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주가욕촌)
개관:
중국에서 경제가 발달된 연해지역이고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많은 산동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민속을 보유한 시골도 적지 않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마을로는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서당의 마을 주가욕(朱家峪)촌과 해초로 지은 특이한 모양의 집이 즐비한 섬마을 동저도(東楮島)촌이다.
6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가욕촌은 “산동의 제일 고대 마을”이라 불리며 기존의 건축구도를 완전하게 보존한 예스럽고 아름다운 환경, 풍부한 문화의 마을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짙은 민속문화, 많은 민간전설, 풍부한 해물자원, 다양한 음식문화를 보유한 동저도촌은 해초로 지은 집 650여 채를 보유해 생태민가의 표본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주가욕촌)
역사:
명(明)나라 때인 1371년 주(朱)씨 가문의 주량성(朱良盛)이 하북(河北)으로부터 이 곳에 이주해 와 산굴에 거처를 마련했다. 주씨는 명나라 개국황제와 동성이고 한 집안이었으며 따라서 마을 이름을 주가욕이라 했다.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지붕 하나에 시냇물 한 갈래, 달디단 우물 하나, 씨를 뿌리면 열매를 내주는 땅에 의지해 주씨네 마을을 형성했고 그로부터 600년 후 주가욕촌은 1500여 명이 사는 마을로 확대되었다.
2011년 고대 마을 보존의 기반에서 광장과 녹지를 조성하고 도로와 명소를 건설했으며 2013년 산동성의 유명한 시골관광제품으로 부상, 2014년에는 중국 국립 4A급 명소가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저도촌)
촌지(村志)에 의하면 명나라 때인 1573년부터 1620년까지 사이에 로(蘆)씨 가문이 이 곳에 이르러 마을을 조성했고 마을이 저도(楮島)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동저도촌이라 명명했다.
그 뒤에 청나라 때인 1644년부터 1661년까지 사이에 필(畢)씨 가문과 왕(王)씨 가문이 연속 이 곳에 이주해 로씨 가문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갔으나 마을은 여전히 동저도촌으로 불린다.
동저도촌의 가장 오래된 해초 집은 청나라 순치(順治)황제 때 지어져 지금으로부터 3 백년 정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동저도촌에는 백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초 집이 83가구에 442칸에 달한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건물)
주요명소:
중국 북방에서 대표적인 산촌의 고대 마을인 주가욕촌은 산동에서 유일한 “중국 역사문화 유명 마을”이다. 이 곳에는 사당과 절, 누각과 다리 등 고대 문화 유적들이 별처럼 산재해 있다.
사람들은 사면에 청산이 둘러선 가운데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그림 같은 산봉이 줄지은 주가욕촌을 정치와 역사, 민족, 종교, 문화, 정원, 건축, 예술, 자연, 지리 등 학과를 어우르는 책이라고 인정한다.
유구한 역사와 눈부신 문화, 완전한 구도를 유지하는 주가욕촌은 산 자락에 자리해서 얼기설기 뻗은 도로와 높고 낮은 건물들에서 입체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일각)
주가욕촌의 건물은 대부분 홍수에 맞서기 위해 돌로 기초를 쌓고 지세를 따라 높게 지어져 있다. 명나라 중반에 이르러 마을의 인구가 많아지고 돈이 많은 집들에서 소와 말이 끄는 차량을 사용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길을 마차 두 대가 나란히 갈 수 있도록 넓게 냈다.
주가욕촌에는 입체교도 있다. 마을의 건물과 마찬가지로 돌과 돌을 서로 연결해 축조한 이 고가도로는 도로 위로는 사람들이 다니고 도로 하단으로는 평소에 차량과 사람이 다니고 장마 시에는 배수로로 사용되어 촌민들의 지혜를 잘 보여준다.
그로부터 20년 후 사람들은 입체교의 한 쪽에 또 새로운 입체교를 놓았고 이 고가도로는 마을의 배수시설과 완벽하게 연결되었다. 300 년 전의 청나라 때 축조된 이 입체교는 모두 돌로 쌓여져 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존의 모습을 유지한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문창각)
문봉산(文峰山) 기슭에 위치한 단정칠공교(壇井七孔橋)는 축조 연대가 미상이다. 문봉산 기슭에서 솟아 오르는 샘물이 흘러 시냇물을 이루고 그 위에 축조된 7개의 작고 아담한 다리가 서로 연결되며 조화를 이룬다.
교육을 장려하고 문학을 진작하기 위한 용도의 건물 문창각(文昌閣)은 중국의 각지에서 볼 수 있다. 주가욕촌의 문창각은 청나라 때인 1838년에 지은 예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웅장한 건물이다.
1층은 아치형의 문이고 2층은 누각으로 된 문창각은 전체가 돌로 축조되어 세월 속에서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켜왔다. 1808년에 축조한 관제소묘(關帝小廟)도 모두 푸른 돌로 되어 있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담벽)
1840년 아편전쟁 후 도적들이 많아지면서 주가욕촌의 촌민들은 안전을 위해 마을 주변의 산허리에 방어목적의 담을 쌓아 도적의 약탈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서당의 마을 주가욕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연히 서당이다. 사합원 구도로 된 서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이 주방이고 왼쪽이 책방이며 주인의 안방 맞은 켠에는 2층으로 된 장서루(臧書樓)가 세워져 있다.
