의 양쪽 기둥에는 돌 사자가 새겨져 있다. 

노면이 마차가 다닐 정도의 경사를 이룬 이 석교는 중국에서 사서에 기록된 가장 유구한 3교각 아치형 석교의 하나이다. 역시 송나라 때 축조되고 1929년에 보수를 거친 거제교는 노면이 편평한 3교각 아치형 석교이다. 

길이 24m의 거제교 난간 양쪽에는 각 각 14개의 기둥을 세웠고 석교의 양쪽에는 돌 사자를 새겼으며 편평한 노면의 양쪽에는 각 각 12개의 돌계단을 조성해 입체감을 연출한다. 

봉간촌 입구에서 물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붉은 사암으로 된 1교각 아치형 석교가 보인다. 석교에 “금오(金鰲)”라는 두 글자가 새겨진 이 석교는 청나라 때인 1700년에 축조되었다. 

주변의 용나무와 파초나무, 농가와 조화를 이루는 금오교는 청나라 강희(康熙)제 때 태자의 스승이었던 유운한(劉雲漢)이 황제의 어지를 받고 고향에 축조한 석교이고 따라서 청나라 황궁 어화원 연못의 “금오옥동(金鰲玉棟)’에서 이름을 땄다. 

청나라 동치(同治)제 때는 봉간촌 출신의 이창명(李昌明)이 과거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으며 몇 십 년간 열심히 일해서 광서(光緖)황제로부터 노란 꽃이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금목서 나무를 하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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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봉간촌)

키워드: 

민가, 고건물

위치와 교통: 

봉간촌은 광동(廣東, Guangdong)성 불산(佛山, Foshan)시 순덕(順德, Shunde)구 행단(杏壇, Xingtan)진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광주(廣州, Guangzhou)에 도착한 다음 순덕행 버스를 이용, 2시간이면 순덕에 도착하고 순덕에서 봉간촌까지는 383선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봄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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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봉간촌의 배)

설명: 

봉간촌에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적고 촌민들 자체로 사용하는 음식점만 운영된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서창루는 단체 손님만 받고 개인 손님은 받지 않기 때문에 서창루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사전 조율이 필수이다. 

마을의 가게에서는 땅콩과 말린 무 등 현지의 우질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봉간촌은 현재 공식 관광구가 아닌 관계로 입장권을 받지 않으며 숙박시설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단, 유람선을 임대할 경우에는 유료이며 유람선의 크기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다. 자신의 여건과 시간에 따라 유람선을 타고 마을을 둘러보아도 되고 걸어서 여유롭게 관광해도 좋다.

봉간촌 관광의 포인트: 

첫째, 푸른 나무, 아담한 다리, 흐르는 물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고건물을 보고 
둘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완전하게 보전된 석교를 밟아보며
셋째, 오랜 세월 동안 기존의 운치를 그대로 보존한 돌길을 걷고
넷째, 물가에 줄지은 고목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며
다섯째, 배를 타고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 예스러운 고건물, 우거진 고목들이 그리는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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