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19-03-18 16:02:07 출처:cri
편집:李仙玉

로산: 바다의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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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로산)

개관: 

로산(崂山)은 중국에서 긴 해안선에 해발고도 1 천 미터 이상의 산봉들이 솟아 바다와 산이 어울려 독특한 경관을 이룬 유일한 바다의 명산이다. 로산은 또한 중국의 유명한 도교 명산이기도 해서 “신선(神仙)의 저택”이라 불리기도 한다. 

“태산(泰山)이 높아도 동해의 로산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산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특히 웅장한 산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다른 명산이 갖추지 못하는 비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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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로산)

역사:

도교 발상지의 하나인 로산에는 기원전의 춘추전국(春秋戰國) 때부터 양생을 일삼는 방사(方士)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부상했으며 전국시기 후반에 유명한 “동해선산(東海仙山)”이 되었다. 

로산의 도교는 한(漢)나라와 당(唐)나라, 송(宋)나라, 원(元)나라 때의 발전을 거쳐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번성을 이루어 최고로 “도교의 궁전 아홉에 도관 여덟, 암자 일흔 둘”을 거느렸다. 

로산의 불교는 위진(魏晉) 때에 시작되어 수당(隨唐) 때의 번성을 거쳐 명(明)나라 때 최고에 이르렀다가 청(淸)나라 후반에 점차 몰락하기 시작했다. 

관광지로 된 로산은 1982년에 전국 명소가 되고 1992년에 국립 산림공원이 되었으며 2001년에 중국의 최고 급의 관광지인 5A급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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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로산)

주요명소:

먼 옛날 중국의 첫 황제인 진시황(秦始皇)이 로산에 올라 선인을 찾았고 당명황(唐明皇)도 사람을 파견해 로산에서 연단을 구웠으며 역대로 많은 문인과 명사들이 이 곳에 흔적을 남겼다. 

뒤에 벌판이 펼쳐지고 앞으로 바다를 마주한 로산에는 바위산이 높이 솟아 수려함을 자랑한다. 해안선을 따라 87km를 뻗은 로산은 크고 작은 섬 18개를 거느리며 바다의 기이한 경관을 형성한다.

산과 바다, 숲, 샘물, 폭포가 어우러진 로산에는 명소 220여개가 있으며 로산의 아름다운 경치는 로산 12경으로 귀결된다. 그 중 1경이 로산 정상에서 보는 거봉욱조(巨峰旭照), 산봉을 비추는 아침의 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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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산발)

로산의 정상인 거봉(巨峰)은 해발고도가 1,133m에 달하며 주변에 영기봉(靈旗峰)과 미인봉(美人峰), 소거봉(小巨峰), 주후고(柱後高) 등 다양한 모양의 산봉을 거느린다. 

이 산봉에서는 산봉을 비추는 아침의 태양 외에 운해(雲海)의 기이한 경관과 채색 공의 기이한 경관도 볼 수 있다. 산정에는 또 2,3명 정도만 올라설 수 있는 작은 바위가 있어서 전망대로도 최고이다. 

로산 제2경은 맑은 물이 벼랑을 날아 내리며 자욱한 물보라를 형성해 보슬비를 방불케 하는 용담분우(龍潭噴雨)이다. 로산 남쪽의 산 중턱에 위치한 용담폭포는 높은 벼랑을 날아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공중에서 춤추는 하얀 용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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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구름과 바위산과 바다)

태청궁(太淸宮)에서 위로 조금 올라 가면 푸른 대나무 사이에 위치한 명하동(明霞洞)이 보인다. 뒤에 바위산이 높이 솟아 있고 깊은 계곡에 숲이 울창한 이 곳에는 아침이면 눈부시고 변화 무쌍한 노을이 비껴 로산 12경 중 명하산기(明霞散綺)를 연출한다. 

태청궁에서 보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달 태청수월(太淸水月)도 유명한 로산 12경이다. 만물이 고적한 밤이 되면 휘영청 밝은 달이 바다 위로 두둥실 떠올라 바다를 비추어 옥으로 된 쟁반이 거울에 비친 듯 황홀하다. 

해교선돈(海嶠仙墩)은 바위와 바위에 부딪치는 바다물의 경관을 말한다. 오랜 세월 동안 바닷물에 깎여 아찔하게 솟은 바위산 자락에 파도가 밀려와 장관인데 바다 속에 2m 높이의 바위 10 여 개가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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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바위와 바다)

전설에 의하면 여덟 명의 선인이 바다를 건널 때 이 바위에서 잠깐 쉬었다고 해서 이름이 선돈이다. 큰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밀려 오는 이 곳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로산에서는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려 비경을 이루는 운동반송(雲洞蟠松)도 빼놓을 수 없다. 해발 400m의 산 위에 자리잡은 백운동(白雲洞)은 경치가 수려하고 주변에 바위들을 거느려 이채를 돋운다. 