이 서당의 주인인 주봉인(朱逢寅)이 과거시험에 급제한 거인(擧人) 2명을 키웠다고 해서 청(淸)나라 광서(光緖) 황제로부터 어필로 쓴 “명경진사(明經進士)” 액자를 하사 받았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학교)
총명하고 글읽기를 좋아한 주봉인은 과거시험에 공생(貢生)으로 급제했으며 중년이 되자 집에 돌아와 서당을 차렸다. 그의 많은 학생 중 거인 2명은 각 각 청나라 때 오늘날의 심양(瀋陽)인 봉천(奉天)의 군사 총독과 오늘날의 문화부와 비슷한 기관인 한림원(翰林院)의 관리로 지냈다.
주가욕촌은 문화와 교육을 아주 중요시해서 20세기 초반에 신식 교육을 시작했다. 1932년에 주연발(朱連拔) 형제가 주가욕 여자학교를 설립했고 여자를 서당의 스승으로 두었으며 그 뒤에 여자학교를 기반으로 산음(山陰)학교를 설립했다.
청나라 후반부터 중화민국(中華民國)까지 사이에 주가욕촌에는 17개의 서당이 있었고 교사는 120명이 넘었으며 1949년부터 2003년까지 사이에 이 마을에서 베이징 대학교와 청화대학교를 망라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가 150명을 초과한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사당)
산음학교는 현재 주가욕 민속 문화전시관이 되었다. 청색의 벽돌에 회색의 기와를 얹은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건물에는 과거의 생활도구와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가욕촌의 문화전통은 사당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주씨 가문의 사당은 청 나라 때인 1882년에 신축했고 중화민국 때인 1937년에 보수를 거쳤다. 두 개의 뜰을 거느린 사당에서 안쪽의 건물은 우아함과 예스러움을 자랑한다.
성수영천(聖水靈泉)은 1721년에 조성한 우물이다. 우물 입구에는 둥글게 벽을 쌓고 내벽에 우물의 역사를 새겼다. 1898년과 1921년에 조성한 장류천(長流泉)은 남과 북으로 나란히 자리한 두 개의 샘 못을 말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동저도촌)
동저도촌에는 현재 144채에 630여 칸을 거느린 해초 집이 보존되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백 년이 지나도 해초가 썩지 않는” 기이한 경관을 형성한다.
동저도촌에는 또한 7km 이상의 해안선과 5km 길이의 모래사장을 거느린 해수욕장이 있으며 넓은 갯벌에서 해삼과 게, 조개, 굴 등 많은 해물이 나기도 한다.
바닷가와 모래사장, 햇빛과 섬,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진 동저도촌은 완벽한 해양경관을 형성해 이 곳에서는 해초로 지은 집에 머물고 어부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시골 온돌에서 잠을 자면서 어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설명: 동저도촌의 해초집)
동저도촌은 고요해서 푸른 돌을 깐 골목을 걸으면 마치 세월의 긴 회랑을 걷는 듯 하다. 골목의 양쪽에는 세월의 풍상고초를 겪은 노인을 방불케 하는 해초 집들이 줄지어 흘러가는 세월과 오고 가는 나그네들을 내려다 본다.
세월은 해초 집에 흔적을 남겨 오늘날 사람들은 얼룩진 돌 벽과 말고삐를 매는 돌 등이 보존된 이런 해초 집에서 머나먼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원초적인 해초 집은 모양과 색상, 구도, 풍격 등에서 모두 다른 건물과 전혀 다르다. 큰 돌을 쌓은 외벽은 호방하면서도 아름다워 모나고 둥글며 가로 혹은 세로 놓이고 크고 작은 돌들의 교향악을 연주하는 듯 하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해초 집)
또한 모난 마당과 그 마당에 위치한 삼각형으로 된 외벽은 풍부한 기하학적 변화를 보여주며 건물의 지붕에 두텁게 쌓은 부드러운 해초는 단단한 돌에 부드러움을 가미한다.
해초로 된 지붕은 두께가 1m이상이며 지붕의 중앙에서 양쪽의 처마로 가파르게 뻗어 내린다. 이런 해초는 수심 10m의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로 한 번 사용하면 백 년이 지나도 비가 새지 않는다.
사계절이 뚜렷한 이 곳에는 엄동과 혹서가 없으며 봄에는 따뜻하고 가을에는 서늘해서 살기 좋다. 이 곳에는 또 해초 집 감상 단지와 시골 기억관, 바다 낚시 체험구역, 낭만의 모래사장 레저구역, 해양 목장 체험관, 어부의 음식 구역, 해초 집 숙박 등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있다.
(사진설명: 주가욕촌의 일각)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민속풍토
위치와 교통:
주가욕촌은 산동(山東, Shandong) 성도 제남(濟南, Jinan)시 장구(章丘, Zhangqiu)구, 제남에서 40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제남에 도착한 다음 주가욕촌 행 버스를 이용한다.
동저도촌은 산동성 영성(榮城, Rongcheng)시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영성시에 도착한 다음 284선 버스를 이용해 동저도 수산역에서 하차, 도보로 280m를 이동하면 도착한다.
(사진설명: 동저도촌의 일각)
계절:
1년 4계절
설명:
주가욕촌은 규모가 크고 명청 시기의 고택들이 많아서 관광에 하루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제남에서 멀지 않아 숙박을 제남에서 하고 제남의 다른 명소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동저도촌 최고의 명물은 해초 집이고 따라서 관광코스에 매이지 말고 임의로 마을을 거닐며 해초 집에 숙박을 정하고 관광과 음식, 레저를 두루 즐기는 것이 좋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댓글달기()