동굴의 왼쪽에는 청룡석(靑龍石), 오른쪽에 백호석(白虎石), 앞에 주작석(朱雀石), 뒤에 현무석(玄武石)이 있으며 동굴 위에는 동굴을 거의 다 덮은 큰 소나무가 자라서 경치가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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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바위산과 구름)

바위산과 구름이 어울려 아름다운 사령횡운(獅嶺橫雲)도 로산 12경 중 하나이다. 태평궁의 북동쪽에 위치한 사자봉은 거대한 바위가 겹쳐 형성된 산봉이다. 

사자봉은 옆에서 보면 산발이 기복을 이루고 위에서 내려다 보면 산봉이 구름 속에 드러누운 사자를 방불케 한다. 바다 바람이 불어 오면 하얀 구름이 용처럼 꿈틀거리며 눈부신 햇빛 아래서 화려함을 자랑한다. 

사자봉의 또 다른 비경은 산봉에서 보는 해상 일출이다. 이른 아침 안개가 가시기 전에는 바위산과 구름의 비경을 보고 태양이 떠오르면 운무와 태양, 바다와 산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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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바위산)

기반선혁(棋盤仙奕)은 산봉에 놓여진 거대하고 기이한 바위를 말한다. 길이 15m, 높이 3m, 너비 8m의 이 바위는 점프대처럼 밖으로 툭 튀어나와 그 바위에 올라서면 발 아래 깊은 협곡이 펼쳐져 아찔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영지버섯이 구름 속에 솟은 듯 한 이 바위는 수십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규모이며 편평한 표면에 바둑판의 무늬가 새겨져 특이하다. 

전설에 의하면 두 선인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져 바위의 이름이 기반석이다. 바위산이 험준한 이 곳은 산과 바다, 바위를 구경하는 최고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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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건물)

많은 도관 중 태청궁(太淸宮)은 로산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도교의 건물이다. 도교 전진교(全眞敎)의 두 번째 도장으로 인정되는 태청궁은 북송(北宋) 초반에 신축되어 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서로 독립된 세 개의 뜰을 거느린 태청궁에는 150 여 채의 건물이 있으며 삼관전(三官殿)과 삼황전(三皇殿), 삼청전(三淸殿) 등 태청전의 주요 건물은 단아하면서도 심플하다. 

그 중 앞뒤에 세 개의 뜰을 거느리고 규모가 가장 큰 삼관전에는 천(天)관과 지(地)관, 수(水)관 등 삼관(三官), 그리고 뢰신(雷神)과 진무(眞武) 두 신을 공양하며 뜰 곳곳에는 배롱나무와 은행나무, 동백나무 등 온갖 고목이 울창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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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고목)

특히 본전의 앞 마당에서 자라는 아름드리 동백나무 두 그루는 해마다 봄이 되면 한 그루는 눈같이 하얀 꽃을 피우고 한 그루는 불타는 붉은 꽃을 피워 대조적이다. 

삼면이 산이고 한 쪽으로 바다를 마주한 태청궁은 주변에 많은 명소와 석각을 거느린다. 태청궁의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고목, 맑은 샘물이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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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로산의 못)

로산은 산이 아무리 높아도 샘물이 퐁퐁 솟아나 로산만의 비경을 이룬다. 로산의 정상인 거봉에는 천을천(天乙泉) 샘물이 있고 태청궁의 샘물은 신수천(神水泉)이며 상청궁에는 성수양(聖水洋)이라는 샘물이 있다. 

로산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보유한 도관과 수 천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온갖 고목들, 천태만상의 기이한 바위들,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는 바다, 기묘한 구름이 어우러져 로산만의 빼어난 경관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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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바위산과 숲)

키워드: 

종교,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로산은 산동(山東, Shandong)성 청도(靑島, Qingdao)시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황해 기슭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청도에 도착한 다음 로산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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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공중에서 본 로산)

계절: 

4-10월이 성수기이고 11-3월이 비수기이다. 

설명: 

중국인들은 로산하면 거의 모두가 로산도사(崂山道士)의 이야기를 머리에 떠올린다. 청나라 때의 작가 포송령(蒲松齡)의 작품인 로산도사는 선인이 되고 싶으나 노력은 하지 않아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주인공은 로산에서 선인을 만나 도술을 배우고자 했으나 힘든 공부를 싫어했다. 법술로 암시를 해도 아무런 결과가 없어서 선인은 그가 도인이 될 사람이 아님을 알고 임의로 벽을 뚫고 다니는 도술을 배워주었다. 

손쉽게 벽을 뚫고 다니는 도술을 배웠다고 생각한 청년은 집으로 돌아왔고 동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배운 도술을 자랑하지만 배운 도술이 통하지 않아 벽을 뚫지 못하고 벽에 부딪쳐 웃음거리가 되고만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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